그런데 할인쿠폰이 신간에는 적용이 안되고, 적립금도 5000원 이상이 되어야 쓸 수 있어서
인터파크도서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 값도 싸고, 적립금도 많고, 쌓인 적립금은 바로 바로 쓸 수 있습니다.
단, 2주 안에 적립금 확인을 안 해 주면 적립금이 사라져 버립니다.
그런데 인터파크 도서는 모바일 사이트 지원을 안 합니다.
그래서 리눅스에서는 결제를 할 수 없다는 말이죠.
그래서 Active-X 없이도 결제가 되는 알라딘으로 옮겼습니다.
알라딘도 값도 싸고 적립금도 많고, 추가 적립금을 줄 때도 있고, 사은품도 자주 주고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만족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배송에서 터졌습니다.
요즘 인터넷 서점에서 당일배송, 하루배송을 주 서비스로 강조하고 있는데
알라딘이 하루배송 약속을 자꾸 미루더라구요.
이전 글에서 적었듯이 서너번 하루 배송으로 주문한 책이 그 다음날 왔고,
2011년 1월 4일 주문한 책은 7일 12시가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아무런 연락도 없이.
그래서 인터넷 서점 당일배송을 테스트 해 봤습니다.
알라딘
당일배송 지원합니다. 하루 배송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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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저의 경우) 현대 택배로 보내는 책이 하루 배송을 매번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인터파크도서와 Yes24도 확인해 봤습니다.
인터파크도서
당일배송, 하루배송 모두 지원하고, Yes24 보다 좋은 점은 구매자 로그인시 해당 지역 배송 가능 날짜가 바로 보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Yes24는 서울지역이 우선으로 되어 있어 책마다 지역을 일일이 바꿔 확인해야 하고, 분명 카트에서 오늘배송으로 표시된 책들도 결재하고 나면 날짜가 바뀌는 경우가 생긴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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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터파크도서에서 책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5만원 이상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때는 무이자 할부 적용이 안 된다고 합니다. 일반할부로 결제가 됐다면서. 인터넷으로는 무이자 할부가 되는데.
저는 리눅스를 쓰기 때문에 결국 인터파크도서에서 책 사는 걸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최후의 선택은 Yes24로.
Yes24
당일배송, 하루배송 모두 지원합니다. 그런데 로그인한 상태에서도 구매자 지역이 바로 설정이 되지 않아
배송일이 바뀌는 오류, 카트에 담긴 날과 실제 배송예정일이 바뀌는 오류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주문시 무이자 할부 결제는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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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지역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97% | 예상일정)
※ 상품상세 페이지 총알배송 표시 상품에 한함.
어제 Yes24에서 당일배송은 주문을 못하고 하루배송으로 주문했는데 오늘(8일) 제대로 배송이 되는지 보려고 합니다.
이상으로 인터넷 서점들의 이모저모를 알아봤습니다.
요약하자면 Active-X를 설치하지 않고 모든 운영체제, 웹브라우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서점은 알라딘이지만, 배송은 조금 문제가 있으며
당일배송, 하루배송은 모든 인터넷 서점이 서비스하고 있으나
인터파크도서가 Yes24보다는 배송 예정일 고지가 더 분명하고,
스마트폰으로 도서 구입시 무이자 할부가 제대로 되는 서점은 Yes24였습니다.
알라딘은 웹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어 스마트폰은 언급이 안 되어 있는데, 아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여튼 현대택배로 배송 중인 '알라딘' 도서가 배송 지연이 되어서 해당 영업소에 전화를 해도 연락이 안 되고 '알라딘' 측에서도 연락을 못해서 하루 배송으로 주문한 책을 (1월 4일 주문해서 5일에 받아야 하는 책) 오늘 (7일 12시가 넘어서) 받았습니다. 그 동안 누구와도 전화 연결을 못 해보고.
참 답답하네요.
내일은 인터파크, 알라딘, Yes24 인터넷 서점의 이상한 구조와 서비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김연아는 과천 빙상경기장에서 피겨 연습을 했는데 늘 엉덩방아를 찧으며 울먹이던 가냘픈 학생이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세계 정상에 오른 김연아의 멋진 연기에 환호하고, 금메달을 목에 건 그녀를 부러워한다.
하지만 차디찬 얼음장 위에서 어린 소녀가 겪은 고통과 시련의 크기를 헤아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김연아는 휴일을 빼고 한 해 300일가량 훈련한다. 빙판에서 하루 300여 회 점프 훈련을 하니까 1년이면 약 9,000회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점프하는 셈이다. 점프 성공률이 80% 정도이니 1년에 점프하다 넘어지거나 엉덩방아 찧는 횟수가 1,800번 안팎이다. 회전을 하려 애쓰는 척추, 착지를 위해 회전력을 잡아 줘야 하는 골반의 상층작용으로 피겨 선수는 온몸에 골병이 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그녀의 우아한 자태는 모진 훈련 끝에 피어난 아름다운 한 송이 꽃과 다름없다.
아웃라이어(Outliers)는 보통 사람의 범주를 넘어 뛰어난 성공을 거둔 사람을 뜻한다. 세계적인 경영 사상가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라는 책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에게는 '1만 시간의 법칙'이 적용된다고 주장한다. 어떤 분야든 숙달되기 위해서는 하루 3시간씩 10년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탁월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려면 먼저 바이올린을 잘 다뤄야 한다.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의 성공 비결도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훈련을 통해 창의적인 골프를 하는 데 필요한 기초를 쌓아온 데 있다. 기초가 있어야 창의적(Creative)이고 창조적(Inventive)인 수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US에어웨이 여객기의 허드슨강 불시착 사건에서 155명의 목숨을 구한 체슬리 셀렌버거 기장 역시 1만 9시간을 비행하며 쌓은 노력이 위기에 대처하는 실력으로 나타났다.
성공은 공짜가 아니다. 천재라도 소용없다. 자신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트리핑 포인트(Tripping Point)는 인생을 살다가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퍼뜩 실수하는 것을 깨닫는 순간을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실패해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실패를 중요한 깨달음의 계기로 삼는다.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다고? 운이 나빠 실패를 밥 먹듯 한다고? 좌절하기 전에 스스로를 냉정하게 되돌아보라. '나는 과연 1만 시간의 노력을 했는가.' 라고.
얼마 전 각종 언론에 '700년 만에 꽃을 피운 고려 시대 연꽃 씨앗' 이야기가 회자되었다. 경남 함안군 성산산성에서 발견된 목간(木簡) 속에 씨앗 10개가 들어 있었는데, 그중 3개가 꽃을 피운 것. 해당 지역의 지명을 따 '아라홍련(阿羅紅蓮)' 이라고 이름 붙인 이 연꽃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멋이 영락없이 고려 시대 탱화 속 꽃이다. 함안박물관과 농업기술센터에 의하면, 씨앗 담그기를 한 지 5일 만에 싹을 틔우기 시작했고 첫 번째 잎이 나온 다음 여러 개의 잎이 뻗어 나오며 정상적인 성장을 보여 왔다고. 이후 첫꽃대가 출현하며 꽃봉오리가 터진 것으로 알려진다.
700년 전 고려 시대 씨앗은 어떻게 오랜 시간 땅 속에서 움을 틔우지 않고 있었을까? 여기에는 생명이 지닌 놀라운 힘이 숨어 있다. 씨앗은 종자 스스로 발아 여건을 갖췄다고 해도 주변 여건이 발아에 부적당하면 종자 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 이 경우를 가리켜 '휴면(休眠)' 상태라고 부른다. 추측컨대, 씨앗은 어떤 이유로 발아에 적당한 환경을 만나지 못해 깨어나기를 포기하고 깊은 잠에 빠져 있던 것일 게다. 그러다가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자 마침내 휴지(休止) 상태를 깨고 오늘 우리 눈앞에 꽃망울을 터뜨린 것이다. 씨앗이 지닌 놀라운 내력(耐力)이다.
종자가 어린 싹으로 자라나려는 강한 의지를 가리켜 종자세(種子勢)라고 한는데, 이 고려 연꽃 씨앗은 생존 의지가 무엇보다 강했을 게 분명하다. 만약 씨앗이 깨어나야 할 때임에도 불구하고 백설공주처럼 계속 잠에만 빠져 있다면, 이때는 왕자의 입맞춤이 필요하다. 이런 걸 '휴면타파'라고 하는데, 연구팀의 인위적 노력이 씨앗에겐 말 그대로 '왕자의 입맞춤'이었을 것이다.
씨앗을 발아케 하기 위해서는 때로 인위적인 방법이 동원되곤 한다. 씨앗 표피에 상처를 주거나, , 황산 또는 에탄올 처리를 하거나, 종자를 찌르는 등 자극을 주면 씨앗 스스로 지닌 발아억제물질이 제거되며 발아하기도 한다. 때가 아니면 움을 틔우지 않으려는 종자 본연의 의지라고나 할까. 고려 연꽃을 보면서 문득 자연의 놀라운 힘을 우리 삶에 비춰 보게 된다.
우선은 '때를 기다리는 인고의 자세'다. 세상만사는 다 때가 있다. 언젠가 하늘거리는 미풍에 연꽃잎을 물고 서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은 절망적인 환경에서도 삶을 지탱시키는 힘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 준다. 이는 썩고 마는 뭇 씨앗들과는 전혀 다른 운명이다.
우리네 삶도 이렇지 않을까? 지금의 고통을 견디고 부활할 날을 위해 부지런히 격정의 몸부림과 인고를 감내하는 것, 그런 게 인생살이가 아닐까.
다른 하나는, 세상만사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에는 휴면 상태에 놓여 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는 것이다. 세상을 살며 어찌 모든 일이 다 내 뜻과 같이 되겠는가? 각성된 자아를 갖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때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오지 못했을 때에는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나는 연꽃 씨앗이다! 그게 바로 나다!"
씨앗에 주는 자극이 이것이다. 자극은 어제까지만 해도 자각하지 못했던 자아를 알게 한다.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알고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잠재성을 모를 때 외부의 자극을 통해 인생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이런 걸 보다 과학적으로 수행하는 걸 코칭, 멘토링이라 부른다.
지금 우리는 어떤 씨앗으로 세상을 맞이하고 있는가? 깨어나라, 모든 산 것들은 죽음과도 같은 깊은 잠을 떨치고, 껍질을 깨는 고통을 받아들여라. 삶으로의 전진을 위해 새로운 각성을 하라. 태양은 눈부시고, 별들은 빛나며, 여기 내가 이렇게 살아 움직이고 있다.
'할 수 없다' 라는 말은 세상에서 가장 나쁜 말이다.
그 말로 강인한 영혼이 수없이 파괴되고 수많은 목표가 죽어간다.
그 말은 욕설이나 거짓말보다 더 많은 해를 끼친다.
그 말이 당신의 머릿속을 점령하지 않도록 하라.
그러면 당신은 언젠가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이다.
이탈리아의 와인 브랜드 '니포차노 리제르바'는 이탈리아 피렌체 동부에 위치한 포도 생산지 니포차노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니포차노 리제르바는 르네상스 시기에 미켈란젤로, 도나텔로 등의 예술가들이 애호하던 와인으로, 깊고 풍부한 풍미는 영국 왕실에 납품될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다. 그 명성만 들으면 니포차노가 적당한 바람과 풍부한 지하수 등 자연의 혜택을 누리는 포도 생산지 같겠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니포차노라는 이름에는 '우물이 없는 땅' 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 이름처럼 건조학 척박한 지형에서 명품 와인이 생산되는 것이다.
같은 품종의 포도로 만든 와인이라도 포도밭의 환경에 따라 그 맛은 천차만별이 된다. 메마르고 척박한 지형에서 상급의 포도 열매가 열릴 수 있는 것은, 악조건 속에서 다 깊게 뿌리 내리고 열매 맺으려 고군분투한 포도나무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엄청난 폭우로 시냇가에 심은 나무들이 뽑혀나갈 때, 온전히 제 모습을 지켜 낸 나무는 절벽에서 위태롭게 자라난 나무다. 살아남고 적응하기 위해 더 단단히 뿌리박은 결과다. 우리의 역경도 이와 같다. 지금 온몸으로 맞고 있는 그 바람과 발을 딛고 있는 황무지 같은 땅이, 당신을 다부지게 응집시키는 최고의 자연환경, 니포차노가 아닐까.
'경신'은 내용을 새로 바꾸는, 한 단계 올라가는, 신기록 경신에 쓰이고,
'갱신'은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수평으로 연장하는 데 쓴다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길 빕니다.
박태환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쓸고 있네요. 좋은 소식입니다.
어제는 자기가 세운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금메달을 땄다고 합니다.
오늘은 신기록 경신과 갱신을 알아보겠습니다.
'경신'과 '갱신'은 모두 한자로 更新입니다.
같은 한자를 어떻게 읽는가에 따라 뜻이 달라집니다.
更 자는 '다시 경'과 '고칠 갱'으로 읽는데,
更 자를 '다시 경'으로 읽어
'경신'이라고 하면
"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함"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운동 경기의 기록을 '경신'한다고 하는 게 바릅니다.
更 자를 '고칠 갱'으로 읽어
'갱신'이라고 하면
"법률관계의 존속 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하는 일"과
"기존의 내용을 변동된 사실에 따라 변경˙추가˙삭제하는 일"을 말합니다.
계약 갱신, 비자 갱신, 면허 갱신, 시스템의 갱신 따위로 쓰입니다.
정리하면,
'경신'은 내용을 새로 바꾸는, 한 단계 올라가는, 신기록 경신에 쓰이고,
'갱신'은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수평으로 연장하는 데 쓴다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경신'은 '고침'으로
'갱신'은 '새로 고침'으로 바꿔 쓰자고 권했습니다.
박태환 선수가 아시아 신기록을 고치듯이,
다른 선수들도 신기록을 고치는 일이 자주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개발새발과 괴발개발]
안녕하세요.
오늘은 무척 쌀쌀하네요.
가을이니 당연히 쌀쌀해야 맛이 나겠죠?
쇠털같이 많은 날 가운데 추운 날도 있고 더운 날도 있지 언제나 제 맘에 쏙 들게 포근하지만은 않을 겁니다.
삶도 언제나 장밋빛 아스팔트라면 저는 지겹고 따분할 것 같습니다.
흙길도 있고 꼬불꼬불한 샛길도 있어야 길을 가는 맛도 있고 주위를 둘러보는 멋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흔히 "셀 수 없이 많은 날"을 두고 '새털같이 많은 날'이라고 합니다.
새 몸에 난 털이 워낙 많아서 그렇게 말씀하시겠지만
이 말은 본디 쇠털에서 왔습니다.
새도 털이 많기는 하지만 소의 털에는 견줄 바가 아니죠. ^^*
많이 쓰는 관용구라고 해서, 또는 소리를 내기 쉽고 편하다고 해서 우리 민족의 넋이 든 속담을 함부로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게 또 있습니다.
괴발개발입니다.
괴발개발은 글씨를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갈겨 써 놓은 모양을 두고 하는 말인데,
주위에서 흔히 보는 개와 새를 떠올려서 그런지 '개발새발'이라고들 하십니다.
아닙니다.
괴발개발이 맞습니다. 괴는 고양이를 뜻하는 옛말입니다.
그래서 어지럽혀진 고양이 발자국과 개 발자국에서 따 와 괴발개발입니다.
괴발개발 어지러운 세상이지만
오늘 하루만 살 것도 아니고 쇠털같이 많은 날이 남아 있기에
오늘도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