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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쌤의 나라말, 우분투, 국어교육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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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02.24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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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2012.01.04 태양
  28. 2012.01.04 1초 동안
  29. 2012.01.04 박달재 아이들 3 - 성배
  30. 2012.01.03 헌신
김창기 작사/곡/노래


사랑이라 말하며 모든 것을 이해하는 듯
뜻 모를 아름다운 이야기로 속삭이던 우리
황금빛 물결 속에 부드러운 미풍을 타고서
손에 잡힐 것만 같던 내일을 향해 항해했었지
눈부신 햇살 아래 이름 모를 풀잎들처럼
서로의 투명하던 눈길 속에 만족하던 우리
시간은 흘러가고 꿈은 소리 없이 깨어져
서로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멀어져 갔지
우 그리움으로 잊혀 지지 않던 모습
우 이제는 기억 속에 사라져 가고
사랑의 아픔도 시간 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사랑이라 말하며 더욱 깊은 상처를 남기고
길 잃은 아이처럼 울먹이며 돌아서던 우리
차가운 눈길 속에 홀로서는 것을 배우며
마지막 안녕 이란 말도 없이 떠나갔었지
숨가쁜 생활 속에 태엽이 감긴 장난감처럼
무감한 발걸음에 만족하며 살아가던 우리
시간은 흘러가고 빛바랜 사진만 남아
이제는 소식마저 알 수 없는 타인이 됐지

우 그리움으로 잊혀 지지 않던 모습
우 이제는 기억 속에 사라져가고
사랑의 아픔도 시간 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
잊혀지는 것
동물원

 


임태경 - 잊혀지는것 (불후의명곡2 1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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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오늘의 명언 / 2012. 2. 24. 08:37
이젠 인생을 두 번 다시 행복이냐 불행이냐로 나누지 않을 겁니다.
인생에는 그저 의미가 있을 뿐입니다.
-고다 요시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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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오늘의 명언 / 2012. 2. 20. 08:01
희망은 먼 미래가 아니라 오늘을 열심히 사는 데 있다.
-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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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기회

오늘의 명언 / 2012. 2. 15. 10:59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꿔 보라.
Chance(기회)가 되지 않는가?
변화 속에 반드시 기회가 숨어 있다.

-빌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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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 잘 맞다

우리말사랑 / 2012. 2. 15. 10:55
죽은 '옷, 그릇 따위의 열 벌을 묶어 이르는 말'로 '나머지 없이 짝을 이룰 수 있다.'라는
의미다. 서로 숫자나 크기가 맞을 때 '죽이 맞다.' 라고 표현하며 '서로 뜻이 맞다.'라는
의미로 확대돼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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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오늘의 명언 / 2012. 2. 14. 08:49

돌봐야 할 때 돌보는 것이 사랑이고,
놓아주어야 할 때 놓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법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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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마틴 교수 팀은
텔레비전을 많이 보는 사람보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의 행복감이 더 크다고 밝혔다.

텔레비전 시청은 단기적으로는 즐거움을 주지만 오랜 시간 보면 우울해지기 때문이다.
음악 감상, 산책도 스트레스를 줄였지만 책 읽기 효과에는 미치지 못했다.

-좋은생각 이천십일년 십이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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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겨울날, 유비는 길을 나섰다.
개울 하나만 건너면 고향인데 아무리 둘러봐도 배가 없었다.
유비는 어쩔 수 없이 허리까지 차오르는 개울을 맨몸으로 건넜다.
그런데 개울을 다 건널 무렵, 뒤쪽에서 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젊은이! 나도 좀 데려가 주게. 물길을 건널 수가 없네!"

유비는 행색이 초라한 노인이 안쓰러워 찬 물살을 가르며 돌아갔다.
노인을 업은 채 젖은 솜처럼 무거운 몸을 이끌고 강기슭에 도착하자,
노인은 갑자기 건너편에 보따리를 두고 왔다고 했다.
유비가 혼자 보따리를 가져오겠다고 말하자 한사코 본인이 직접 가야 한다고 고집했다.
유비는 고민 끝에 노인을 다시 업고 개울을 건너 갔다 왔다.
떠나려는 유비에게 노인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처음에 나를 업고 개울을 건넌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보따리를 찾으러 가겠다고 했을 때 외면하지 않고 도와준 이유가 뭔가?"

"만약 제가 두 번째 청을 거절하면 처음의 수고까지 헛된 일이 될 것 아닙니까?
한 번 더 건넜기에 앞의 수고가 두 배가 되지 않았습니까?"


노인은 유비의 생각에 감탄하며 말했다.

"훗날 큰 인물이 되겠군.
사람이 이처럼 누군가에게 빚을 지면 열 배를 갚고도 부족하다 생각하고,
제 목숨을 돌보지 않고 일한다네. 단 그 비책을 쓸 때, 남이 알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잊지 말게."

-좋은생각 이천십일년 십이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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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오늘의 명언 / 2012. 2. 6. 16:24
한 가지 축복을 잃는다 싶으면 어느 사이엔가 다른 축복이 자리를 메우는 법이다.
-C. S.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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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빅터17년동안바보로살았던멘사회장의이야기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호아킴 데 포사다 (한국경제신문사, 2011년)
상세보기


별점 : ★★★★ (5개 만 점)

학급문고에 비치했던 책이다.
마시멜로 이야기로 잘 알려진 호아킴 데 포사다의 책이다.
자신감 없이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그리고 자기 확신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해준다.
잘못된 생각이 사람을 망칠 수도 있다는 것.
역시 생각하는 데로 행동하게 되고, 그 행동의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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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하’ 띄어쓰기]

오늘은 '상(上)'과 '하(下)'의 띄어쓰기입니다.

띄어쓰기 원칙을 다시 강조하면,
우리말은 낱말별로 띄어 씁니다.
품사(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따위)도 낱말로 보고 띄어 쓰되, 조사만 붙여 씁니다.
한 낱말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기준은
그 낱말이 사전에 올라 있으면 한 낱말이고 그렇지 않으면 한 낱말이 아닙니다.

이제 '상(上)'과 '하(下)' 띄어쓰기를 보면,
'상'과 '하'에 '위'나 '아래'의 뜻이 있을 때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쓰고,
'모양', '상태', '그것과 관계된 처지', '구체적이거나 추상적인 공간에서 한 위치'를 뜻하면 접미사이므로 붙여 씁니다.

곧,
"물체의 위나 위쪽, 아래나 아래쪽을 이르는 말."로 쓰일 때는,
지구 상의 생물/지갑을 도로 상에서 주웠다처럼 띄어 씁니다.
이런 경우, '상'을 '위'로, '하'를 '아래'로 바꿔도 말이 됩니다.

그러나
"그것과 관계된 처지" 또는 "그것에 따름"의 뜻을 더하는 추상적인 의미의 접미사인 경우는,
관계상/미관상/사실상/외관상/절차상처럼 붙여 씁니다.
"구체적인 또는 추상적인 공간에서의 한 위치"의 뜻일 때도 접미사이므로,
인터넷상/전설상/통신상처럼 붙여 씁니다.

정리하면,
'상'이나 '하'를 '위'나 '아래'로 바꿀 수 있을 때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쓰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접미사이므로 붙여 씁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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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먹구름이 몰려온다고
꼭 우울증에 걸리는 게 아닌 것처럼,
어떤 사건이 일어난다고 꼭 마음의 고통을
느낄 필요는 없다. 이 통찰의 빛은
모든 것을 변화 시킨다.


- 가이 핀리의《내려놓고 행복하라》중에서 -


* 먹구름이 올 때마다
우울증에 걸리면 살 수 없습니다.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고통을 받는다면
잘 살아갈 수 없습니다. 날씨가 변화무쌍하듯
삶의 날씨도 시시때때로 바뀝니다. 분명한 것은
먹구름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어떤 삶의 먹구름도
곧 지나갑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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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 / 2012. 1. 25. 16:17
인간은 집이라는 안락한 장소에서 첫째로 육신의 따뜻함을,
다음엔 사랑의 따뜻함을 구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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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개(5개 만 점)

동료 선생님 친구가 쓴 책이라고 구매해 준 책이다.
책의 내용은 쉽다.
진짜 '톡 까놓고' 얘기를 한다.
근데 뭔가 아쉽다.
가격에 비해 내용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든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학생들은 여전히 답답할 것 같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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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얼간이

우리말사랑 / 2012. 1. 19. 10:41
[얼간이]

저는 제가 똑똑하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데 힘들만큼 멍청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냥 그런 사람이죠. 

근데 요즘 들어 제가 얼간이가 된 느낌입니다.
새 업무를 맡은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업무를 잘 아는 사람들은 쉽게 대처하는 일도,
저는 어리바리하고 있으니, 제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흔히,
"됨됨이가 변변하지 못하고 덜된 사람"을 '얼간이'라고하죠?
오늘은 얼간이의 말뿌리를 소개해 드릴게요.

'얼간이'에서 '이'는 사람을 나타내는 말이고,
'얼간'은,
"소금을 약간 뿌려서 조금 절임. 또는 그런 간"을 말합니다.

생선이나 배추를 소금물에 절여야 쓸 수 있는데,
그런 상태가 아니라,
제대로 절이지 못하고 대충 간을 맞춘 것이 '얼간'입니다.

그러니, 사람으로 치면,
됨됨이가 똑똑하지 못하고 모자라는 사람이 '얼간이'인거죠. 

저도 빨리 일을 익혀서 
제대로 간이 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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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시기구분

기 간

합 격 자 발 표

등 록 기 간

비 고

수시모집

<원서접수 및 전형>

2012.9.6(목)~12.3(월)

(89일)

*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2012.8.16(목)부터원서

접수 가능

2012.12.8(토)까지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마감:2012.12.18(화)21:00시 까지

2012.12.12(수)~

14(금)(3일)

*미등록 충원등록 마감:2012.12.19(수)까지

학생부기준일:

2012.8.31(금)

* 수시모집 응시횟수는 6회 이내로 제한(6회란 6개대학이 아니라6개전형을 의미하며 한 대학의 3전형을 응시하면 나머지는 3개의 전형만 응시할 수 있음)

 

원서

접수

1) 가, 나, 가나군 : 2012.12.21(금)~26(수) (6일간)

2) 다, 가다, 나다, 가나다군 : 2012.12.22(토)~27(목) (6일간)

가”군

“나”군

“다”군

<전형기간>

2013.1.2(수)~

2013.1.15(화)(14일)

2013.1.16(수)~

25(금) (10일)

2013.1.26(토)~

2.4(월)(10일)

2012.2.4(월)까지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마감:

2013.2.20(수)21:00시까지

∙정시등록기간: 2013.2.5(화) ~

8(금) (4일)

∙미등록 충원 등록 :

2013.2.21(목)까지

학생부기준일:

2012.12.1(토)

추가모집

2013.2.22(금)~27(수)의 기간 중에 접수‧전형‧합격자 발표를 하고 합격자 발표는 27일 21시까지 완료

* 28일은 등록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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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2. 1. 3.(화요일)

저라면,
난이도나 난도를 쓰지 않고,
어려운 기술이나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기술로 풀어쓰겠습니다.
'난도 높은 기술'보다는
'높은 점수를 딸 수 있는 어려운 기술'이 더 쉽지 않나요?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6:19 SBS뉴스에서 리듬체조 선수 이야기를 하면서
"난도 높은 기술"이라고 했습니다.
출연자는 '난이도'라고 했으나 기자는 '난도'라고 바르게 말했습니다.

난이도(難易度)는 난도와 이도를 합친 낱말입니다.
난도는 어려운 정도이고, 이도는 쉬운 정도라고 할 수 있으니
난이도는 "어려움과 쉬움의 정도"라는 뜻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도 그렇게 풀이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난이도가 높다는 말이 버젓이 쓰인다는 겁니다.
'쉽고 어려운 정도'가 어떻게 높고 낮을 수 있죠?

난이도는
난이도를 조절하여..., 배점은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진다처럼 써야 바릅니다.

더 큰 문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든 보기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 인터넷판 보기에
'체조 따위의 경기에서, 선수가 구사하는 기술의 어려운 정도'라는 보기를 들어놨습니다.

사전에 따르면
기술의 어려운 정도를 난이도라고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체조 선수가 말한 '난이도 있는 기술'이 말이 되는 것이죠.
이건 사전이 틀렸습니다. 사전을 고쳐야 맞다고 봅니다.
사전에서 이렇게 풀이하고 나니,
고난이도, 고난도, 최고난도, 최난도 따위의 말도 안 되는 낱말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저라면,
난이도나 난도를 쓰지 않고,
어려운 기술이나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기술로 풀어쓰겠습니다.
'난도 높은 기술'보다는
'높은 점수를 딸 수 있는 어려운 기술'이 더 쉽지 않나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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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오늘의 명언 / 2012. 1. 12. 11:29

꿈꾸는 한 어떤 것이라도 이룰 수 있다.
그러나 노력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조엘 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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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 나온 말로,
'불가능한 것을 알면서도 한다.'라는 뜻이다.
어느 날 자로가 석문에 묵었는데, 문지기가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자로가 자신을 "공자의 제자"라고 하자, 문지기는
"아, 그 안되는 줄 알면서도 행하는 사람이요?"했다.
불가능한 상황에도 이상을 포기하지 않았던 공자의 성품을 알 수 있다.

-좋은생각 이천십일년 십이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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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교사는 자신을 거스르는 학생일수록 아낀다.

-애모스 브론손 앨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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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사랑하라

오늘의 명언 / 2012. 1. 9. 13:26

더 깊이 사랑하고 더 많이 내주어라.
세상 어디에도 충분히 준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박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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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2. 1. 5.(목요일)

오수(汚水)는 오염된 물이란 뜻으로 하수도를 의미하고
우수(雨水)는 빗물로서 자연수의 관로를 의미합니다.

아주 작은 차이지만 상당히 다른 의미이지요.
이 우수를 왜 “빗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식구와 같이 몸이 좋지 않아 집에만 있었습니다.
주말에 집에만 있으려니 왠지 손해를 본 느낌이 드는 거 있죠. ^^*

오늘은 신철원고등학교 정운복 선생님이 보내주신 편지로 우리말 편지 밥상을 차립니다.
좋은 글을 보내주신 정운복 선생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수와 우수]

2010년 10월 29일 새로운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 발표되었습니다.
그 통일안의 골자는 언어 대중이 즐겨 사용하고 있는 잘못된 맞춤법을 인정하여 제도권 안으로 들여 놓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맨홀 뚜껑을 만나게 됩니다.
거기에 '오수'라고 적혀 있는 것도 있고, '우수'라고 적혀 있는 것도 있습니다.
'오수'는 뚜껑에 구멍이 없고 '우수'는 뚜껑에 구멍이 숭숭 나 있는 것이 다르지요,

오수(汚水)는 오염된 물이란 뜻으로 하수도를 의미하고
우수(雨水)는 빗물로서 자연수의 관로를 의미합니다.

아주 작은 차이지만 상당히 다른 의미이지요.
이 우수를 왜 “빗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도로 표지판에도 서행(徐行)이라고 적혀 있는 것은 "천천히”로 바뀌어야 할 것이고
다문화(茶文化)는 차를 즐기는 문화를 의미하는데 多文化와 구별하기 위하여 "차문화"로 바꾸어 쓰는 것이 옳습니다.

성경에 "외식하는 자여 네 눈의 들보를 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외식은 外食으로 쓰면 집 밖에서 하는 식사를 의미하지만
外飾으로 쓰면 겉만 꾸미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외식을 “겉치레만 하는”으로 바꾸어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의학용어로 가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집니다.
염좌나 열창, 소양증은 그 중 비교적 낯익은 말입니다.
우리식 표현은 삠, 찢긴 상처, 가려움증이지요.
"계안"이란 낯선 단어는 우리가 잘 아는 티눈이고요. 
"현훈"은 어지럼증을 의미합니다.

저는 한문을 전공하긴 했지만 
이미 사문화된 한문의 부활을 외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문 공부를 하면 국어 생활이 풍부해지는 것이니
그만큼 삶의 질에 여유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할 뿐이지요.

그러니
우리말을 잘 살려서 쓰는 것에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잘 사용되지 않는 생뚱맞기까지 한 우리말을 끄집어내서 
혼란을 야기하는 것에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단지 글을 쓰는 사람부터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정제된 언어로서 생각의 표출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화/부아]

어젯밤에 퇴근할 때 보니 누가 제 차 범퍼를 들이받고 그냥 가버렸네요.
다행히 문이 아니라 범퍼긴 하지만,
그래도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미안하다는 쪽지 하나만 남겼어도 이렇게 부아가 나지는 않을 텐데...
며칠 동안 속 좀 태울 것 같습니다.
어차피 못 잡을 것 빨리 잊어버리는 게 좋겠죠? 

"몹시 못마땅하거나 언짢아서 나는 성"을 '화'라고 하죠?
화가 치밀다/화를 내다/화를 돋우다/화를 풀다/화가 나서 어쩔 줄을 모르다처럼 씁니다.
이때의 '화'는 불 화(火) 자를 씁니다.

이와 거의 비슷한 뜻의 순 우리말이 '부아'입니다.
'부아'는 우리가 숨을 쉬도록 해 주는 '폐'의 순 우리말입니다.
보통 화가 나면 숨이 가빠지죠?
화가 나서 숨이 가빠지는 것을 보고,
'부아가 나다' '부아가 치밀다'라는 표현이 생겼습니다.

'화(火)'에 끌려,
'부화가 난다'라고 하거나,
'부애가 난다'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겁니다.

저도 빨리 잊어버리고 일이나 시작해야겠네요.
괜히 부아 내 봐야 제 속만 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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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오늘의 명언 / 2012. 1. 6. 16:22

당신은 당신의 마음이 정하는 만큼 갈 수 있다.

-메리 케이 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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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살

좋은글좋은생각 / 2012. 1. 6. 16:21
 한 보석 가공 공장에서 몇 차례 도난 사고가 일어났다.
사장은 범인을 찾기 위해 밤낮으로 공장에 드나드는 사람을 유심히 살피다 범인을 알아냈다.
공장에서 일하는 청년이었다.
하루는 사장이 그 청년을 불러 말했다.
"자네가 여기서 일한 지 몇 년째지?"
"3년입니다."
"손을 한 번 보여 주겠나?"
사장은 청년의 손을 잡고 말을 이었다.
"자네가 공장에 처음 왔을 때가 기억나네.
유난히 고운 손을 가졌지.
그런데 지금은 거칠어지고 굳은살도 박였군.
이제 이 손으로 뜨거운 보석을 집어도 아픔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말일세."
그 한마디에 청년은 범행이 들통 난 것을 눈치챘다.
사장이 당장 고발한다고 할까 봐 식은땀이 흘렀다.
그때 사장이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네가 보석을 훔쳤다고 나무랄 생각은 없네.
단지 알려 주고 싶었네.
손뿐 아니라, 양심에도 굳은살이 박인다는 것을 말이네.
'하나쯤 가져가도 모를걸. 딱 한 번 뿐이야.'라는 마음이 들 때마다
양심에도 굳은살이 박여 나중에는 죄책감도 느끼지 못한다네.
나는 자네를 믿네."
고개를 푹 숙인 채 얼굴을 붉히던 청년은 이튿날 보석을 제자리에 가져다 두었다.
그날 이후 도난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좋은생각 이천십일년 시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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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정봉주나는꼼수다2라운드쌩토크더가벼운정치로공중부양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정봉주 (왕의서재, 2011년)
상세보기

별점 : ★★★☆ (별점 5개 만 점)

정봉주 전 의원이 허위사실유포로 감옥에 갔다.
감옥에 가는 날 이 책을 샀다.
정봉주 전 의원을 응원한다.
곧 다시 그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나는 꼼수다'를 듣고,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를 읽어본 사람이면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다.
정봉주 자신의 개인사와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새로운 내용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알지만 우리는 이 책을 사서 읽어줘야 한다.
그렇게 라도 응원해줘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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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오늘의 명언 / 2012. 1. 4. 13:08

구름이 짙게 낀 날엔 태양이 있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지만
태양은 그 구름 위에 떠 있다.

-쉐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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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동안

좋은글좋은생각 / 2012. 1. 4. 11:39
1초 동안
심장은 60ml의 혈액을 몸으로 흘려 보낸다.
세계에 420만 톤의 비가 내린다.
지구는 태양 주변을 29.8km 돈다.
1만 9천 잔의 커피가 컵에 따라진다.
13km의 화장지가 생산된다.
일본에서 주먹밥 8600개 분, 688kg의 음식물 쓰레기가 나온다.
거대한 대서양 흑참치가 20m 헤엄친다.

-좋은생각 이천십일년 시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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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재 아이들 3 - 성배

성배는 흔히 하는 말로 지진아다
성배의 평균 점수는 대개 20점 미만이다
그래도 성배는 제 답안지에 번호 이름을
꼬박꼬박 적어서 내고
0점을 받아도 남의 걸 훔쳐 쓰진 않는다
가끔, 보다 못한 감독 선생님이 슬그머니 답을 알려 주어도
성배는 결코 그 답을 받아쓰는 일이 없다
그냥 틀리고 만다
그런 성배 녀석이 좋다
공부 못한다고 아무도 성배를 나무라지 않는다
애당초 시험 점수하고 성배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실 착하고 정직하게 사는 일 말고
우리가 그렇게 기를 쓰며 배워야 할 게
또 무어란 말인가
성배의 웃는 얼굴을 볼 때마다
착하고 정직한 성배의 눈을 볼 때마다
세상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착하고 정직하게 사는 일 말고
진정 우리에게 중요한 게 또 무언가라고.

-김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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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 / 2012. 1. 3. 15:11

꿀벌이 다른 곤충보다 존경받는 까닭은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R.M. 크릿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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