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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쌤의 나라말, 우분투, 국어교육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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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적

좋은글좋은생각 / 2011. 8. 9. 15:17
 1909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봄이 찾아왔지만 가트 거리에서는 봄기운을 느낄 수 없었다.
거리는 우중충하고 지저분했다. 집들은 오랫동안 페인트칠을 하지 않았고 길에는 변변한 가로등 하나 없었다.
 그곳에 사는 작은 소녀는 몇 년간 낡은 옷차림 그대로였다. 열심히 공부하는 데다 예의 바른 아이였지만 잘 씻지 않았고 머리카락도 늘 헝클어져 있었다. 이를 가엾게 여긴 담임 선생님이 푸른색 원피스를 선물했다. 소녀는 날아갈듯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도착했다. 
 어둑어둑해질 무렵 집에 돌아온 소녀의 아버지는 깜짝 놀랐다.
 "내 딸이 이렇게 예쁜 줄 몰랐구나!"
 식탁에 앉은 아버지는 화사한 식탁보를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소녀의 어머니는 웃으며 말했다.
 "예쁜 딸에게 우중충한 분위기는 어울리지 않잖아요."
 식사를 마치고 어머니는 바닥을 닦기 시작했고, 아버지는 울타리를 손보았다. 이튿날 온 가족이 힘을 모아 마당에 작은 화단을 만들었다.
 소녀의 집에서 일어난 변화에 이웃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얼마 안 가 이웃들은 10년이 넘도록 내버려 둔 지붕에 페인트칠을 하고 꽃밭도 가꾸었다. 계절이 바뀌자 가로등도 설치됐다. 6개월이 지나자, 가트 거리는 오하이오 주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소문이 퍼졌고, 이 모습을 본받은 1,000여 개의 거리에서 크고 작은 변화가 나타났다.

-좋은생각 이천십일년 유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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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시골 마을에 나무를 깎아 코끼리를 만드는 유명한 노인이 살았다.
소문을 들은 한 다큐멘터리 제작 팀이 그를 찾아갔다.
"할아버지! 얼마나 오랫동안 코끼리를 만드셨기에 이렇게 실력이 대단한가요?"
"오래 했다고 다 잘하는 건 아니에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나무 한 토막과 조각칼만 있으면 돼요. 그리고 그 다음에는
머릿속에 그린 코끼리 모양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을 모두 깎아 내 버려요."
 당장 우리에게 닥친 큰일이 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머릿속에 코끼리의 긴 코와 상아,
굵은 다리를 떠올리고 나머지를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다. 필요하지 않은 것을 모두 빼고
나면 알맹이만 선명하게 남는다.
사탕을 너무 많이 집으면 병에서 손이 빠지지 않듯 욕심을
버려야 필요한 것만 남는다.

-좋은생각 이천십일년 유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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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공상가'


당신이
명확한 주요 목표를 선택할 때,
주변의 친구나 친척들이 '공상가'라고 불러도
기죽을 필요가 없다. 인간의 모든 진보에서 선구자
역할을 한 사람은 모두 공상가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꿈을 꾸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 말고,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에 근거하여
꿈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 나폴레온 힐의《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중에서 -


* 새로운 출발은
공상가로부터 비롯된 것이 많습니다.
하늘을 날고 싶은 꿈, 달나라에 가고 싶은 꿈도
처음에는 어느 한 사람의 '황당한' 공상일 뿐이었습니다.
이번 동유럽 배낭여행 때 다녀온 그리스 메테오라
수도원도 작은 움막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공상가'가 더욱 많아야
세상도 아름답게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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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우울한 월요일은 없다


비만 때문에 뭘 못한다는 것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자신의 몸무게가
10킬로 정도만 내려가면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 당장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한다.
더 이상 기다려선 안 된다. 당신을 옭아매는 구실은
한둘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점이다.


- 로빈 A. 쉬어러의《더 이상 우울한 월요일은 없다》중에서 -


* 몸의 비만도 문제지만
마음의 비만은 더 큰 문제입니다.
일년에 한두 번, 단식이나 다이어트를 통해
몸과 마음을 비워 심신을 다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몸의 군살이 빠져야 마음의 군살도 빠지고
몸이 가벼워야 마음도 가벼워집니다.
더 이상 우울한 월요일은 없습니다.
(2009년 11월30일자 앙코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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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하느라 진 빚에 시달리던 나는
"암이나 걸려서 보험금으로 빚이나 갚았으면 좋겠다. 암은 이겨 낼 것 같은데."라고
버릇처럼 되뇌었다.
또 매일같이 머리칼을 손질하기 귀찮아 "삭발할까 보다."라고 생각 없이 내뱉었다.
그런데 몇 년 뒤 내가 한 말이 현실이 되었다.
암 진단을 받은 보험금으로 빚을 갚고, 항암 치료 탓에 머리칼을 다 잃고 말았다.
"잘된 일이네요."라고 말할 수 있을까?
희극적으로 생각한다면 나를 사랑하는 하나님이 소원을 들어주신 거지만,
그것은 소원이 아니었다.
힘들어서 내뱉은 하소연일 뿐이었다.
수술 뒤 이것저것 생각하다 그 사실을 떠올리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가 무심코 뱉은 말 중 누군가에게 해가 된 건 없었을까?
말의 중요성은 알지만 그걸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이가 얼마나 될까?
중요한 것은 말이 씨가 된다는 사실이다.
"사랑해요."
"감사해요."
"오늘 하루 즐겁게 지내세요."
얼마나 좋은 말이 많은가.
이제부터라도 예쁜 말, 힘이 되는 말로 나는 물론 남에게도 따뜻함을 주며 살고 싶다.

-좋은생각 이천십일년 이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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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아침밥을 못 먹기 때문에 회사에서 요구르트를 하나씩 배달받았다.
그러다 아침을 먹거나 과일 주스를 마시고 출근한 날이면 안 먹게 됐다.
나처럼 아침을 먹지 않고 출근하는 누군가에서 주면 맛있게 먹을 것 같았지만 귀찮았다.
내밀었다가 싫다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요구르트를 먹을 만한 누군가를 찾는 것이 번거롭기도 했다.
  그러다 '그렇다고 나까지 그러면 안 되지. 맛있게 먹을 사람이 있을 거야.'
이런 마음을 앞세워 요구르트가 미지근해지기 전에 회사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그리고 포스트잇에 "아무나 드세요."라는 메시지를 써서 요구르트에 붙였다.
  오후에 요구르트가 있는지 냉장고 문을 살짝 열어 봤다. 없어졌다.
알지 못하는 구군가가 손을 잡아 준 것 같아 기뻤다.
  그리고 며칠 후, 냉장고에는 기적처럼 "아무나 드세요."라고 써 붙인 우유가 나타났다.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조그만 믿음을 다시 찾았다.

《플레이》, 강미영, 비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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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섯 살 된 손녀와 도넛 가게에 들렀다.
우리가 가게에서 나올 때 10대 소년이 들어왔다.
옆머리를 빡빡 밀고, 윗머리는 파랗게 염색해서 빳빳이 세웠다.
콧구멍 한 쪽은 뚫어서 고리를 끼웠는데, 거기에 연결된 쇠사슬이 다시 귀걸이로 이어졌다.
한쪽 겨드랑이에 스케이트보드를, 다른 쪽에는 농구공을 끼고 있었다.
  앞서 걷던 손녀가 소년을 보자 걸음을 멈추었다.
나는 겁이 나서 얼어붙은 거라고 짐작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손녀는 문을 안으로 당겨서 잡고 있었다.
열린 문으로 들어온 소년이 내 앞에 섰다.
나는 그가 지나가도록 옆으로 비켜섰다.
그는 예의 바르게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지나갔다.
  주차장으로 가면서 나는 소년을 위해 문을 잡아 준 일을 칭찬했다.
손녀는 그의 외모에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지만, 나는 확실히 해 두고 싶었다.
할머니답게,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려 했다.
하지만 그 조언이 필요한 사람은 바로 나였다. 손녀는 소년이 양팔에 물건을 들었다는 점만 알아차렸을 뿐이었다. "그 사람은 문을 열기 어려웠잖아요."
  나는 빡빡 민 옆머리와 빳빳하게 세운 윗머리, 뚫은 코와 얼굴에 드리운 쇠사슬만 봤다.
하지만 손녀는 그가 양팔에 물건을 든 것만 봤다.
나도 손녀의 눈높이를 닮고 싶다.

《살아가는 이유, 행복해도 좋은 이유》, 테리 맥퍼슨 외,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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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좋은글좋은생각 / 2011. 5. 17. 15:39
봄이 오면 나무에 꽃이 피고 잎이 돋는다.
겨울이 지나갔기 때문이다.
나무는 알고 있었다.
겨울이 얼마나 추운지를.
그래서 모든 것을 버리고
맨몸으로 살았다.
아프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
울기도 하고 떨기도 하고 몸부림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보다 강한 것이 하나 있었다.
기다림이었다.
희망이었다.
온몸으로 꽃을 그리며 온 맘으로 잎을 꿈꾸었다.
또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올 것이다.
겨울을 지날수록 자신이 더 풍성해지고
더 아름다워진다는 것을.

-정용철

*좋은생각 이천십일년 사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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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웍스가 만든 <마다가스카 2>는 아프리카에 불시착한 뉴요커 동물 4인방의 유쾌한 모험을 담은 만화영화다. 영화 속에는 단짝 친구인 사자 알렉스와 얼룩말 마티가 생경한 원시의 삶에서 갈등을 겪는 부분이 나온다.
 자신을 쏙 빼닮은 수백 마리의 얼룩말 집단을 만나 신이 난 마티는, 얼마 못 가 발걸음과 말투, 행동까지 자신을 따라 하는 무리 속에서 갑갑함을 느낀다. 자신의 장기이던 뜀박질과 물 뿜기 묘기를 곧장 따라해 버리는 집단의 일사분란함 속에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어느 날, 알렉스마저 자신을 구별하지 못하자 크게 상심한다.
 이튿날, 알렉스는 마티에게 사과하기 위해 얼룩말 무리를 찾아가지만 수백 마리의 얼룩무늬 속에 숨어 모른 체하는 마티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곧이어 알렉스는 하나같이 자신을 쳐다보는 무리 속에서 오직 등을 돌리고 있는 한 마리의 얼룩말을 정확히 짚어 내며 이렇게 외친다.
 "마티! 거기, 등 돌리고 있는 유일한 너 말이야, 너. 뭐가 너를 특별하게 만드는 줄 알아? 바로 이들이야. 이들 모두 까만 바탕에 흰색 얼룩이지만 넌 흰색 바탕에 까만 얼룩이지. 너에겐 꿈이 있어. 넌 항상 그래왔지. 너에겐 훌륭한 재능이 있고, 누구보다도 나에게 친구의 참된 맛을 알게 했어."
 때론 자신이 광활한 우주 속 한 점처럼 미미한 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비슷해 보여도, 세상에 똑같은 무늬는 없다. 마찬가지로 당신과 같은 가치와 이유를 지닌 존재는 지구상에 오직 당신 하나밖에 없다.

-행복한동행 이천십일년 사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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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금 앉아서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건 꼬리가 없기 때문이다.
꼬리 달린 동물은 꼬리가 짓눌려 의자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없다.

찾아보면 뭔가를 갖고 있지 않아서 행복한 경우도 수없이 많다.
그러니 가끔은 부족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라는 인사도 해야 한다.

정철 님 | 카피라이터·《불법사전》 저자

*행복한 동행 이천십일년 사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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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 커플이 있다.
요즘 그들은 지옥 체험에 가까운 갈등 속에 놓여 있다.
한 집안에서 각방 별거를 하며, 말 한마디 나누지 않고, 서로 부딪히는 것조차 피하고 있는 상황.
너무 잘 어울린다는 부러움 속에서 사랑을 이어가던 그들을 이토록 갈라서게 한 것은 무엇일까.

그녀는 기분 나쁜 일이 있을 때 몇 날 며칠이고 입을 다물어 버리는 그를 이제는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화 자체를 거부해 버리는 그에게 이제는 인간적인 비참함까지 느끼게 되었다고 말이다.

그는 그녀에게 하지 못하는 말을 친구들 앞에서는 애써 꺼내 놓는다.
한두 번 말했는데 지켜지지 않으면 계속 말하기 싫어진다고.
아주 작은 것도 변화가 없는데, 어떻게 대화다운 대화를 나눌 수 있겠냐며.

그녀는 또 말한다.
어린 시절 폭력적인 아버지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돈 한 푼 없는 그를 오직 사랑 하나만 보고 선택했다고.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슬프다고.
그도 또 말한다. 자신은 왜 매번 여자와 사랑을 시작하면 힘들게 될까, 라고.

슬프다, 어긋나 버린 사랑이 훑고 지나가는 자리들이.
상처를 치유받고자 사랑을 시작했는데 그 사랑이 더 큰 상처를 입히는 허다한 경우를 보면서, 또 내가 그것을 겪으면서 가슴을 치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똑바로 보고자 한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펴보려고 한다.

우리가 하고 있는 사랑은 사랑이 확실할까?
혹시…. '거래'가 아니었을까?
네가 나를 사랑하는 동안만 나도 사랑을 하겠다는 거래.
네가 나에게 잘해 주는 동안만 나도 애써 보겠다는 거래.
혹은, 내가 좋아했던 너의 부분이 지속되는 동안만 네곁에 머물겠다는 거래.

어쩌면 우리가 매번 사랑에 실패하는 이유는 첫 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인지 모른다.
사랑이라고 착각한 거래의 감정이라는 단추를.
가만히 살펴봐야 할 때다.
그것은 상대가 아니라 나 자신의 내면을 고요히 들여다 봐야 하는 과정이다.
내 안의 나는 사랑을 하고자 했던가, 거래를 하고자 했던가.

-권소연 님 | 《사랑은 한 줄의 고백으로 온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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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 어른의 소개로 수제화 가게에 들어가 구두 만드는 기술을 배우면서 내 구두 인생은 시작되었다. 그런데 무려 40년이라는 세월을 구두 밥으로 먹고살던 내가 사고로 오른팔을 잃게 되었다. 동료들과 소주로 시름을 달랜 뒤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다가 그만 선로에 떨어지고 만 것이다. 눈앞이 깜깜했다. 그러나 입원 3일째 되던 날, 단순히 "살아야 한다."는 큰 명제가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하여 '나는 오른팔만 빼놓고는 다 있어.' 라며 용기를 냈다.
  며칠 후 의수를 맞추러 갔던 의료보조기상 주인이 내게 장애인용 구두를 만들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그 말을 드는 순간, 바로 이거다 싶었다. 그러잖아도 수제화가 점차 설 곳을 잃어 가고 있는데 장애인 신발은 대량생산이 불가능해서 수제화가 아니면 안 되는 것이었다. 나는 곧장 일을 시작했다. 한 손으로 구두를 만든다는 것은 예상보다 혹독했다.
  육체적인 괴로움보다 나를 더욱 힘들게 한 것은 나를 무시하는 주변의 시선이었다. 나는 '스스로 나를 비웃기 전에는 인생은 끝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또 버텼다. 내가 만들어 준 신발을 신고 40년 동안 앉아만 있다가 처음으로 걷게 되었다는 사람, 맞는 신발이 없어 붕대를 감고 다니다가 처음으로 자기 발에 꼭 맞는 신발을 갖게 되었다는 사람을 보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기쁨이 생겼다.
  이제 나는 그날의 사고를 행운이라고 부른다. 그 사고가 없었다면 나는 그저 '예쁜 구두'를 만드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희망'을 만들고 있다.

-《기적 같은 한순간》, 남궁정부, 마음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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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좋은생각 / 2011. 3. 25. 17:23
봄은 한 글자다.

여름, 가을, 겨울은 다 두 글자인데 봄만 달랑 한 글자다.
왜 신은 봄에게만 한 글자 이름을 붙여 줬을까.
왜 봄만 왜롭게 만들었을까.
시작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모든 시작은 외롭다.
하지만 봄을 견뎌내면, 시작하는 외로움을 견뎌내면 여름이 안아 준다.
가을이 달려온다.

봄은 신의 고백이다.
천지를 창조할 때도 시작이 가장 외롭고 힘들었다는 고백이다.

-정철 님 | 카피라이터·《불법사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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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김미라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작은 것의 소중함


내 것이 아닌 것을 보지 않게
내 것이 아닌 것을 탐내지 않게
내 것이 아닌 것에 부러워하지 않게 하소서

아주 작은 것에도 
만족해하며 살 수 있게
발길에 차이는 작은 풀꽃도 사랑하게 
작은 것의 소중함을 감사하며 살 수 있게 하소서


- 안숙현의《작은 것의 소중함》중에서 - 


* 내 것이 아닌 큰 것의 허황함을 바라지 말고 
작은 것의 소중함을 감사하며 살 수 있는 것도 
크나큰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앞으론 더욱 욕심을 부리지 않고
늘 감사하며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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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좋은글좋은생각 / 2011. 1. 18. 10:09
do.
하세요.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무조건 do 하세요.

의사가 되고 싶으면 공부를 do 하세요.
언젠가는 do 뒤에 ctor이 붙는답니다.

돈을 두 배로 벌고 싶으면 노력을 do 하세요.
언젠가는 do 뒤에 uble가 붙는답니다.

인형처럼 예뻐지고 싶으면 웃음을  do 하세요.
언젠가는 do 뒤에 ll이 붙는답니다.

think만 하지 말고 do  하세요.
do 하면 됩니다.
do 할 때 뒤에 ubt만 붙이지 않는다면.

정철 님 | 카피라이터·《불법사전》저자

-행복한동행 이천십년 십이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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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사는 과천에는 '피겨 요정' 김연아의 어릴 적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김연아는 과천 빙상경기장에서 피겨 연습을 했는데 늘 엉덩방아를 찧으며 울먹이던 가냘픈 학생이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세계 정상에 오른 김연아의 멋진 연기에 환호하고, 금메달을 목에 건 그녀를 부러워한다. 
하지만 차디찬 얼음장 위에서 어린 소녀가 겪은 고통과 시련의 크기를 헤아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김연아는 휴일을 빼고 한 해 300일가량 훈련한다. 빙판에서 하루 300여 회 점프 훈련을 하니까 1년이면 약 9,000회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점프하는 셈이다. 점프 성공률이 80% 정도이니 1년에 점프하다 넘어지거나 엉덩방아 찧는 횟수가 1,800번 안팎이다. 회전을 하려 애쓰는 척추, 착지를 위해 회전력을 잡아 줘야 하는 골반의 상층작용으로 피겨 선수는 온몸에 골병이 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그녀의 우아한 자태는 모진 훈련 끝에 피어난 아름다운 한 송이 꽃과 다름없다.

  아웃라이어(Outliers)는 보통 사람의 범주를 넘어 뛰어난 성공을 거둔 사람을 뜻한다. 세계적인 경영 사상가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라는 책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에게는 '1만 시간의 법칙'이 적용된다고 주장한다. 어떤 분야든 숙달되기 위해서는 하루 3시간씩 10년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탁월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려면 먼저 바이올린을 잘 다뤄야 한다.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의 성공 비결도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훈련을 통해 창의적인 골프를 하는 데 필요한 기초를 쌓아온 데 있다. 기초가 있어야 창의적(Creative)이고 창조적(Inventive)인 수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US에어웨이 여객기의 허드슨강 불시착 사건에서 155명의 목숨을 구한 체슬리 셀렌버거 기장 역시 1만 9시간을 비행하며 쌓은 노력이 위기에 대처하는 실력으로 나타났다.

  성공은 공짜가 아니다. 천재라도 소용없다. 자신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트리핑 포인트(Tripping Point)는 인생을 살다가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퍼뜩 실수하는 것을 깨닫는 순간을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실패해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실패를 중요한 깨달음의 계기로 삼는다.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다고? 운이 나빠 실패를 밥 먹듯 한다고? 좌절하기 전에 스스로를 냉정하게 되돌아보라. '나는 과연 1만 시간의 노력을 했는가.' 라고.

-좋은생각 이천구년 유월호 중에서, 윤영걸 님 | 매경인터넷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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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의 와인 브랜드 '니포차노 리제르바'는 이탈리아 피렌체 동부에 위치한 포도 생산지 니포차노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니포차노 리제르바는 르네상스 시기에 미켈란젤로, 도나텔로 등의 예술가들이 애호하던 와인으로, 깊고 풍부한 풍미는 영국 왕실에 납품될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다. 그 명성만 들으면 니포차노가 적당한 바람과 풍부한 지하수 등 자연의 혜택을 누리는 포도 생산지 같겠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니포차노라는 이름에는 '우물이 없는 땅' 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 이름처럼 건조학 척박한 지형에서 명품 와인이 생산되는 것이다.
 같은 품종의 포도로 만든 와인이라도 포도밭의 환경에 따라 그 맛은 천차만별이 된다. 메마르고 척박한 지형에서 상급의 포도 열매가 열릴 수 있는 것은, 악조건 속에서 다 깊게 뿌리 내리고 열매 맺으려 고군분투한 포도나무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엄청난 폭우로 시냇가에 심은 나무들이 뽑혀나갈 때, 온전히 제 모습을 지켜 낸 나무는 절벽에서 위태롭게 자라난 나무다. 살아남고 적응하기 위해 더 단단히 뿌리박은 결과다. 우리의 역경도 이와 같다. 지금 온몸으로 맞고 있는 그 바람과 발을 딛고 있는 황무지 같은 땅이, 당신을 다부지게 응집시키는 최고의 자연환경, 니포차노가 아닐까.

-행복한 동행 이천십년 십일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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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늦은 오후, 동네 학교 벤치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운동장에서는 남학생들 몇몇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유독 시선을 끄는 남학생이 하나 있었다.
골키퍼를 맡은 학생이었다.
그는 한순간도 멈춰 서 있지 않고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며
아이들에게 격려의 말을 외쳤다.
다른 아이들이 슛을 날리거나 헤딩을 하거나 하다못해 땅볼을 길게 차기만 해도
아이는 환호성을 내지르며 소리쳤다.

"나이스! 그래, 이번처럼만 차라, 너 진짜 멋있다!, 최고야!"

덕분에 아이들이 공을 차는 모습은 더없이 활기차고 즐거워 보였다.
그러다 얼마 후,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다.
골키퍼인 소년이 손목시계를 보더니 
"나 이제 그만 가봐야겠다. 다들 열심히 더 차다 와."
라는 말을 남긴 채 손을 흔들며 가버렸다.
남은 아이들은 저희끼리 한 10분쯤 더 공을 찼다.
하지만 아무도 "잘했다."거나 "멋있다."며 상대방을 격려하지도않았고
분위기는 급격하게 활기를 잃어갔다.
결국 골키퍼가 가버린 지 15분도 채 지나지 않아 공차기는 조용히 막을 내렸고
운동장엔 아무도 남지 않았다.
우연히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가벼운 충격을 받았다.
조그만 또래 집단에서조차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리더의 자질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아주 분명하게 목격했기 때문이다.

-《CEO, 마음을 읽다》, 양창순,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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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선택

좋은글좋은생각 / 2010. 11. 16. 11:45
주변에 갑자기 회사를 그만둔 지인이 두 명이나 된다.
한 명은 직장 생활 5년 차에 싱글남이고 다른 한 명은 10년 차에 애가 둘이다.
둘다 엔지니어로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업무로 가족을 돌보지 못하고
개인 생활이 없다는 고충을 쏟아냈다.
엔지니어에 대한 편견과 높지 않은 대우도 불만이었다.
요즘 세상에 번듯한 직장이 있는데 무슨 배부른 소리냐고 할 테지만
당사자들의 고통은 당사자들만 알 것이다.

나는 워낙 걱정이 많고 소심해서 중요한 결정은 뒤로 미루곤 했다.
그 결과 별로 관심이 없던 전자공학으로 박사과정까지 밟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학교를 무작정 그만두고 미국을 여행하게 되었다.
무얼 다시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우습게도 비슷한 전공의 학교를 추체적으로 알아보고 다니거나 직장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부모님이 결코 좋아하지 않겠지만,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그 결정 뒤에도 내 선택이 옳은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로스엔젤레스의 실버레이크에는 내가 자주 가는 술집이 있었다.
친구가 바텐더로 있어서 값싸게 술을 마셨다.
손님은 주로 근처 사는 단골들이었는데 그중 한 노인과 술을 마시면서 나의 고민을 털어 놓았다.

"네 선택이 옳은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그런데 최악의 선택은 그냥 견디고 살아가는 거야.
나를 봐, 이제는 새로운 선택을 할 시간도 남아 있지 않다고.
그런 선택을 하기에는 네가 젊지 않다고? 푸핫, 이것 봐.
너는 열두 번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 만큼 어려."

그 말은 적잖은 위로가 되었다.
나는 소설가가 되기로 작정하고 외계인과 소녀와의 러브스토리를 다룬 장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게 10년 전 일이다.
왜 그 노인이 내게 '어리다'고 했는지 지금은 알 것 같다.
나에게 상담을 요청한 두 친구에게도 비슷한 멋진 말로 조언을 해 주었다.
마치 내가 지어낸 것처럼 말이다.
최악의 선택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다.
정말 늦었다고 생각해도 결코 늦지 않다.
두 친구의 선택에 박수를 쳐 준다.
성실한 친구들이니까 여행을 다녀온 뒤에 어떻게든 다시 잘 해내리라고 믿으며.

-행복한 동행 이천십년 팔월호 중에서(서진 님|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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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토크 쇼 진행자이자 성공 컨설턴트인 배리 파버.
그의 첫 책은 26개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끝에 비로소 세상에 나왔다.

그는 처음 원고를 거절당한 뒤 크게 상심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
그는 6번째로 거절당하자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 무엇이 문제인지 물었다.
출판사는 시중에 비슷한 책이 많아 출간이 망설여진다고 했다.

그는 충고를 받아들여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신선한 아이디어가 담긴 원고를 썼다.
그리고 다른 출판사 문을 두드렸지만 돌아온 대답은 마찬가지였다.
그는 다시 물었다.
"내 원고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가요?"
"출판사의 인정을 받는 데 필요한 요소가 뭐지요?"
"출간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렇게 거절당할 때마다 이유를 묻고, 출판사의 제안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채우다 보니
원고의 질은 점점 향상되었다.
마침내 27번째 출판사가 책을 내자고 했을 때 그는 말했다.
"당신은 26번이나 거절당한 원고가 아니라 유능한 편집자 26명의 충고가 담긴
원고를 책으로 내는 겁니다."

거절은 소수의 의견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거절을 모두의 의견이라고 받아들이고 좌절한다면, 
우리는 자신감에 상처를 입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거절은 성공의 시앗이라는 사실이다.

-좋은생각 이천십년 사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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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사막 한가운데에 비셀이란 마을이 있다.
1926년 켄 레먼이라는 사람이 이곳을 발견하기 전까지,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이 척박한 땅을 떠나고 싶어 하면서도 아무도 사막을 건너지 못했다.
레먼은 이상하게 여기며 그 이유를 물었지만 사람들의 답은 똑같았다.

"어느 방향으로 가든 결국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레먼은 비셀 사람 한를 고용해 그가 어떻게 사막을 건너는지 지켜보았다.
그는 열하루째 되던 날 아침에 거짓말처럼 비셀로 돌아왔다.
아무런 표지도 없는 사막에서 단순히 감각에만 의지해 앞으로 나아가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원을 그리며 걷게 된 것이다.
그것이 바로 비셀 사람들이 사막을 건너지 못한 이유였다.
레먼은 비셀 청년 엑터에게 낮에는 쉬고 밤에는 북쪽의 별을 따라 걷다 보면
사막을 건널 수 있다고 알려 주었다. 엑터는 그의 말을 따라 사막을 걸었고
3일 뒤 넓은 사막의 끝자락에 서게 됐다. 그때부터 엑터는 비셀 마을의 개척자가
되었고 마을 중앙에 세워진 그의 동상 밑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졌다.

「새로운 생활은 방향을 잡는 데서 시작한다.」

-행복한동행 이천십년 시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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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봄소식을 편지로 띄워주고
제일 먼저 첫눈이 내린다고
문득 전화해서 반가운 사람
은은한 침묵의 사랑으로 서성이며
나도 몰래 내 마음을 가져가는 사람
아무리 멀어도
갑자기 보고 싶었다며 달려오는 사람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김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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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 도착했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택시에서 내리며 운전기사에게 인사를 건넸다.
"뭐가 고마워요?"
운전기사의 반응은 의외로 삐딱했다.
순간 당황했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대답했다.
"무사히 데려다 주셨잖아요."
 그제야 운전기사의 표정이 스르르 풀어졌다.
"사실은 바로 전 손님 때문에 기분이 나빴거든요.
손님이 갑자기 고맙다고 하니까 뜬금없이 들리더라고요.
감사합니다. 다음 손님은 편하게 모실 수 있겠어요."
 나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멀어져 가는 택시를 바라보며 서 있었다.
무심코 건넨 고맙다는 한마디가 어떤 사람의 하루를 바꿀 수 있다는 게 새삼 놀라웠다.
그렇다면 그 하루가 미래를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그날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마법의 주문처럼 또 한 번 나를 놀라게 했다.
저녁 무렵, 좌탁을 주문한 공방에서 전화가 왔다.
"저, 죄송합니다. 어제 공방에 화재가 나서 제작이 늦어질 것 같습니다."
화재라는 말에 화들짝 놀랐다.
"아니에요. 경황없을 텐데 먼저 연락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일 손님이 오는데 수소문해서 상을 구할 시간을 주셨잖아요."
전화를 끊은 뒤 누구에게 상을 빌릴지 생각하는데 공방에서 다시 전화가 왔다.
"저희 창고에 좌탁이 하나 있는데요, 우선 그거라도 쓰시겠습니까?
괜찮으시면 바로 보내겠습니다."
 이것 참! 전화를 끊고 웃음이 나왔다.
감사의 힘이라는 게 이렇게 서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거였나?
무엇보다 내 마음이 여유롭고 행복해진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었다.

-《고맙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이성숙, 북로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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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좋은글좋은생각 / 2010. 8. 25. 12:30
한 알의 씨앗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기 위해서는 
기다리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사람 사이도 그렇다.
둘 사이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꽃을 키우는 마음으로
서로 아끼고 기다리고 인내해야 한다.

-《꼬마 아니말의 7가지 이야기》, 안느 브라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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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대, 심리학자 무자퍼 셰리프는 집단 동조에 대한 실험을 했다.
그는 캠프장에 서로 모르는 20여 명의 학생을 모아 놓고 두 집단으로 나누었다.
그러자 우연에 의해 나뉜 두 집단은 이유 모를 경쟁심에 사로잡혔다.
  한 팀이 다른 팀의 깃발을 가져오자, 다른 팀은 상대 팀 대장의 바지를 훔쳐 깃발로 사용했다.
며칠 동안 비슷한 사건이 이어졌다.
침대가 뒤집히고, 우승 트로피가 사라지고, 양말에는 돌이 가득했다.
결국 두 팀은 따로 식사하겠다고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두 집단 사이에 이렇게 쉽게 적대감이 생겨난다면, 화해를 이끌어 내는 것도 쉽지 않을까.
셰리프는 외부에서 온 집단 때문에 캠프장 수도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그러자 두 집단은 수도관과 수도꼭지를 조사하고, 수도관을 막은 비닐을 찾아내는 등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했다.
수돗물이 나오자 모두 기뻐하며 서로에게 물병을 건네주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같은 버스에 타고 돌아가기를 원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이 속한 집단은 올바르며, 다른 집단은 그릇되었다는 편견에 빠진다.
하지만 셰리프의 실험은 집단이란 옳고 그름과 무관한, 하나의 상황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려 준다.
'내 편'과 '네 편' 이라는 가르기는 상대에 대한 무지와 오해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닐까.

-좋은생각 이천십년 사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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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고명순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지금 그것을 하라


마지막으로
바다를 본 것이 언제였는가?
아침의 냄새를 맡아 본 것은 언제였는가?
아기의 머리를 만져 본 것은? 정말로 음식을 맛보고 즐긴 것은?
파란 하늘을 본 것은 또 언제였는가? 많은 사람들이
바다 가까이 살지만 바다를 볼 시간이 없다.
지금 그들을 보러 가라.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라.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인생수업》중에서 -  

*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면
한결같이 바쁘다고 말합니다.
좀더 여유를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아름다운 자연도 찾아 나서고, 그러면서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이 현명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음에 그리던 것, 그것을 지금 하십시오.
뒤로 미루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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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을 믿으세요  (0) 2010.05.14
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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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27개국에서 1억 권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 작가로의 입지를 굳힌 제임스 피터슨.
하지만 소설가로서의 첫발은 수월하지 않았다. 그가 첫 장편소설 《토머스 베리맨 넘버》의 원고를
들고 출판사를 찾아다닐 때 무려 26군데에서 퇴짜를 맞았다.
그 얘기를 듣고 한 독자가 그에게 물었다.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났군요. 혹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패터슨은 자신의 책에 쓰인 '다섯 개의 공 이야기'로 답을 대신했다.

"인생은 양손으로 다섯 개의 공을 던지고 받는 게임과 같습니다.
다섯 개의 공은 일, 가족, 건강, 친구 그리고 자기 자신이죠.
우리는 끊임없이 다섯 개의 공을 던지고 받아야 하는데, 
그 중에서 '일' 이라는 공은 고무라서 땅에 떨어뜨려도 다시 튀어 오릅니다.
하지만 가족, 건강, 친구, 자기 자신이라는 공은 유리로 만들어졌습니다.
한 번 떨어뜨리면 완전히 깨지고 말죠.
저의 신념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은 언제고 다시 할 수 있지만, 제가 가진 나머지 네 개의 공을 깨뜨릴 순 없죠.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행복한동행》 이천십년 칠월호 중에서 
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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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나라 안영은 시시비비를 엄격히 가려 임금에게 올바로 전하는 재상이었다.
또 돌려 말하는 방식으로 임금 스스로 깨닫게 하는 슬기도 지녔다.
어느 날, 한 신하를 본 임금이 기쁜 얼굴로 안영에게 말했다.
"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지. 나하고 장단이 잘 맞는단 말이야."
그러자 안영은 고개를 저었다.
"저 사람은 전하의 의견에 장단을 맞추지 않고, 단순히 동조할 분입니다."
"장단을 맞추는 것과 동조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장단을 맞춤은 조화를 뜻하는 것으로,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비유컨대 그것은 국물 같습니다. 물, 불, 고기, 소금 등을 모두 넣고 끓여
지나치거나 모자람 없는 맛을 내는 것이지요.
사람의 관계고 이와 같습니다.
전하가 긍정하는 것 속에 부정할 것이 있으면 그것을 가려내서 전하의 긍정을 완전하게 해야 합니다.
거꾸로 전하가 부정하는 것 속에 긍정할 것이 있으면 그것을 가려내서
전하를 옳지 않은 부정에서 구하는 것이 조화입니다.
그러나 저 사람은 전하가 긍정하는 것을 긍정하고, 부정하는 것을 부정하니
그것은 동조지 조화가 아닙니다."

 안영의 말처럼 윗사람 말에 동조만 하는 사람은 윗사람을 망치고 자신도 망할 수밖에 없는 법.
'동조'에 앞서 '조화'를 우선시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좋은생각 이천십년 이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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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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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플로리다 주에 예순세 살의 로라 슐츠라는 부인이 살았다.
평소처럼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데 뜻밖의 사건이 일어났다.
밖에서 놀던 손자가 승용차에 팔이 깔린 것이다.
구급차가 올 때까지 지켜볼 수만 없던 그는 자신도 모르게 차 뒷부분을 번쩍 들었다.
이전까지 23킬로그램짜리 사료 봉지보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 본 적이 없던 그였지만,
손자를 향한 사랑이 위기의 순간에 강한 힘을 발휘한 것이다.

  얼마 뒤, 한 교수가 그를 인터뷰했다.
그날 일을 묻는 교수에게 그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저는 지금 매우 혼란스러워요.
그 사건은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일과, 할 수 없다고 생각한 일의 경계를
흔들어 놨어요. 그런 대단한 힘ㅇ르 가진 내가 지금까지 삶을
무의미하게 허비해 왔다는 거잖아요."
  그러자 교수가 말했다.
"당신의 삶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지금이라도 뭐든지 할 수 있어요."
그때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포기한 꿈이 떠올랐다.
어릴 때부터 돌을 좋아해 지질학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동생에게 대학 등록금을 양보하고
자신은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는 뒤늦게 대학에 들어가 지질학을 공부하고,
미국의 한 전문 대학에서 주민들을 가르치는 새 삶을 살았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나이가 너무 많아서,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 안의 잠재력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포기하는 게 아닐까.

-좋은생각 이천십년 일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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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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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김영숙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저 꽃이 필 때는


난 알고 있었지
아름다운 사람들은 아름다운 추억을 가졌고
푸른 사람들은 푸른 꿈을 지니고

난 알고 있었지
꿈을 향해 걷는 사람들은 깊은 마음으로
매서운 계절을 이겨낸 꽃같은 기억들을 지니고

그래 저 꽃이 필 때는
세찬 비바람 견디어내고
하늘 보며 별빛을 보며
그날을 기다렸겠지
언젠가 그 기억들 세상에 말하리라
그래서 꽃은 피는 것이겠지


- 홍광일의 시집《가슴에 핀 꽃》중에서 -


*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은
추운 겨울의 고통과 시련을 넘어설 때 피어납니다.
오늘의 어려움이나 어둠 때문에 길을 잃지 말고
빛으로 향하는 마음을 곧게 세우고 가면
자신이 꿈꾸던 간절한 소망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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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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