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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장구치다

우리말사랑 / 2017. 11. 21. 15:33

맞장구치다


옛사람들은 농사일로 힘들 때나 잔칫날에 풍물놀이를 했다.

이때 마주 서서 장구 치는 것을 맞장구라 불렀다.

장단을 잘 맞추려면 서로의 생각과 호흡이 맞아야 하기에 '상대 편 말에 동의한다.'라는 뜻이 생겼다.

-좋은생각 이천십칠년 오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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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순우리말


  • 사랑옵다 : 생김새나 행동이 사랑을 느낄 정도로 귀엾다.
  • 굄 : 유난히 귀엽게 여겨 사랑함.
  • 돋가이 : 인정이나 사랑이 많고 깊게
  • 두남받다 : 남다른 도움이나 사랑을 받다
  • 다원 : 모두 원하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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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의 어원

우리말사랑 / 2016. 8. 1. 08:07

'거저 더 얹어 준다.'라는 '덤'은 바둑에서 쓰였다.

대국에서 먼저 두는 흑돌이 유리하기 때문에 백돌에게 며 집 더 주는 일을 '덤'이라 했다.

사활(死活)도 '돌과 돌이 살고 죽는 싸움'을 총칭하는 바둑 용어로,

'매우 중요한 문제'로 사용된다.


-좋은생각 이천십육년 오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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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등(走馬燈)

우리말사랑 / 2016. 1. 26. 09:33

말이 그려진 등(燈) 안의 촛불을 켜면 열기가 한쪽으로만 나가 등이 빙빙 돈다.

때문에 말이 빨리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을 '주마등'이라 한다.

세월이 빨리 흘러가는 것을 비유하여 "주마등 같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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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기다 - 상대가 모르는 사실을 알게끔 암시 준다는 뜻이다. '힌트 주다' 대신 쓸 수 있다.


콩켸팥켸 - 콩과 판이 같이 들어가 있듯 '사물이 뒤죽박죽 섞인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자빡 - 매몰찬 거절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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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촉의 유래

우리말사랑 / 2015. 10. 11. 21:27

화촉의 유래


'혼인(婚姻)'은 원래 '어두울 혼(昏)'을 써서 "해가 진 뒤에 예를 치른다."라는 말이다.

실제로 고구려에서는 저녁에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촛불을 밝혔고 이것이 오늘날의 화촉이 되었다.

-좋은생각 이천십오년 유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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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부사

우리말사랑 / 2015. 3. 15. 09:38

우리말 부사


  • 송름스레 : 두려워 마음이 불안한 느낌이 있게
  • 어령칙이 : 기억이나 형상 따위가 긴가민가하여 뚜렷하지 아니하게
  • 어룽어룽 : 뚜렷하지 않고 흐리게 어른 거리는 모양
  • 뭉떵뭉떵 : 잇따라 제법 크게 잘리거나 끊어지는 모양

-좋은생각 이천십오년 이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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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수양 대군은 난을 일으켜 단종의 왕위를 빼앗았다. 성삼문은 단종 복위를 꾀하다 목숨을 잃었고 신숙주는 수양 대군을 도와 부귀영화를 누렸다. 사람들은 쉽게 상하는 녹두나물을 신숙주와 같다 하여 숙주나물이라 불렀다.
-좋은생각 이천십삼년 칠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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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추가된 표준어 목록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으로 추가로 표준어로 인정한 것(11)

추가된 표준어

현재 표준어

간지럽히다

간질이다

남사스럽다

남우세스럽다

등물

목물

맨날

만날

묫자리

묏자리

복숭아뼈

복사뼈

세간살이

세간

쌉싸름하다

쌉싸래하다

토란대

고운대

허접쓰레기

허섭스레기

흙담

토담

 

현재 표준어와 별도의 표준어로 추가로 인정한 것(25)

추가된 표준어

현재 표준어

뜻 차이

~길래

~기에

~길래: ‘~기에의 구어적 표현.

개발새발

괴발개발

괴발개발고양이의 발과 개의 발이라는 뜻이고, ‘개발새발개의 발과 새의 발이라는 뜻임.

나래

날개

나래날개의 문학적 표현.

내음

냄새

내음은 향기롭거나 나쁘지 않은 냄새로 제한됨.

눈꼬리

눈초리

눈초리: 어떤 대상을 바라볼 때 눈에 나타나는 표정. ) ’매서운 눈초리

눈꼬리: 눈의 귀 쪽으로 째진 부분.

떨구다

떨어뜨리다

떨구다시선을 아래로 향하다라는 뜻 있음.

뜨락

뜨락에는 추상적 공간을 비유하는 뜻이 있음.

먹거리

먹을거리

먹거리: 사람이 살아가기 위하여 먹는 음식을 통틀어 이름.

메꾸다

메우다

메꾸다무료한 시간을 적당히 또는 그럭저럭 흘러가게 하다.’라는 뜻이 있음

손주

손자(孫子)

손자: 아들의 아들. 또는 딸의 아들.

손주: 손자와 손녀를 아울러 이르는 말.

어리숙하다

어수룩하다

어수룩하다순박함/순진함의 뜻이 강한 반면에, 어리숙하다어리석음의 뜻이 강함.

연신

연방

연신이 반복성을 강조한다면, ‘연방은 연속성을 강조.

휭하니

힁허케

힁허케: ‘휭하니의 예스러운 표현.

걸리적거리다

거치적거리다

자음 또는 모음의 차이로 인한 어감 및 뜻 차이 존재

끄적거리다

끼적거리다

두리뭉실하다

두루뭉술하다

맨숭맨숭/

맹숭맹숭

맨송맨송

바둥바둥

바동바동

새초롬하다

새치름하다

아웅다웅

아옹다옹

야멸차다

야멸치다

오손도손

오순도순

찌뿌둥하다

찌뿌듯하다

추근거리다

치근거리다

 

 

두 가지 표기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한 것(3)

추가된 표준어

현재 표준어

택견

태껸

품새

품세

짜장면

자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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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1. 3. 14.(월요일)

지난주에 멋쩍다를 소개해 드리면서
'멋'이 '적다'로 가를 수 없다면 소리 나는 대로 쓰는 게 바르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멋쩍다, 객쩍다, 겸연쩍다, 맥쩍다 따위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렇게 쓰는 게
해망쩍다와 행망쩍다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멋쩍다를 소개해 드리면서
'멋'이 '적다'로 가를 수 없다면 소리 나는 대로 쓰는 게 바르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멋쩍다, 객쩍다, 겸연쩍다, 맥쩍다 따위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렇게 쓰는 게
해망쩍다와 행망쩍다가 있습니다.

해망쩍다는 그림씨(형용사)로 "영리하지 못하고 아둔하다."는 뜻입니다.
이놈이 해망쩍게 또 어디 구경을 가지 않았나처럼 씁니다.

행망쩍다도 그림씨로 "주의력이 없고 아둔하다."는 뜻입니다.

멋진 말이라 지난주에 다 소개하지 않고 남겨놨습니다. ^^*

내일이 비가 온다는데 오늘부터 날씨가 끄물거리네요.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반나절은 몇 시간?]

식목일인 어제 큰불이 났습니다.
왜 매년 식목일마다 큰불이 나는지...
식목일을 연목일(燃木日)로 불러야 할 판입니다. 쩝...

어제 난 그 산불로 양양에 있는 낙산사가 불탔는데요.
제가 그곳으로 신혼여행을 갔던 터라.......
가슴이 더 에이네요. 

그 낙산사가 불탄 소식을 방송에서 전하면서,
“...때문에 반나절 만에 전소됐습니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반나절...
한나절도 아닌 반나절...
도대체 반나절이 몇 시간이기에 반나절 만에 불탔다고 저리 호들갑일까?
분명 짧은 시간에 다 탔음을 강조하는 것 같은데......

반나절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한나절을 알아야 합니다.
한나절은 “하루 낮의 반(半)”입니다.
따라서 시간으로 따지면 하루 낮(12시간)의 반인 6시간이죠.

그 한나절의 반이 반나절이므로 
시간으로 따지면, 
6시간의 반인 3시간이라는 말이죠.

따라서,
3시간 만에 절이 다 타버렸다는 의미가 됩니다.
실제 몇 시간 동안 탔는지는 모르지만,
짧은 시간에 천년고찰이 다 탔다는 것을 강조하는 데는 
아주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방송에서 나온 말을 칭찬하네요. 

그렇지만 틀린 것도 있습니다. 
“...때문에 반나절 만에 전소됐습니다.”에서,
‘전소됐습니다’보다는 ‘전소했습니다’가 더 낫습니다.
명사에 ‘하다’가 붙어서 자동사가 되는 말은 ‘되다’를 붙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 이런 명사에 ‘되다’를 붙여 쓸 때가 많은데 
이는 영어의 번역문이 일반화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오후에는 비가 좀 온다는데,
많이 좀 와서 강원도 불을 끄고,
전국적인 건조주의보도 해제하면 좋겠네요.

지금 오는 비가 저 같은 농사꾼에게는 별로지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보태기)
한나절의 반인 반나절과 같은 뜻의 낱말로 ‘한겻’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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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

우리말사랑 / 2011. 1. 25. 11:41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1. 1. 25.(화요일)

달인은 일본말에서 왔고,
더 창피한 것은 우리나라 사전이 일본말 사전에 오른 뜻풀이까지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새 일터에서는 모든 게 새롭게 낯서네요.
컴퓨터도 낯설고, 자판도 손에 익지 않고, 의자도 편하지 않고...
그러나 이러한 주변 것보다 훨씬 놀란 게 여기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실력입니다.
정말 이 분야의 달인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참으로 대단한 분들만 모여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일본말 공부를 해볼까요? ^^*
아래 일본말 월(문장)을 번역해 보십시오.
學問や技芸に通じた人。 
일본말을 몰라도
학문... 기예... 통... 사람...은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번역하면
학문이나 기예에 통달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위에 있는 월은 네이버 일본어사전에서 달인을 찾아 나온 겁니다.

이제 우리나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달인(達人)을 찾아보면
"학문이나 기예에 통달하여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이라고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달인은 일본말에서 왔고,
더 창피한 것은 우리나라 사전이 일본말 사전에 오른 뜻풀이까지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땅히 달인을 갈음할 우리말을 알려 드릴 재간은 없지만
사전 뜻풀이까지 같은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픕니다.

사전은
여러 낱말만 모아 놓은 게 아니라고 봅니다.
사전은 한 나라 말글살이 뿌리가 되고,
그 나라 국민의 삶과 넋이 녹아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두 명, 2명]

우리글 맞춤법에서 규정한 띄어쓰기는 참 복잡합니다.
나름대로 원칙이 있긴 하지만, 그 원칙도 어려워요. 
한꺼번에 띄어쓰기를 다 다룰 수 없고,
차근차근 다뤄보도록 할게요.
오늘은 먼저,
단위와 관련된 것을 알아보죠.
요즘 실적을 정리하느라 단위가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

가장 큰 원칙은,
단위 명사는 앞말과 띄어 쓴다는 겁니다.
한 개, 두 개, 세 개... 이렇게요.
‘13만 명’도 ‘3만’이 한 낱말이고 ‘명’이 단위이므로 ‘13만 명’으로 단위를 띄어 써야 합니다.
‘40대이하’도 ‘40대 이하’로 띄어 써야 하죠.
백만원도 ‘백만 원’으로 씁니다.
조금 헷갈리는 게,
‘제2차 정기총회’를 쓸 때 ‘제2차’의 띄어쓰기입니다.
원칙은 ‘제2 차’로 써야 맞는데, 조금 이상하죠?
이런 경우 ‘제2차’로 쓰는 것을 허용합니다.

재밌는 것은,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는 경우는 붙여 쓸 수 있다는 규정입니다.
‘두 명’처럼 쓸 때는 띄어 쓰는데,
숫자로 쓸 때는 붙여도 됩니다.
즉, ‘2명’으로 써도 되는 거죠.
아파트 ‘육층’도 여섯 개의 층을 말하면 띄어 써야 하지만,
순서의 의미가 들어있는 여섯 번째 층이면 ‘육층’으로 써도 되는 거죠.
삼학년, 2대대, 80원, 7미터, 10개 따위가 이런 규정에 따른 겁니다.

또,
수를 적을 때는 만 단위로 띄어 씁니다.
1,234,567,891 은,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일’ 로 읽습니다.
다만, 금액을 적을 때는 위변조를 막기 위해서 붙여 쓰는 게 관례로 되어있습니다.
일금 십이억삼천사백오십육만칠천팔백구입일원으로 적죠. 
올 한 해 돈 많이 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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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비다'의 어원

우리말사랑 / 2010. 11. 15. 10:59
'누비'는 스님의 법복인 납의를 뜻하는 말로,
여러 가지 헝겊을 깁는 대신 두 겹의 천 사이에 솜을 넣고
가로세로로 줄지어 박음질한 옷이다.
'누비다'는 '누비'에서 갈라져 나온 말로, 
두 겹의 천에 가로세로로 박음질하듯 사람이 이리저리 거침없이 쏘다니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생각 이천십년 이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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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0. 9. 8.(수요일)

따라서,
우리나라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했던 태풍이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를 피해 방향을 바꾸어 지나간 경우라면 '비켜 가다'를, 
태풍이 잠깐 옆으로 스친 듯 지나간 경우라면 '비껴가다'를 쓰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편지에 또 제 실수가 있었습니다.
앞에서 Km가 아니라 km가 맞다고 잘 이야기 해 놓고,
막상 뒤에서는 
''말로 15Km/h 북동진 중'이라 써야 바를 겁니다'라고 썼습니다.
''말로 15km/h 북동진 중'이라 써야 바를 겁니다'가 바릅니다.
이렇게 잘못을 말씀드리는 까닭은,
혹시 인터넷에 우리말편지를 올리신 분이 계시면 바꿔주시라는 뜻입니다.
그래야 남들이 실수하지 않죠. ^^*

어제 태풍 말로가 지나갔습니다.
말로가 말로만 요란하게 지나간 것 같아 다행입니다. ^^*

태풍이 우리나라를 비켜 갔을까요, 비껴갔을 까요? 
'비끼다'는
"비스듬히 놓이거나 늘어지다."
"얼굴에 어떤 표정이 잠깐 드러나다."
"비스듬히 놓거나 차거나 하다." 라는 뜻입니다.

'비키다'는,
"무엇을 피하여 있던 곳에서 한쪽으로 자리를 조금 옮기다.",
"방해가 되는 것을 한쪽으로 조금 옮겨 놓다.",
"무엇을 피하여 방향을 조금 바꾸다."라는 뜻으로 
길에서 놀던 아이가 자동차 소리에 깜짝 놀라 옆으로 비켰다.
통로에 놓였던 쌀독을 옆으로 비켜 놓았다처럼 씁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했던 태풍이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를 피해 방향을 바꾸어 지나간 경우라면 '비켜 가다'를, 
태풍이 잠깐 옆으로 스친 듯 지나간 경우라면 '비껴가다'를 쓰면 됩니다.

혹시 시험에서
'비켜가다'가 맞는지 '비껴가다'가 맞는지를 묻는다면,
'비껴가다'가 맞습니다.
왜냐하면,
사전에 '비껴가다'는 낱말은 있어도,
'비켜가다'는 낱말은 없거든요.
그래서 앞에서 '비켜 가다'라고 띄어서 쓴 겁니다. 

오늘이 백로입니다.
아직 늦더위가 남아 있지만,
곡식을 더 여물게 하는 더위라 생각하시고 고마운 더위 잘 즐기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편지입니다.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증거]

안녕하세요.

어제 소개한 이외수 님의 글에 나온 '캐안습'이 무슨 뜻이냐고 물으시는 분이 많으시네요.
저도 잘 몰라 여기저기 뒤져 봤습니다.

'안습'이란 말은 한자로는 눈 안(眼) 자와 젖을 습(濕) 자를 써,
눈에 눈물이 고일 정도로 딱하다는 뜻이라네요. 
'캐안습'은 '안습'을 강조하고자 '캐(원래는 개(犬))를 덧붙였다고 합니다.

오늘도 덥겠죠? 이 더운 날씨에 일본이 짜증을 더하네요.
일본이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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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0. 7. 23.(금요일)

오늘 아침 7:02에 MBC에서 뉴스를 내보내면서 앵커 옆에 있는 작은 창에 '워크샵'이라는 낱말이 보였습니다.
워크샵이 아니라 워크숍이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천둥 치면서 비가 오네요.
별 피해 없기를 빕니다.

날마다 우리말 편지를 쓴다는 게 사실은 저에게는 조금은 부담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편지 쓸 내용이 생각나지 않으면 가끔은 조급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텔레비전 뉴스를 더 뚫어지게 보죠. 뭔가 트집을 잡으려고... ^^*
다행히(?) 오늘 아침에는 MBC가 도와주더군요.

오늘 아침 7:02에 MBC에서 뉴스를 내보내면서 앵커 옆에 있는 작은 창에 '워크샵'이라는 낱말이 보였습니다.
워크샵이 아니라 워크숍이 맞습니다.
문법적으로 따지면 여러 할 말이 있겠지만,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워크숍이 국어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심포지엄도 심포지움이라고 많이 쓰는데 심포지엄이 표준말이고,
플랭카드가 아닌 플래카드가 맞고,
리후렛이 아닌 리플릿이 맞으며,
팜플렛이 아닌 팸플릿이 바릅니다.
리더십이나 인턴십도 흔히 리더쉽이나 인턴쉽이라고 잘못 쓰더군요.

우리말 낱말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나라 말을 가져올 때는
원칙에 맞게 가져오고, 정해진 규정에 따라 바르게 써야 한다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리더십보다는 지도록이 낫고,
리플릿이나 팸플릿 보다는 광고지가 더 좋으며,
플래카드보다는 현수막이나 펼침막이 더 보기 쉽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엉터리 자막 몇 개]

어서오세요.

그냥 우리말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다른 말 않고 우리말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가슴이 아프지만 촛불 문화제와 쇠고기 이야기는 하지 않고 우리말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토요일 아침 6:05, SBS
'열개', '되는게 아냐?'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단위는 앞말과 띄어 씁니다. '열 개'가 맞습니다.
'되는 게 아냐?'가 맞습니다.

토요일 오전 10:54, KBS1
출연자가 "제 와이프"라고 이야기했고, 자막에는 '제 부인'이라고 나왔습니다.
부인은 "남의 아내를 높여 이르는 말"입니다.
'아내'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어느 방송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하지만
'압정'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자막에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대가리가 크고 촉이 짧아서 흔히 손가락으로 눌러 박는 쇠못."이라 나와 있고
'누름 못', '누름 핀'으로 다듬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 9:13, KBS뉴스
"첫 접촉을 가졌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처음으로 만났다."라고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일요일 오후 4:40, MBC
'홍길동씨'라고 이름과 '씨'를 붙여서 썼습니다.
호칭과 이름을 띄어서 쓰는 게 맞습니다.
곧이어 41분에
'몇개'라는 자막이 있었습니다.
'몇 개'가 맞습니다.

일요일 오후 6:18, MBC
'옷걸이가 좋다'고 했습니다. 사회자가 그렇게 말하고 자막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옷걸이'는 "옷을 걸어 두도록 만든 물건"이고,
"옷을 입은 맵시."는 '옷거리'입니다.
옷거리가 좋다, 옷거리가 늘씬하다처럼 씁니다.

일요일 오후 6:23, KBS2
'세시간'이라는 자막과 '3시간'이라는 자막을 내 보냈습니다.
'세 시간'이 맞고 '3시간'으로 붙여 쓰실 수 있습니다.

같은 방송에서 6:54
'성공하던 실패하던'이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던'은 과제 '든'은 조건에 쓰입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이 맞습니다.

저는 주말에 텔레비전을 자주 보는 편이 아닙니다.
근데도 그렇게 보입니다.
이 일을 어쩌죠?

고맙습니다.

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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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기구 '가래'를 움직일 때, 작업 전 손을 맞추기 위해 한 사람은 자루를 잡고
다른 두 사람은 가래에 달린 줄을 잡아당기며 헛(虛)가래질을 한다.
이것이 누군가를 축하하기 위해 높이 던져 올렸다 받는 헹가래의 유래다.
하지만 《흥부가》에 나오듯 예전에는 벌줄 때도 팔다리를 잡고 밀었다 당겼다 하며 헹가래를 쳤다.

-좋은생각 이천십년 삼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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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서(韻書)에 이르기를 '동무(同舞)'는 바로 마주 서서 춤을 추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쓰는 동무라는 말은 여기에서 나왔다." 
조선 후기 학자 조재삼이 쓴 《송남잡지》에 나오는 글이다.
동무란 서로를 바라보며 춤추듯 오랜 시간 짝이 되어 함께하는 사람이 아닐까.

-좋은생각 이천십년 삼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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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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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모양과 빛깔을 돋보이게 하고,
맛을 더하기 위해 음식 위에 얹는 것을 '고명'이라 한다.
국수에 올린 쇠고기 편육, 수정과에 띄운 잣 등이 이에 해당되는데,
옛날에는 고명을 '교태'라 했다.
벗할 교(交)에, 처음 태(胎).
'처음으로 벗하는 음식'이란 뜻으로, 
고명은 음식의 첫인상과 맛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

-좋은생각 이천구년 팔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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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비빔밥을 버무리다]

오늘은 어제 비빔밥 이야기를 이어보겠습니다.
비빔밥은 거섶을 넣고 밥과 함께 잘 버무려야 합니다.
여기서,
'여러 가지를 한데에 뒤섞다.'는 뜻의 낱말이 뭘까요?
버무리다? 버물리다? 버물다?

'버무리다'가 맞습니다.
봄나물을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다,
보리밥에 나물을 버무리다,
나물을 고춧가루와 버무렸다처럼 씁니다.

'버무르다'나 '버물다'는 틀립니다.
'버무리다'가 맞고 피동형은 '버물리다'입니다.
송송 썬 달래를 넣고 버물린... 처럼 씁니다.

버무리다에서 나온 '버무리'를 아세요?
여러 가지를 한데 섞어서 만든 음식으로 '콩 버무리'처럼 씁니다.
또,
버무리떡도 있습니다.
'쌀가루에 콩이나 팥 따위를 섞어 찐 시루떡'을 말합니다.

선물 못 받으셨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가끔, 제 용돈이 좀 모일 때마다 가끔 퀴즈를 내겠습니다.
이것도 저 나름의 우리말 사랑이고
여러분을 사랑하는 한 방법입니다. ^^*

여러분,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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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09. 5. 11.(월요일)

'얼르다'는 낱말은 없습니다. '어르다'가 맞습니다.
쓰임이 '얼러', '어르니'처럼 되니까 많은 분이 헷갈리시나 봅니다.
따라서,
그는 우는 아이를 '얼러' 보았다는 맞고,
'대표직 자리를 내놓으라고 얼르기도 하고'는 '대표직 자리를 내놓으라고 어르기도 하고'로 써야 바릅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나흘 만에 편지를 보내니 글을 쓰는 손길이 조금 어색하네요. 
실은 이런 게 두려워 되도록 거르지 않고 편지를 쓰려고 합니다.
하루만 쉬어도 다음에 편지 쓰기가 귀찮아지거든요. 저는 저를 조금 압니다. ^^*

어젯밤 연속극 천추태후에서 잔망스럽다는 낱말이 나왔습니다.
천추태후가 중전에게
"잔망스럽던 제 얘기는 잊어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잔망스럽다'는 "보기에 태도나 행동이 자질구레하고 가벼운 데가 있다."는 뜻입니다.
멋진 우리말이라서 소개합니다.

오늘 아침 국민일보에 '동 이름이 뭐길래'라는 꼭지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까닭'을 나타내는 어미는 '-기에'가 표준형입니다.
'-길래'를 '-기에'의 변이형태로 보기도 하지만 현대 문법에서는 '길래'가 아니라 '기에'를 표준으로 봅니다.
'사랑이 뭐길래'가 아니라 '사랑이 뭐기에'가 맞고,
'동 이름이 뭐길래'가 아니라 '동 이름이 뭐기에'가 맞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구례에 다녀왔습니다.
애들과 기차로 다녀왔는데 워낙 먼 거리다 보니 애들은 주니가 나는지 지루함을 견디기 힘들어하더군요.
(주니 : 몹시 지루함을 느끼는 싫증)

아내가 기차에 있는 노래방도 데리고 가고, 
과자를 사주면서 달래기도 하고 어르기도 하면서 잘 다녀왔습니다.

흔히 어떤 일을 하도록 사람을 구슬리는 것을 두고 '얼르다'고 합니다.
그는 우는 아이를 얼러 보았다, 그는 대표직 자리를 내놓으라고 얼르기도 하고 협박하기도 했다처럼 쓰시는데요.
실은 '얼르다'는 낱말은 없습니다. '어르다'가 맞습니다.
쓰임이 '얼러', '어르니'처럼 되니까 많은 분이 헷갈리시나 봅니다.
따라서,
그는 우는 아이를 '얼러' 보았다는 맞고,
'대표직 자리를 내놓으라고 얼르기도 하고'는 '대표직 자리를 내놓으라고 어르기도 하고'로 써야 바릅니다.
애들이 어리다 보니 어르며 먼 길을 다녀오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

내일은 오랜만에 문제를 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지난주, 이번 주, 다음 주]

안녕하세요.

주말 잘 쉬셨나요?

지난주에 잘 쉬셨어야, 이번주에 열심히 일하실 수 있고, 그래야 다음주에 또 노실 수 있는데...^^*

우리말에서 띄어쓰기가 어렵다는 분이 참 많으십니다.
제가 생각해도 어렵습니다.
원칙이 있기는 하지만 예외가 많아서 그러지 싶습니다.

앞에서 지난주, 이번주, 다음주를 썼는데요.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지난주'는 붙여 쓰고, '이번 주'와 '다음 주'는 띄어 써야 합니다.
'지난주'만 한 단어로 보고 사전에 올렸으므로 그 낱말은 붙여 쓰고,
'이번 주'와 '다음 주'는 한 단어로 보지 않아 사전에 올리지 않았으므로 띄어 써야 합니다.
쉽게 받아들이실 수 있나요?

한글학회에서 만든 우리말큰사전을 뒤져보면,
'지난주'와 '다음주'는 한 낱말로 봐서 사전에 올렸습니다. 붙여 써야 하는 거죠.
그러나 '이번 주'는 한 낱말로 보지 않았습니다. 띄어 써야 합니다.
이것은 받아들이실 수 있나요?

띄어쓰기 이야기할 때,
한 단어로 인정받아 사전에 올라 있으면 붙여 쓰고 그렇지 않으면 띄어 쓰라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럼, 띄어쓰기를 잘하려면 사전을 다 외워야 하나요? 그래요?

소나무 잎인 '솔잎'은 붙여 쓰고,
단풍나무 잎인 '단풍잎'도 붙여 쓰는데,
은행나무 잎인 '은행 잎'은 왜 띄어 쓰죠?
학자들이 사전에 올리지 않아서 띄어 써야 한다고요?

그래서 '어제저녁'은 붙여 쓰면서
'오늘 저녁'과 '내일 저녁'은 띄어 쓰나요? 그래요?
누가 시원하게 말씀 좀 해 주세요~~~

우리말123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맘껏 쓰세요.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누리집에 올리고 계시는 곳입니다.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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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09. 5. 13.(수요일)

어제 낸 문제 답은 '얼락녹을락'입니다.
얼었다가 녹았다가 하는 모양을 나타내기도 하고,
형편을 따라서 다잡고, 늦추고, 칭찬하고, 책망하고, 가까이하고, 멀리하여 놀리는 모양을 뜻하기도 합니다.
참 멋진 낱말이죠? ^^*

안녕하세요.

어제 낸 문제 답은 '얼락녹을락'입니다.
얼었다가 녹았다가 하는 모양을 나타내기도 하고,
형편을 따라서 다잡고, 늦추고, 칭찬하고, 책망하고, 가까이하고, 멀리하여 놀리는 모양을 뜻하기도 합니다.
참 멋진 낱말이죠? ^^*

우리 말에는 이렇게 반대되는 뜻을 모아 하나의 낱말로 만든 게 참 많습니다.
나들목은 나가고 들어오는 곳이고,
오락가락은 계속해서 왔다 갔다 하는 모양이고,
들락날락은 자꾸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모양이며,
펴락쥐락은 남을 자기 손아귀에 넣고 마음대로 부리는 모양에,
붉으락푸르락은 몹시 화가 나거나 흥분하여 얼굴빛 따위가 붉게 또는안 푸르게 변하는 모양입니다.
멋지죠?

이런 게 우리 말의 또 다른 맛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보태기)
제가 용돈이 많지 않아서 세 분께만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선물 많이 나눠 드릴게요. ^^*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안다니와 안다미로]

안녕하세요.

해적에게 잡혀있던 우리나라 사람들이 풀려났네요. 참 다행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오랜만에 맘 편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제가 연구소에서 본청으로 온 뒤 처음으로 토요일 하루를 온 종일 애들과 함께 보냈습니다.
그 기분을 이어 저녁에는 맘 맞는 동료 식구를 집으로 불러 좋은 시간을 나눴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안다니'입니다.
"무엇이든지 잘 아는 체하는 사람"을 안다니라고 합니다.

이렇게 제가 싫어하는 사람이 몇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참 많습니다.

먼저,
가슴이 따뜻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내 것을 남과 나눌 줄 아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우리말에
'또바기'라는 어찌씨가 있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꼭 그렇게"라는 뜻이죠.
토요일에 저희 집에 오신 분들이 바로 그런 분들입니다.
자기가 또바기라고 생각하시면 언제든지 저희 집에 오셔도 좋습니다. ^^*

'안다니'와 비슷한 '안다미로'라는 어찌씨가 있습니다.
"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가슴이 따뜻한 또바기와 한 잔 할 때 이렇게 외칩니다.
"안다미로!"라고... ^^*

월요일입니다. 힘차게 시작합시다.
저도 이번 주도 열심히 살고,
주말에는 강릉에 가서 또바기들과 안다미로를 외칠 생각입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맘껏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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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아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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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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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09. 5. 14.(목요일)

아마추어는 '사랑하다'라는 라틴 어 '아마레(amare)에서 왔다고 합니다.
일에 대한 기량이나 수준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에 임하는 정신과 태도의 차이가 아마추어와 프로(프로페셔널)를 가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6:48 MBC 뉴스에서
'애기'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기저귀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 자막이 나왔습니다.
"어린 젖먹이 아이"는 아기입니다.
"막 태어난 아기"를 '아이'라고 하고 이 '아이'의 준말이 '애'입니다.
'아기, 아이, 애'라고 써야기 '애기'라고 쓰면 틀립니다.

그제 저녁에 집에서 손님을 치르느라 술을 좀 많이 마셨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우리말 편지도 못 썼죠.
그런 저를 두고 "선수가 왜 그리 아마추어처럼 마시냐."라는 분이 계시더군요.
왜 곧이곧대로 다 받아먹어 다음날까지 고생하냐는 말씀이십니다.
근데 어떡하죠? 저는 선수가 아니라 아마추어고, 선수보다 아마추어가 좋은데... ^^*

우리는
프로보다 기량이나 수준이 떨어지는 서툰 사람을 가리킬 때 '아마추어'라고 합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예술이나 스포츠, 기술 따위를 취미로 삼아 즐겨 하는 사람."이라 풀어놓고
'비전문가'로 다듬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아마추어는 '사랑하다'라는 라틴 어 '아마레(amare)에서 왔다고 합니다.
일에 대한 기량이나 수준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에 임하는 정신과 태도의 차이가 아마추어와 프로(프로페셔널)를 가릅니다.

유명한 골프선수 바비 존스는 은퇴할 때까지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였습니다.
골프를 못 쳐서가 아닙니다. 바로 골프를 사랑해서입니다.
그 사람 말을 빌려오면,
골프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만약 그것이 돈을 버는 수단인 직업이 된다면 더는 골프를 사랑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해서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를 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제 밤에 아마추어처럼 술을 마신 게 맞습니다.
왜냐고요?
저는 술을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이거든요.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선선한 가을입니다]

어제는 회사에서 숙직을 섰는데,
새벽 네 시부터 경운기 소리가 잠을 깨우네요. ^^*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입니다.

가을은 본래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일"을 가리키는 추수와 같은 뜻의 낱말이었습니다.
지금은 뜻이 넓어져 추수를 하는 계절인 9,10,11월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입니다.

가을에 떠오르는 낱말로 '아람'이 있습니다.
"밤이나 상수리 따위가 잘 익어 저절로 떨어질 정도가 된 상태. 또는 그런 열매."를 뜻합니다.
첫가을에 동쪽에서 부는 바람은 '강쇠바람'이라고 합니다.

제가 왜 이렇게 가을을 들고 나불거리는고 하니,
오늘부터 주말까지 제 일터인 농촌진흥청 마당에서 모꼬지가 있습니다.
(모꼬지 : 여러 사람이 놀이나 잔치 따위로 모이는 일)
올 한해 농촌진흥청이 농민과 백성을 위해 무슨 일을 했고,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를 알리는 자리입니다.

가까이 계신 분들은 오셔서 함께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시면 휘뚜루마뚜루 여기저기 둘러보시고 저도 찾아주세요.
다른 것은 못 드려도 우리말 갈피표와 향기나는 작은 종이는 드리겠습니다.
제 이름은 성제훈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맘껏 쓰세요.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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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09. 1. 30.(금요일)

우리말에 예탐(豫探)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리 탐지한다는 뜻이죠.
이 말이 바뀌어 '여탐'이 되었고,
"무슨 일이 있을 때 웃어른의 뜻을 알고자 미리 여쭘"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어르신의 지혜와 경험을 빌리는 것이죠.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정신이 없네요.
이것저것 처리하다 편지가 좀 늦었습니다.

어젯밤 11:40에 SBS에서 남자에게 "명문대를 나온 재원"이라고 했고, 자막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재원'은 "재주가 뛰어난 젊은 여자."를 뜻합니다.

아침에 북한이 또 뚱딴지같은 이야기를 했네요.
며칠 전에 '뚱딴지'가 뭐라는 것을 말씀드렸는데요. 애자와 뭐가 다르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애자가 바로 뚱딴지입니다.
애자는 일본에서 온 한자어로
국립국어원에서 '뚱딴지'로 다듬었습니다.

요즘 제 일터에 자리이동이 있습니다.
실은 설 전에 인사가 있을 것 같았는데, 높으신 분들의 결심을 얻지 못했었는지 조금 늦어졌네요.
우리말에 예탐(豫探)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리 탐지한다는 뜻이죠.
이 말이 바뀌어 '여탐'이 되었고,
"무슨 일이 있을 때 웃어른의 뜻을 알고자 미리 여쭘"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어르신의 지혜와 경험을 빌리는 것이죠.
말 뿌리는 예탐이라는 한자이지만 여탐으로 바꿔 우리 민족의 얼을 담은 다면 그 또한 멋진 우리 고유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벌써 주말이고 2009년 한 달이 다 갔습니다.
세월이 이렇게 빠릅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 입니다.







[설레임 >> 설렘]

토요일은 언제나 기분이 좋습니다.
늦잠을 잘 수 있잖아요.
아침에도 거실에서 뒹굴며 텔레비전 리모컨으로 여기저기 채널을 바꾸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자막이 있더군요.
어떤 방송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사람 소개시켜줘'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기분좋은 설레임'이라는 자막을 내 보내더군요.

왜 그리 '설레임'을 좋아하는지...
'설렘'이 맞다고 그리 악을 써도 제 목소리가 작아 들리지 않는지...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다."는 뜻의 낱말은
동사 '설레다'입니다.
'설레다'가 동사의 기본형이므로
명사를 만들려면 뒤에 '-ㅁ'만 붙이면 됩니다.
곧, 동사 '설레다'의 명사형은 '설레임'이 아니라 '설렘'입니다.

다움 검색창에서 뉴스에 '설렘'을 넣고 검색하니
2,447건의 뉴스가 나오고,
'설레임'을 넣고 검색하니
1,587건의 뉴스가 나오네요.

다행입니다.
틀린 '설레임'보다 맞는 '설렘'의 검색 수가 더 많아서...

저는 오늘 오후에 이천에 갑니다.
누나네 밭에다 네 살짜리 딸과 두 살짜리 아들을 풀어놓고,
저와 아내는 그늘에 누워,
저는 이봉원 님이 보내주신 '국새'라는 소설을 읽을 것이고,
아내는 이명지 님이 보내주신 '중년으로 살아내기'라는 산문집을 읽을 예정입니다.
부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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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껏 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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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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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서] 와 [∼로써]

▶'-(으)로서'
①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
② (예스러운 표현으로) 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곳을 나타내는 격 조사

예문
- 나는 부모님의 딸로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 이 문제는 너로서 시작되었다.


▶'-(으)로써'
①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를 나타내는 격 조사
②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 조사
③ 시간을 셈할 때 셈에 넣는 한계를 나타내는 격 조사

예문
- 그가 하는 말이라면 콩으로(써)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았다.
- 그들은 엄격한 매로써 아이들의 잘못을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운전면허 시험에 떨어진 것이 이번으로써 세 번째다.

구별하는 방법은 ~가지고, ~때문에 로 바꿀 수 있는 경우에 -로써가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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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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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레/멍에]

제가 아는 사람 중에 7대 독자가 한 명 있습니다.
얼마 전에 태어난 그 사람 아들은 8대 독자죠.

누군가,
그 사람의 아들은 8대 독자라는 멍에를 쓰고 태어났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요즘은 독자가 많다지만, 그래도 8대 독자는...
묘셔야할 조상만해도... 제사가 몇 건이며, 벌초해야 할 봉은 몇 개 인지...
제가 생각해도 좀 짠하네요.

오늘은 그 8대 독자를 생각하면서 글을 쓰겠습니다.

굴레가 뭔지 아시죠?
소에 코뚜레를 꿰어 머리를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동여맨 것을 말합니다.
그 코뚜레로 힘센 소를 힘 약한 사람이 부릴 수 있는 거죠.
그 코뚜레는 소가 어느 정도 크면 채워서 소가 죽을 때까지 차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멍에는 다릅니다.
멍에는,
달구지나 쟁기를 끌 때 마소의 목에 가로 얹는 구부정한 나무를 말합니다.
이 멍에는 소의 힘을 빌려 일을 할 때만 소의 목에 겁니다.
소가 태어나서부터 평생 쓰고 있는 것은 아니죠.

굴레와 멍에는 둘 다 소를 속박하는 것이긴 하지만,
굴레는 죽을 때까지 쓰고 있어야 하는 것이고, 멍에는 일을 할 때만 쓰는 것입니다.

이것을 사람에게 적용해보면,
노비의 자식, 살인법의 아들...처럼 내 의지로 평생 벗을 수 없는 게 ‘굴레’고,
남편의 속박, 가난, 친구와 불화...처럼 내 노력에 따라 벗을 수 있는 게 ‘멍에’입니다.
“가난이라는 멍에는 노력하면 벗을 수 있다. 굴레처럼 생각하고 자포자기하면 안 된다”처럼 쓸 수 있죠.

그럼,
8대 독자는 멍에일까요, 굴레일까요?
제 생각에 그건 부모에게 달렸습니다.

부모가 아들을 하나 더 낳으면 8대 독자에서 벗어나므로(벗어날 수 있으므로) ‘멍에’고,
부모가 애를 낳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평생 8대 독자가 되니, 그것은 ‘굴레’고...

그나저나,
현재까지 8대 독자인 그 녀석이
건강하게 잘 자라길 빕니다.
여러분도 그 아기를 위해 기도해 주실 거죠?
Posted by 곽성호(자유)
, |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08. 12. 24.(수요일)

'내년'은 말하는 해를 기준으로 그다음에 오는 해를 가리키고,
'이듬해'는 과거나 미래의 어느 해를 기준으로 해서 그다음에 오는 해를 뜻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이 성탄절 하루 전입니다. 저는 성탄절만 되면 그 해가 다 간 것처럼 느낍니다.
한 해 한 해 가는 게 왜 이리 두려운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해 놓은 게 없고 이룬 일이 없어서 그러겠죠.
가진 것도 없고, 해 놓은 일도 없고, 거기에 실력까지 없으니 두렵고 겁나는 게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올 초에 이런 저런 일을 해 보겠다고 다짐한 게 많았는데 지금 보면 이룬 것은 없고...
이러면서 또 내년을 기약해야겠죠?

오늘은 '내년'과 '이듬해'를 알아볼게요.
내년은 다가올 해로 "올해의 바로 다음해"를 뜻합니다.
이듬해는 "바로 다음의 해"라는 뜻입니다.
뜻이 같나요?
실은 조금 다릅니다.

'내년'은 말하는 해를 기준으로 그다음에 오는 해를 가리키고,
'이듬해'는 과거나 미래의 어느 해를 기준으로 해서 그다음에 오는 해를 뜻합니다.
따라서,
이듬해는 말하는 사람이 있는 해를 기준으로 그다음에 오는 해를 가리킬 수 없다는 것이 '내년'과 다릅니다.

보기를 들어보면,
홍길동은 1998년에 결혼했고 그 '이듬해'에 아이를 얻었다처럼 쓰고,
늦어도 '내년' 안으로는 도로가 뚫릴 것이다처럼 씁니다.

내일과 이튿날도 내년/이듬해와 같습니다.
내일은 오늘을 기준으로 다음날이고,
이튿날은 과거나 미래 어느 날을 기준으로 다음날입니다.

어찌 보면,
올해 못 한 일은 내년에 하면 되고,
그 해 못한 일은 이듬해에 하면 되니 딱히 조급하게 살 일도 아니지 싶지만...
그래도 가는 세월은 무섭네요. ^^*

가는 해를 아쉬워하며 오늘 저녁에는 존경하는 선배님 식구를 집에 모셔 함께할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 입니다.




[안간힘의 발음]

안녕하세요.

제게는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아직 돌도 안 된 녀석입니다.
요즘 한창 걷기 연습 중인데요.
한 발이라도 더 디뎌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습니다.

아들 생각하면서 오늘 우리말편지를 쓰겠습니다.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 몹시 애쓰는 힘"을 '안간힘'이라고 합니다.
설마 이걸 모르시는 분은 안 계시겠죠?

아래 글을 소리 내서 읽어보세요.
'안간힘을 쓰는 아들'

아마, 대부분,
[안간힘]이라고 발음하셨을 텐데요.
쓰기는 '안간힘'이지만,
읽기는 [안깐힘]으로 읽으셔야 합니다.

한 발 떼고 버티고,
또 한 발 떼고 버티고...
[안깐힘]을 다하는 아들 모습이 참 귀엽고 예쁩니다.

그동안 딸내미 이야기만 했죠?
오늘 처음으로 아들 이야기를 한 까닭은?

바로 오늘이 제 아들 돌입니다.
돌잔치도 못하고 특별한 선물도 못했습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빌어주세요.
앞으로는 아들 이야기도 가끔 보내드릴게요.

보태기)
어제 편지를 보시고 한 분이 답장을 주셨습니다.

한 말씀 드리고 싶어 적습니다.
안간힘을 [안간힘]이라 읽지 않고 [안깐힘]으로 읽어야 하는 까닭을 밝히지 않으셨더군요.
그 까닭은, 안간힘이 '안'과 '간힘'이 합해진 낱말이기 때문이지요.
여기서 '간힘'이란, 내쉬는 숨을 억지로 참으면서 고통을 이기려고 애쓰는 힘을 말하지요.
'안간힘'에서 '안'은 '마음속'이나 '몸속'을 뜻하고,
'간힘'의 뜻을 더욱 뚜렷하게 하려고 덧붙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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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08. 12. 15.(월요일)

흔히들,
지적이고 정신적인 대상에 '계발'을 쓰고
물질적이고 물리적인 대상에 '개발'을 쓴다고 가르시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어제 일요일 아침에 잠깐 텔레비전을 봤습니다.
왜 제 눈에는 꼭 틀리는 것만 보이는지...

8:26, MBC에서
'같은 춤도 저렇게 틀릴 수가'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틀리다와 다르다를 왜 저리도 가르지 못하나 싶습니다.
다행히 8:45에는
'예스러움이 묻어나는'이라고 했습니다.
'옛스러움'이라고 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텔레비전만 이런 실수를 하는 게 아닙니다.
지난 토요일에 오랜만에 제 이야기를 보내드렸는데,
거기에 또 실수가 있었네요.
'베개'를 '베게'로 썼습니다.
"잠을 자거나 누울 때에 머리를 괴는 물건"은 '베개'입니다.

'개'는
거의 모든 움직씨(동사)에 붙어 그러한 사람, 사물, 연장이라는 뜻을 더합니다.
오줌싸개, 코흘리개, 병따개, 덮개, 지우개, 날개 따위가 그렇습니다.
'게'는
움직씨(동사) 지다, 집다 따위에만 붙어 이름씨(명사)를 만듭니다.

중세국어에서는 '개'나 '게'를 붙여 이름씨(명사)로 만들었는데,
요즘은 거의 '개'만 쓰고 있습니다.

학자들 말씀으로는 예전에는 베게/베개, 집게/집개가 같이 쓰였으나,
요즘은 베개, 집게가 더 자주 쓰여 표준말로 굳어진 거라고 합니다.
어쨌든
"잠을 자거나 누울 때에 머리를 괴는 물건"은 '베게'가 아니라 '베개'입니다.


'개발서적'에서 '개발'과 '계발'의 다른 점에 말씀이 많으시네요.
먼저 사전을 보면,
계발(啓發)은
지능이나 정신을 깨우쳐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개발(開發)도
(지식, 기술, 능력 등을) 더 나은 상태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 말이 그 말 같죠?

흔히들,
지적이고 정신적인 대상에 '계발'을 쓰고
물질적이고 물리적인 대상에 '개발'을 쓴다고 가르시기도 합니다.

저는 이렇게 가릅니다.
'계발'은
'계몽'을 떠올려
"잠재된, 숨어 있던 것을 찾아내 드러나게 해서 일깨워준다"고 이해하고,
'개발'은
'개척'을 떠올려
"이미 존재하는 상태를 새로운 더 나은 방향으로 열어준다"고 생각합니다.

국립국어연구원에서는 이렇게 가릅니다.
'개발'과 '계발' 모두 어떤 상태를 개선해 나간다는 공통된 뜻이 있지만,
무엇을 '계발'해 나가기 위해서는 그 무엇은 잠재되어 있어야 하지만
'개발'에는 이러한 전재가 없다고 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개발'은 단지 상태를 개선해 나간다는 뜻이지만
'계발'은 잠재되어 있는 속성을 더 나아지게 한다는 뜻이 있다고 풉니다.
곧,
'능력 계발'은 잠재된 능력을 발전시킨다는 뜻이고,
'능력 개발'은 잠재된 능력은 없지만 실력을 키워 발달하게 한다는 뜻이 되는 거죠.

토요일에 저는 '개발'을 썼습니다.
잠재된 깜냥은 없지만 실력을 키워 발달하게 하고 싶어서...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16강을 넘보다 >> 16강을 노리다]

이제 우리 선수들이 16강을 넘겨다봐도 되겠죠?
우리 선수들이 별 탈 없이 16강에 안착하길 빌며 오늘 편지를 씁니다.

흔히,
'우승을 넘보다'는 말을 쓰는데요.
여기에 쓴 '넘보다'는 잘못된 겁니다.

'넘보다'는,
"남의 능력 따위를 업신여겨 얕보다"는 뜻으로 깔보고 얕보다는 뜻의 낱말입니다.
내가 직급이 낮다고 그렇게 넘보지 마시오처럼 씁니다.

"무엇을 이루려고 모든 마음을 쏟아서 눈여겨보다."는 뜻의 낱말은,
'넘보다'가 아니라,
'노리다'입니다.

어떤 책에는,
'넘보다'가 아니라 '넘겨다보다'가 맞다고 하는데,
국립국어원 표준대사전은,
'넘보다', '넘겨다보다', '넘어다보다'를 같은 낱말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16강을 넘보는 게 아니라,
16강을 노리고 있는 겁니다.

우리 선수들이 잘 뛰어서 꼭 16강에 가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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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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