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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쌤의 나라말, 우분투, 국어교육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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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지난다, 싸리하다 : 멋있다

    개드립 = 개같은 애드리브 , 이상한 우스개를 할 때

    개~ , 열라 = ‘매우 심하다’라는 뜻의 강세 접사(부사)

    고블린(괴물), 고보(고블린 보스) = 못 생긴 남자

    귀척 = 귀여운 척

    깔 구함 = 여자/남자 구함

    꼽사리 = 새치기, 끼어들기

    낚다, 낚이다 = 거짓말하다, 속히다.

    노가리 깐다 = 이야기한다.

    닉스 = 속임수

    듣보잡 =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

    때구 : 강한 척 , 힘있는 척, 멋진 척 예) 찬비는 때구친다.

    따까리 = 따라다니는 사람, 부하, 졸병

    띵챈다 = 화난다

    라꾸 = 거짓말

    레알 = real을 다른 식으로 읽은 것, 진짜 정말

    뭥미? = 뭐야?

    발리다 = 속히다 예) 오늘 지윤한테 완전히 발렸어.

    밟다 = 때리다. 예) 오늘 철수 밟자!

    병맛 = 이상하다, 바보같다 예) 철수 얼굴 진짜 병맛이다.

    블링블링 = 멋있다, 빛난다 예) 우리 현이는 블링블링하다.

    빠돌(순)이 = 연예인의 열렬한 팬

    빠지다 = 못 생기다 예) 진형이 얼굴은 빠졌다.

    사쿠다 = 훔쳐서 숨기다

    쌔바리치다 = 훔치다

    She follow me(쉬발로우미)

    솔빼 = 솔직히

    솔까 =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아닥 = 아가리 닥쳐, 입 닫아!

    오크(괴물), 오보(오크 보스) = 못 생긴 여자

    엘프 = 예쁜 여자, 키가 180cm 이상인 여자

    ESC : 이빠이 쎈 척 예) 오늘 휘준이가 ESC한다.

    엠창 = 니네 엄마 창녀 예) 야! 엠창(엄마를 걸고) 내가 진짜로 안 했다.

    오나전 = 완전, 매우 예) 아~ 기분 오나전 짜증 난다.

    오야 = 대장, 우두머리

    오덕, 십덕후 = 애니매이션 등의 열렬한 팬

    이빨 까지 마라 = 거짓말 하지 마라.

    IJ = 일진 예) 재~ IJ인가봐!

    안물 = 안물어 봤다. , 야바리 없다 = 치사하다

    야리다 = 째려 보다 예) 지나! 왜 야리는데?

    존나, 졸라, 쥰래 = 매우

    찔래(JJ) = 찌질이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 바보, 울보

    쩐다 : 어떤 상태가 극도로 심하다.

    ① 매우 좋다, 멋지다, 굉장하다 예) 님 좀 쩌는데요^^

    ② 매우 못났다. 못생기다, 초라하다 예) (못 생긴 사람을 보고) 쟤~ 쩐다.

    짱나 = 짜증 나, 쪼개다 = 실실 웃다, 째렸다 = 술에 취하다

    째다 = 도망치다 예) 야자를 째자!, 철강냉이 = 교정한 치마

    초글링 = 초등학생 저글링(스타크레프트 저그종족 물량 유닛)

    치마녀 = 치마가 짧은 여자, (속되게) 품행을 함부로 하는 여자

    허접, 좁밥, 호구 = 못하는 사람, 바보, 병신 

    호빗 = 키 작고 발 큰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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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가 원래 개인용으로 수능 언어영역 자료나 수업 자료 등 잡다한 용도로 사용하려고 만든 건데
주로 우분투 관련 자료들이 주를 이루는 것 같아서 정체성의 혼란이 있어 블로그를 분리합니다.
국어교사로서의 글들은 이 나라말 블로그를 이용하여 계속 작성하고
우분투(리눅스) 관련 글들은 '만지작 Ubunty(리눅스)'에 올릴 것입니다.

제 블로그를 정기적으로 피드하시는 분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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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들이

우리말사랑 / 2010. 7. 7. 16:34
'너나들이'란 서로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사이란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너와 나의 마음을 서로 남나들 수 있는 것,
서로에게 진실할 때만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둘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마음을 다 보여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사랑에 대한 177가지 사색》, 박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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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채워라.
어떤 그릇에 물을 채우려 할 때
지나치게 채우고자 하면 곧 넘치고 말 것이다.
모든 불행은 스스로 만족함을 모르는 데서 비롯된다.

-《상도》, 최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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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명 : 표준어와 사투리

학습내용 1 : 글쓰기(25분)
                  ○ 나의 버릇


학습내용 2 : 사투리(25분)
                  ○ 사투리 맛보기 학습활동 3번 풀이
                  ○ 문학과 사투리 - 병만이 엄니(조재도)
                  ○ 문학과 사투리 - 태백산맥(조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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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명 : 표준어와 사투리


학습내용 1 : 사투리
                  ○ 맛보기
                  ○ 사투리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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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명 : 표준어와 사투리


학습내용 1 : 글쓰기(25분)
                  ○ 나의 장점 30가지 쓰기


학습내용 2 : 표준어와 사투리 (25분)
                  ○ 사투리 노래말 표준어로 바꿔 부르기(강산에-와그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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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명 : 표준어와 사투리


학습내용 1 : 표준어와 사투리
                  한글맞춤법 연습문제

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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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다시 날다!

일상 / 2010. 7. 6. 08:16

<우분투 10.04 windows7 테마>

어제 피씨사랑 7월호를 보다가 아니 아침부터 그냥 우분투가 궁금해졌다.
알아보니 10.10 알파2까지 나와 있단다.
그래서 설치해 봤다.
그랬더니 윈도우7 부팅이 안 된다.
그래도 인터넷이 된다.
인터넷이 안 되어서 다시 윈도우로 돌아갔던 것인데.
우분투 좀 써 보자.
오랜만에 쓰니 반갑다.^^

10.10 알파2는 스샷이 없다.
10.04랑 거의 비슷한 것 같던데...

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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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3일 새로만든 코분투 10.04_1을 공개 합니다.

원래는 시디로 제작하려고 코분투 10.04-1 32비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취소가 되었습니다.
32비트로만 만든 이유는 아직 32비트가 범용적으로 많이 쓰이며 문제 해결 및 사용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패키지 업데이트 후 용량 문제와 한글 입력 문제로 조금 많이 작업하였습니다. (이번꺼가 19번째 ISO 입니다.)
이번 코분투 10.04-1은 전꺼보다 완성도가 높은 거 같습니다. 
최신까지 업데이트도 한 관계로, 새로 설치하거니 라이브 사용자 분들은 이번 10.04_1 이 더 편할것입니다.

    코분투 10.04와 다른점은

  1. 라이브에서 키맵 변경없이 한글입력 가능
  2. 라이브 로컬 타임 수정
  3. 우비 포함
  4. 코분투 메뉴얼 내장
  5. 6월7일 6월13일까지 패키지 업데이트 완료
  6. 델루지 대신 다시 트랜스미션으로...
  7. 플래시 한글 글꼴 깨짐 수정
  8. 나눔폰트 라이센스 변경
추가 참고 : 우분투 10.04와 코분투 10.4가 다른 점 viewtopic.php?f=6&t=10978



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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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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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은키가작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대표소설
지은이 김형경 (아침바다, 2003년)
상세보기

별점 ★★(5개 만점)

2학년 보충 수업 교재에 단편 '단종은 키가 작다'가 나왔다.
수업을 하기에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워 전문을 찾았으나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감상과 해설만 보고 수업을 했는데,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전문을 읽어보려고 인터넷 서점을 뒤졌는데 책이 절판되었단다.
그래서 수소문 끝에 중고 책을 구입했다.
전문을 읽어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면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 책 『단종은 키가 작다』자체가 좀 무겁고 어려운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사람풍경' 같은 김형경의 글을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학생운동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절판된 책이나 잘 갖고 있어야 겠다.^^
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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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웹브라우저 춘추전국 시대이다.
어떤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야할지 모를 지경이다.

물론 일반 사용자라면 익스플로러(IE) 7.0을 사용하거나 윈도우 7 이용자라면 IE 8.0을 의무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용자라면 컴퓨터를 잘 못하는 사람이라고 본다.
IE의 자리를 야금야금 넘보고 있었던 웹브라우저가 있었으니 그것은 Firefox 이다.
다양한 부가 기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강력한 속도의 도전자가 나타났으니 그것은 구글 크롬이다.
구글 크롬은 크롬플러스라는 변종이 생겨 더욱 사용을 편하게 했으나 변종이라 오류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오늘 말하고 싶은 것은 최근 새롭게 등장한 사파리(Safari) 5.0과 오페라(Opera) 10.60 beta 이다.

<오페라 10.60 알파>

오페라 정식 버전은 10.54인데 EBS 강의를 들으려고 하니까 실버라이트 지원이 안 되어 폐기처분 하려다가
10.64가 (알파 버전) 속도가 엄청 빠르게 출시되었다고 해서 설치해 봤는데 사실 구글 크롬보다 느린 것 같아
잠시 사용을 중단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 사피리 5.0이 출시된 것이다.

<사파리 5.0>
사파리 사이트 http://www.apple.com/safari/

사용해 보니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정말 지금 나온 웹브라우저 중에 가장 빠르다고 생각한다.(직접 사용해 본 결과)
그런데 그제 파이어폭스가 3.6.6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파이어폭스 3.6.6>

그래서 다시 사용해 보니 역시나 동영상이나 스크롤에 끊김이 있다.
부가기능은 참 좋은데 속도는 역시나.
그래서 고민 중이다.
방금 이 글을 쓰려고 오페라를 실행 시키니 10.64 beta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EBS 강의도 정상적으로 잘 나오는데 역시 사파리 보다는 약간 느린 편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
사파리는 부가기능이라는 게 없다.
탑 사이트(Top Site) 나 '읽기 도구' 같은 기능이 기본적으로 있긴 하나
그런 것 보다는 북마크 동기화나 동영상 다운로드 같은 기능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무엇을 사용할 것인가?
파이어폭스는 구글툴바에 동영상 다운로드 등 다양한 부가기능이 나를 유혹하고,
사파리는 엄청난 속도로 나를 흔들고,
오페라는 중도의 입장에서 속도와 부가기능으로 나를 부르고 있다.

여러분이라면 무엇을 선택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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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 / 2010. 6. 24. 09:53
두 개의 길을 놓고 어느 길로 가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더 많은 모험이 따르는 길을 택하라.
When you cannot make up your mind which of two evenly balanced
courses of action you should take - choose the bolder.

-W. 슬림(W. 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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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의 색깔

일상 / 2010. 6. 24. 03:51
보충수업 시간에 여름 방학 보충수업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어떤 것을 배웠으면 좋겠냐고.
그런데 이야기 도중 한 선생님의 수업 방식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그럴거면 뭐 하러 수업을 듣냐는 말까지 나왔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수업을 하는 걸까.
내가 그 선생님 수업을 직접 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다.
학생들 말을 들어보면 수업을 너무 자세히 하신다는 것이다.
너무 자세히? 그건 또 뭐지?
아마 문학 수업이면 수업 내용이 자습서나 해설서와 완전 똑같게 자세히 수업을 하니
그냥 해설서나 자습서를 보면 되지 왜 굳이 수업을 듣냐는 말이다.
그건 수업에서 이야기고 보충 수업도 스스로 문제 플고 해결할 능력을 기르기 보다
선생님이 너무 친절히 설명하셔서 자기는 할 게 없다고 한다.
물론 보충수업에 대한 이야기는 약간의 어패가 있기는 하지만 학생의 의견에 조금
자극을 받았다.
사실 나도 수업을 준비할 때 해설서나 자습서의 내용을 미리 학습한다.
내 머릿속에 다 이해되거나 저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재에 적어만 놓고 수업을
들어갈 때도 많다.
그러면 그냥 자습서를 해설서를 읽는 모양이 되는 것이고,
그럴 때 학생들은 '왜 이 수업을 들어야 하지?' 하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런 생각조차, 수업을 제대로 듣지도 못 하지만 말이다.
아내에게 이 이야기를 하니 그렇지만 선생님 만의 색깔이 있냐가 중요한 게 아니냐고 한다.
선생님 만의 색깔.
해설서나 자습서를 보더라도 그것을 나만의 특색 있는 설명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과 그 과정.
그래 그것이 '가르침의 색깔' 이겠지.
그럴러면 더 많은 연구와 공부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사실 요즘 3학년 수업은 문제집에 해설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그것만 요약, 정리 해 줘도
되었었는데, 그렇게 혼자서  문제집만 봐도 되는 걸 굳이 내가 읽고 있어서 애들이 많이 졸았나 싶기도 하다.
색깔이 있는 수업, 뭔가 다른 수업, 재밌는 수업,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수업.
그것이 정말 좋은 수업, 최고의 선생님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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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과 제자

일상 / 2010. 6. 22. 11:13
학교로 전화가 왔다.
제자가 나를 찾는다는 것이다.
제자가?
누가?
뜻밖에 그 제자는 내가 2004년 2학년 국어생활 시간에 화암고에서 가르쳤던 여학생이다.
대뜸 자기를 기억하냐고 물었다.
물론 기억하고 있다.
그때 한창 카페에 수업일기 수행평가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였다.
'진쥬학생'이라는 이름으로 일기를 쓰던 예쁘장하던 여학생.
그 여학생이 대학을 졸업하고 임용고사를 준비하고 있단다.
역사교육과라.
이왕이면 국어교육과나 영어교육과가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자신의 관심과 성적을 고려하여 역사교육과에 들어간 것 같다.
그리고 졸업하는 해에는 낙방의 고배를 마셨단다.
공부가 잘 안 되었던 모양이다.
지금은 고시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머리를 식힐겸 울산에 내려왔다가
내 생각이 나서 찾아오겠다고 했다.
선생님이 되겠다니 날 찾아왔겠구나.
그리고 그 많은 선생님들 중에서 나를 기억하고 찾아와 준 것이 고마웠다.
다른 학생들도 내 생각을 가끔 할까 모르겠지만, 찾아오기로 마음 먹기까지는 어려울 것 같은데,
선생님이 되려고 보니 찾아올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한 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로 시험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조언이나 격려의 말 위주로.
아니면 딱히 할 말이...
3학년 때는 수업도 들어가지 않았고, 담임도 아니었으니 뭐 특별히 할 얘기가 있을까.
이것이 비담임의 비애?
이런 것이 선생으로서의 보람인가 생각해 봤다.
학생이 날 찾아왔다니 기분이 좋았다.
그래, 아마 이것이 선생으로서의 보람인 모양이다.
요즘 수업도 잘 안되고 애들도 실망스럽고 해서 좀 지쳤었는데,
역시나 나에게 힘을 주는구나.
일전에도 메일로 나를 격려해 준 친구가 있었는데.
지금 내가 만나는 모든 학생들이 어떤 식으로든 나를 기억한다는 것.
이왕이면 그 친구들에게 좋은 선생님, 최고의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것.
내 처음 선생이 되고 싶었던 이유처럼, '꿈과 희망을 심어 줄 수 있기를' 다시 한번 다짐해 보자는 것.

다음에 합격하면 밥을 한번 사마 하고 헤어졌다.
시험을 잘 보라며.
그래 올해는 너도 그렇고 예슬이도 그렇고 시험에 떡~ 붙어서 기분 좋게 밥 한 끼 함께 했으면 좋겠구나.
다들 힘내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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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0. 6. 18.(금요일)

승부는,
이길 승(勝) 자와 질 부(負) 자를 써서, 
'이김과 짐'을 뜻하고,
그 뒤에 욕심을 뜻하는 '욕'자를 붙이면,
'이기고 지려는 욕심'이라는 뜻이 되므로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승부욕'이 이기려는 욕심일까요, 지려는 욕심일까요?

안녕하세요.

어제저녁에 축구 보셨죠?
참으로 안타깝더군요.

다음 경기인 나이지리아와 겨룰 때는 꼭 이겨주길 빕니다.

어제 편지에서 제 실수가 있었네요.

성패(成敗)는,
성공과 패배, 곧 '잘 되고 안 되고'를 말하고,...라고 했는데요.
'성공과 패배'가 아니라 '성공과 실패'입니다.

어제 축구를 보고 누군가 그러시더군요.
선수들의 '승부욕'이 더 강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고...

오늘은 승부욕을 알아보겠습니다.

운동 경기에서 상대방을 꼭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을 흔히 '승부욕'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틀린 말입니다.

욕심 욕(慾) 자가 들어간 낱말은,
권력욕, 명예욕, 출세욕, 소유욕 따위가 있는데,
이는 모두 '욕'앞에 나오는 것을 이루려는 강한 의지의 뜻으로 쓰입니다.
권력욕은 권력을 잡으려는 욕심이고,
명예욕은 명예를 얻으려는 욕심이죠.

이렇게 보면,
승부욕은 말이 안 되는 게 금방 보입니다.
승부는,
이길 승(勝) 자와 질 부(負) 자를 써서, 
'이김과 짐'을 뜻하고,
그 뒤에 욕심을 뜻하는 '욕'자를 붙이면,
'이기고 지려는 욕심'이라는 뜻이 되므로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승부욕'이 이기려는 욕심일까요, 지려는 욕심일까요? 

'승부욕'은 없습니다. 
그런 낱말은 우리나라 국어사전에 없습니다.
이기려는 욕심이나 그러한 강한 의지를 뜻하려면 '승리욕(勝利慾)'으로 해야 합니다.
승리하고자 하는 욕심, 곧, 이기고자 하는 욕심이죠.
그러나 실은 '승리욕'도 국립국어원 사전에는 올라있지 않은 단어입니다.

승리욕이 강해나, 승부욕이 강해를,
'꼭 이기겠다는 굳센 의지로...', '이기고자하는 굳센 마음가짐으로...'로 바꿔 쓰면 어떨까요?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는 
꼭 이기겠다는 굳센 의지로
멋지게 이겨주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북돋우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이 있어 좀 일찍 나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 무엇일까요?
귀신일까요? 저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실망도,
일이 되지 않았을 때 받는 것보다 
사람에게서 받는 실망이 더 가슴 아픈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그래서 믿음이 무너졌을 때 그렇게 아픈가 봅니다.

우리말에 '북'이 있습니다.
둥둥 치는 것도 북이지만 "식물의 뿌리를 싸고 있는 흙"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거기서 나온 말이 '북주다'입니다.
"흙을 긁어 올려 식물의 뿌리를 덮어주다."는 뜻입니다.
안타깝게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북'만 있고 '북주다'는 없네요.

잘 아시는 것처럼 "위로 끌어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는 뜻의 낱말은 '돋우다'입니다.
따라서 북과 돋우다를 합친 '북돋우다'는 
흙을 긁어모아 식물이 잘 자라게 만들어준다는 뜻이 있습니다.
이 뜻이 바뀌어 지금은 "기운이나 정신 따위를 더욱 높여 주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사기를 북돋우다, 애국심을 북돋우다처럼 쓰죠.
이 낱말의 준말이 '북돋다'입니다.

비록 제가 가진 것이 없어 나눠줄 것은 없지만,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 줘 누군가를 북돋아 주고 싶은 날입니다.
어쩌면 제가 그 북돋움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고...

마음 아프고 싶지 않은데... 실망하고 싶지 않은데...
그런 게 없이 서로 북돋우며 보듬고 사는 세상은 없을까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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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의 유래

우리말사랑 / 2010. 6. 17. 15:47
'디지털(Digital)'은 원래 손가락을 가리키는 말이다.
오래전 고대 이집트에서 손가락을 '디지트(Digit)'라고 불렀다.
라틴어로는 '손가락을 꼽아 수를 헤아린다.' 라는 뜻으로 
'디지투스(Digitus)' 라고 썼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데이터를 숫자로 변환한다.' 라는 의미로 쓰고 있다.

-좋은생각 이천십년 이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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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나라 안영은 시시비비를 엄격히 가려 임금에게 올바로 전하는 재상이었다.
또 돌려 말하는 방식으로 임금 스스로 깨닫게 하는 슬기도 지녔다.
어느 날, 한 신하를 본 임금이 기쁜 얼굴로 안영에게 말했다.
"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지. 나하고 장단이 잘 맞는단 말이야."
그러자 안영은 고개를 저었다.
"저 사람은 전하의 의견에 장단을 맞추지 않고, 단순히 동조할 분입니다."
"장단을 맞추는 것과 동조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장단을 맞춤은 조화를 뜻하는 것으로,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비유컨대 그것은 국물 같습니다. 물, 불, 고기, 소금 등을 모두 넣고 끓여
지나치거나 모자람 없는 맛을 내는 것이지요.
사람의 관계고 이와 같습니다.
전하가 긍정하는 것 속에 부정할 것이 있으면 그것을 가려내서 전하의 긍정을 완전하게 해야 합니다.
거꾸로 전하가 부정하는 것 속에 긍정할 것이 있으면 그것을 가려내서
전하를 옳지 않은 부정에서 구하는 것이 조화입니다.
그러나 저 사람은 전하가 긍정하는 것을 긍정하고, 부정하는 것을 부정하니
그것은 동조지 조화가 아닙니다."

 안영의 말처럼 윗사람 말에 동조만 하는 사람은 윗사람을 망치고 자신도 망할 수밖에 없는 법.
'동조'에 앞서 '조화'를 우선시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좋은생각 이천십년 이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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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꺼비들 사이에서 높은 탑의 정상에 오르는 대회가 열렸다.
응원하는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시합은 시작됐고 여기저기서 무성한 말이 터져 나왔다.
"말도 안 돼! 두꺼비가 어떻게 저 높은 탑까지 오를 수 있단 말이야!"
구경꾼의 말에 몇몇 두꺼비는 바로 의기소침해지고 말았다.
그때, 구경하고 있던 또 다른 두꺼비가 외쳤다.
"저런 걸 보고 고생을 사서 한다고 말하는 거야.
그 누구도 탑 꼭대기까지 오를 수 없다고!"

 그 말을 들은 대부분의 두꺼비 선수들은 탑에 오르기를 포기했다.
그런데 어떤 말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탑을 향해 걸어가는 한 마리의 두꺼비가 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해서 꼭대기에 이른 그 두꺼비만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지켜보던 두꺼비들은 승리한 두꺼비에게 다가가 끝까지 의지를 불태울 힘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물었다.
그런데 잠시 후, 그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알고 보니 그 두꺼비는 귀머거리였던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말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산다.
심지어 나의 꿈과 목표까지도 남의 말에 의해 좌지우지될 때가 많다.
만약 누군가 나의 꿈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말한다면,
차라리 스스로 귀머거리가 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행복한 동행 이천십년 유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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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오늘의 명언 / 2010. 6. 15. 15:39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은 
세상 사람들이 불가능이라고 말하는 그 일을
성취하는 것이다.

-윌터 배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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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너무 바쁘게만 살면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알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게 되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풍요롭고 피상적인 것들에만 빠져 살았으며,
이제는 뒤를 돌아보면서 세상과 연결하는
더 단순하고 더 자연적인 방식들을 재발견해야 한다.

-《보보스》, 데이비드 브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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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받아 설치를 해서 며칠 써 봤는데...
아니다.
크롬이 더 빠르다. ㅠ.ㅠ
다시 크롬으로 돌아왔다.
나는 그냥 크롬보다 크롬플러스가 쓰기가 더 편하다.
IE탭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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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오늘의 명언 / 2010. 6. 4. 13:38
의심하는 사람이거든 쓰지를 말고,
쓰는 사람이거든 의심을 말라.

-《김구》, 송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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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카테고리 가정/생활
지은이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식채널, 2009년)
상세보기


벌점 : ★★★★★(5개 만점)


EBS 다큐프라임 '아이의 사생활'을 본 적이 있다.

그때도 아이에 대해서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번에 책으로 나온 것을 읽어보니 텔레비전과는 또 다른 느낌과 이해가 있었다.

다큐를 본 지가 오래 되어 기억이 잘 안나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특히 이 책은 서울대학교 팀과의 실험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과학적 근거들을 제시하는 데

정말 그럴까 하는 것들을 확실히 밝혀 준다.


1. 나는 누구인가

2. 남과 여, 그들의 차이

3. 다중지능, 나만의 프로파일을 찾아서

4. 도덕성, 작지만 위대한 출발

5. 또 하나의 경쟁력, 자아존중감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도덕성과 자아존중감 부분에 많은 밑줄을 그으며 읽었다.

읽은 내용들이 머릿속에 오래 남아 우리 아이들을 키울 때 생각이 바로 바로 떠올랐으면 좋겠다.^^


"누구도 알지 못했던 아이의 사생활 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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