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미'는 '생선회'
우리가 흔히 쓰는 '사시미'는 일본어로 우리말로는 '생선회'가 바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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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장구치다
옛사람들은 농사일로 힘들 때나 잔칫날에 풍물놀이를 했다.
이때 마주 서서 장구 치는 것을 맞장구라 불렀다.
장단을 잘 맞추려면 서로의 생각과 호흡이 맞아야 하기에 '상대 편 말에 동의한다.'라는 뜻이 생겼다.
-좋은생각 이천십칠년 오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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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과 합격자의 등수를 가리기 위한 시험에서 임금이 낸 문제를 책문이라 했다.
이때 책이란 대나무 조각을 뜻했다.
종이가 귀해 대나무 쪽에 문제를 적었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한 응시자의 답을 대책이라 불렀다.
-좋은생각 이천십육년 이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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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저 더 얹어 준다.'라는 '덤'은 바둑에서 쓰였다.
대국에서 먼저 두는 흑돌이 유리하기 때문에 백돌에게 며 집 더 주는 일을 '덤'이라 했다.
사활(死活)도 '돌과 돌이 살고 죽는 싸움'을 총칭하는 바둑 용어로,
'매우 중요한 문제'로 사용된다.
-좋은생각 이천십육년 오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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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의 어원은 물속에서 숨을 바꿔 쉬는 행동인 '숨막질, 숨바꿈질'이다.
숨바꼭질은 원래 물속에서 술래잡기를 하던 놀이였다.
그래서 헤엄칠 때 물속으로 숨는 행동이라는 뜻도 있다.
-좋은 생각 이천십육년 오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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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망태의 유래
'고주'는 술 거르는 틀을, '망태'는 새끼로 촘촘히 엮은 구럭을 말한다.
예전엔 고주에 망태를 올려놓고 막걸리 원액을 부어 술을 만들었다.
이때 술에 흠뻑 젖는 고주와 망태가 취한 사람과 비슷해 고주망태란 말이 나왔다.
-좋은생각 이천십육년 칠월호 중에서
오이소박이
'소'는 송편이나 만두 속에 넣는 재료를 뜻한다.
김치나 오이소박이김치 속에 넣는 양념을 일컫기도 한다.
가른 오이 틈으로 소를 박은 김치라서 '오이소박이'라 불렀다.
'오이소배기'라고도 하는데 '오이소박이'가 옳은 말이다.
-좋은생각 이천십육년 일월호 중에서-
말이 그려진 등(燈) 안의 촛불을 켜면 열기가 한쪽으로만 나가 등이 빙빙 돈다.
때문에 말이 빨리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을 '주마등'이라 한다.
세월이 빨리 흘러가는 것을 비유하여 "주마등 같다."라고 한다.
새콤달콤한 말
장사진(長蛇陣)은
'뱀처럼 긴 군진(軍陣)'이란 뜻이다.
이때의 뱀은 '솔연'이라는 독사로 몸길이가 길어 '장사(長蛇)'라 불린다.
머리를 치면 꼬리로, 꼬리를 치면 머리로, 몸통을 치면 머리와 꼬리로 공격해 <<손자병법>>엔 솔연처럼 진을 치라고 적혀 있다.
-좋은생각 이천십오년 십이월호 중에서
똥기다 - 상대가 모르는 사실을 알게끔 암시 준다는 뜻이다. '힌트 주다' 대신 쓸 수 있다.
콩켸팥켸 - 콩과 판이 같이 들어가 있듯 '사물이 뒤죽박죽 섞인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자빡 - 매몰찬 거절을 뜻한다.
화촉의 유래
'혼인(婚姻)'은 원래 '어두울 혼(昏)'을 써서 "해가 진 뒤에 예를 치른다."라는 말이다.
실제로 고구려에서는 저녁에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촛불을 밝혔고 이것이 오늘날의 화촉이 되었다.
-좋은생각 이천십오년 유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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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세와 함께 쓰는 말
유명세의 '세'는 권세를 뜻하는 勢가 아니라 세금 稅다.
세상에 이름이 알려져 겪는 불편과 곤욕을 세금에 빗대 표현한 것이다.
그러니 '유명세를 타다.'가 아니라 '유명세를 치르다.' 또는 '유명세가 따르다'가 바른 표현이다.
캐디의 유래
골프에서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게 보좌하는 사람을 캐디(Caddie)라고 부른다.
과거 프랑스 왕족이 골프 칠 때 젊은 장교에게 골프채를 나르게 했는데,
프랑스어로 장교를 뜻하는 단어가 '카데'였다.
캐디는 이 말에서 왔다.
-좋은생각 이천십오년 오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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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樞機卿)의 의미
라틴어 카르디날리스(cardinalis)의 번역어다.
이는 경첩을 의미하는 라틴어 카르도(cardo)에서 파생한 단어다.
경첩이 문을 여닫을 수 있게 해 주듯 가톨릭교회에서 그와 같은 역할을 맡는 사람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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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의 옛말
'구멍'의 옛말은 '구메'다.
일부 합성어에 그 형태가 남았는데
옥에 갇힌 죄수에게 벽 구멍으로 몰래 주는 '구메밥',
작은 규모로 짓는 '구메농사',
널리 알리지 않는 '구메혼인' 등이 있다.
'구메구메'는 '남모르게 틈틈이' 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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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여성 변기 늘린다]
어제 인터넷 뉴스에서 보니,
'공중화장실 ‘여성 변기’ 늘린다'는 기사가 있네요.
오늘은 발음이 비슷해 자주 헷갈리는
'늘리다[늘리다]'와 '늘이다[느리다]'를 갈라 볼게요.
'늘리다'는 '늘다'의 사동사로,
"물체의 길이나 넓이, 부피 따위가 본디보다 커지다.",
"수나 분량이 본디보다 많아지다."는 뜻입니다.
학생 수를 늘리다, 실력을 늘려 다음에 다시 도전해 보세요, 쉬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처럼 씁니다.
본디 있는 것에다 뭔가를 더 있게 만든 겁니다.
부피나 양에 대해서만 씁니다.
'늘이다'는
"본디보다 더 길게 하다"는 뜻입니다.
고무줄을 늘이다, 연설을 엿가락처럼 늘여 되풀이하는 바람에 청중들이 지루했다처럼 씁니다.
이것은 뭔가를 더 있게 만든 게 아니라,
있는 것 그대로를 본디보다 길게 하거나 아래로 처지게 하다는 뜻입니다.
가르실 수 있죠?
있는 데다 뭔가를 더하면 '늘리다'고,
있는 것 자체를 길게 하면 '늘이다'고...
따라서,
'공중화장실 여성 변기 늘린다'고 하면,
여성 변기의 개수를 2개에서 3개로 만든다는 말이고,
'공중화장실 여성 변기 늘인다'고 하면,
이미 있는 여성 변기의 폭이 좁아 폭을 넓게 하거나,
변기의 길이가 짧아 그것을 길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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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카드/플래카드 ==>> 현수막/횡단막/펼침막]
며칠 전 긴급구조 SOS인가 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현수막이 위험하다는 내용을 방송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여기에 나오는 현수막은 틀렸습니다.
'현수막'이 아니라 '횡단막'입니다.
국어사전을 한 번만 펼쳐봐도 이런 실수는 하지 않을 텐데...
현수막(懸垂幕)은,
걸 현, 드리울 수, 막 막 자를 씁니다.
뜻은 "선전문·구호문 따위를 적어드리운 막"을 말하는데,
건물 벽에 위에서 아래로 늘어뜨린 막을 말합니다.
http://www.korean.go.kr/uw/
횡단막(橫斷幕)은,
가로 횡, 끊을 단, 막 막 자를 써,
"건물의 외벽이나 큰 방의 벽에 내건 가로로 긴 막"을 말합니다.
http://www.korean.go.kr/uw/
방송에 나온,
가로로 길게 펴서 잡아맨 천은,
현수막이 아니라 바로 이 횡단막입니다.
그래도 고맙고 다행스러운 것은,
프랑카드나 플래카드라고 쓰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고맙습니다.
참고로,
한겨레신문에서는,
'횡단막'을 '펼침막'이라고 우리말로 바꿔서 쓰고 있습니다.
술래는 '순라'에서 온 말이다.
조선 시대에는 순라군(巡邏軍)이 도둑이나 화재 등을 경계하기 위해 밤이면 순시했다.
통행금지를 알리는 인경이 울리면 순라군이 사람들을 잡는 모습을 흉내 내던 놀이에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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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드라;골짜기의 높은 곳
-푸하다;속이 꽉 차지 않고 불룩하게 부풀어 있다.
-길래;오래도록 길게
-벌이터;벌이를 하는 일터
-모람모람;이따금씩 한데 몰아서
-마닐마닐하다;음식이 씹기 알맞게 말랑말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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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아가 난다
마음이 노여울 때 "부아가 난다."라고 표현한다.
우리말은 신체 부위로 감정을 표현한 경우가 많다.
허파(폐)를 일컫는 '부아' 역시 화가 나면 숨이 가빠지고 가슴이 들썩거리는 모양에서 '분한 마음'이란 뜻으로 쓰였다.
-좋은생각 이천십이년 사월호 중에서
'하나씩 차례로 번(番)을 갈마들어(갈음하여)'라는 뜻이다.
조선 시대에 관청 등을 지키는 일을 '번서다', '번 든다'라고 했다.
일직이나 숙직 같은 제도다.
시간을 정해 서로 교대해 가며 번을 선 데서 비롯된 말이다.
-좋은생각 이천십이년 사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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