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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쌤의 나라말, 우분투, 국어교육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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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구경》첫머리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이 근본이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나쁜 마음을 가지고 말을 하거나 행동하면 괴로움이 그를 따른다.
수레바퀴가 소의 발자국을 따르듯이."
가령 우리가 생각이 뒤틀려서 가시 돋친 말을 친구에게 던졌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것이 친구에게 닿기 전에 내 마음에 가시가 박힙니다.
내가 괴롭습니다.
마음을 잘 쓰는 것은 사람답게 살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마치 그림자가 그 실체를 따르듯이."
이 역시  《법구경》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내 삶이 달라집니다.
마음을 냉혹하고 매정하게 쓸 수도 있고,
봄바람처럼 훈훈하고 너그럽게 쓸 수도 있습니다.
어떤 마음이 참마은인가는 우리 각자가 느끼면 압니다.
마음이 평안하고 안정되면 그것은 내 본마음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불안하거나 불편하고 무엇인가 개운치 않다면 내 본마음이 아닙니다.

 수행은 어렵게 화두를 들거나 염불을 외기 전에 마음을 쓰는 일입니다.
그러나 혼자서는 불가능합니다.
반드시 마음을 쓸 대상이 있어야 합니다.
주관적인 입장과 자기 본위의 생각으로는 올바른 평가를 내릴 수 없습니다.
타인은 내 마음을 발게 할 수도 어둡게 할 수도 있는 매개체이자 대상입니다.
어디에도 걸림 없이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으려면 
만나는 사람에게 다뜻한 마음을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남을 위한 배려아지 나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 《일기일회》, 법정, 문학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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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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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해 전 강원도 산골에 조그만 집을 짓고 이삿짐을 나르게 되었다.
이사하던 날 당장 라면을 끓일 가재도구도 풀지 못해서 이웃 주민에게
자장면을 배달시킬 수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산골이니 당연히 중국집은 없고 아마 자기가 아는 사람한테 부탁하면
콩국수 정도는 배달시킬 수 있을 거라고 했다.

 한 시간쯤 뒤 콩국수가 도착했다.
배고파서였을까. 콩국수 맛이 이만저만 좋은 게 아니었다.
손으로 민 듯 한 쫄깃한 국수하며 콩을 방금 갈아 낸 고소한 맛이라니맛이라니…
콩국수를 가져온 주인은 우리가 그걸 다 먹을 때까지 한쪽에서 묵묵히 담배를 피웠다.

 내가 주인에게 앞으로도 배달을 해 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주인은 무뚝뚝한 강원도 사투리로 대답했다.
"여기 오는 데 오토바이로 20분이래요.
기름값도 안 남아요."
콩국수 한 그릇이 삼천 원이니 그럴 만도 했다.
"아저씨, 그럼 배달비를 한 그릇당 천 원씩 더 드릴게요."
주인은 삶은 호박에 이도 안 들어간다는 듯한 말투로 대답했다.

 "우리 한식집이래요.
이건 친구가 사정이 하도 딱하다고 해서리 가져온 거래요.
게다가 도시 사람들 얼마나 현금 많은지 모르겠지만 천 원이 어딘데,
배달하고 어뜨케 그걸 더 받는대요? 공평해야지.
그렇게 돈만 알고 살므는 동네 사람들한테 미안해서리 싫어요."

 나는 내가 돈만 아는 나쁜 사람처럼 느껴져 겸연쩍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과장되게 말하자면 좀 신선했고 또 감동적이었다.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공지영, 한겨레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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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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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들도 '노예해방선언'과 관련된 일을 내놓았지만 모두 마지막에 서명을 거부했는데, 그들은 그 영광을 당신에게 넘기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요?" 프랑스 기자 마웰이 링컨에게 물었다. 그러자 링컨은 대답했다.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거기 서명하는 데 필요한 건 아주 작은 용기뿐임을 알았다면 아마 모두 후회하고 있을 겁니다." 마웰은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어 다음 질문을 하려 했으나 링컨의 차는 이미 떠나 버렸다. 

그러다 링컨이 세상을 떠난 지 50년 뒤, 한 편지에서 그는 답을 얻었다. 링컨이 친구에게 보낸 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그의 어릴 적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Γ아버지는 돌이 많은 농장을 아주 싼값에 사셨다. 하루는 어머니가 돌들을 치우자고 제안하자 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했다. "옮길 수 있는 돌이라면 그렇게 싼 값에 농장을 팔았겠소. 분명 이 돌들은 큰 돌산과 이어졌을 테니 옮길 생각일랑 애당초 마시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시내로 말을 사러 간 사이, 어머니는 우리에게 농장에 있는 돌들을 치우자고 제안했다. 우리는 그 돌들을 모두 옮겼다. 돌들은 아버지 말씀처럼 산을 이루지도 않았고, 조금만 파면 흔들거리다가 빠져나왔다」

 링컨은 편지 마지막에 이렇게 썼다.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지 않는 것은 그 일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그 어떤 일도 불가능한 것은 없다." 

-좋은생각 이천구년 사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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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원칙을 세웠는가

누군가의 꿈은 그가 닿고자 하는 지점이다.
꿈은 그의 삶을 이끄는 방향이다. 꿈은 그를 기꺼이 일어서게 하고 길 위에 서게 하며 걷는 수고를 감내하게 만든다.
꿈은 그가 진실로 살아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꿈은 짓궂어서 종종 잘 숨는다. 세상이라는 거센 바람에 날려 흩어지고 잊히기 쉬운 것이 꿈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그렇게 짓궂은 꿈을 이루기 위해 지켜야 할 법칙이 있는 것일까? 그렇다. 꿈을 이루었거나 이루어 가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그들은 성실하다. 걷지 않고 닿을 수 있는 지점이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한 걸음 한 걸음 정직하게 걸어야 비로소 꿈에 이를 수 있음을 알고 날마다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이다. 너무 힘들면 잠시 쉬어 갈 뿐, 복권 당첨 같은 요행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는 것 같은 수직 상상을 기대하지 않는다.
또한 그들은 자신의 길 위에서 즐거움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이다. 자기다운 길을 처음 걷기 시작한 사람에게 되돌아오는 것은 적다. 한 10년 꾸준히 한길을 걸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성과와 마주할 수 있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나 당장 되돌아오는 것이 적을지라도 그들은 그 길을 걷는다. 그 우직함은 어디에서 올까? 단연 즐거움에서 온다. 자신이 걷는 길 위에서 크고 작은 재미를 발견하고 만날 때 꾸준히 그 길을 갈 수 있다.
《주역(周易》에 '일중견두(日中見斗)'라는 말이 나온다. 한낮에 북극성을 본다는 뜻이다. 낮에 별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역(周易》은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라면 한낮에 북극성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옛날에 별은 먼 길 떠난 배가 방향을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기준이었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라면 낮에도 기준으로 삼은 별을 살필 수 있을 만큼 철저히 자신의 삶을 성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만큼 자신이 걷고 있는 하루하루를 잘 살피면서 가고자 하는 방향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12월은 돌아보기 좋은 달이다. 자,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내게는 어떤 꿈이 있는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원칙을 세웠는가? 그리고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가?

-좋은생각 이천구년 십이월홎, 김용구님 ㅣ 《숲에게 길을 묻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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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신발

좋은글좋은생각 / 2009. 11. 10. 14:57
  어머니는 신발 가게 '분홍신'의 주인이자 소문난 욕쟁이였다. 어머니는 한번 판 신발은 절대 바꿔 주지 않았다. "크다고? 그럼 자고 나서 기지개 켜듯 발을 쭉 늘여 봐. 작다고? 그럼 서방 품에 착 안긴 것처럼 발을 오므려 봐. 세상사 다 맘먹기에 달린 거니까."
  그해 겨울 어머니 가게에 기가 막힌 신발이 들어왔다. 순정이 어머니가 부탁해서 갖다 놓은 빨간 털 구두였다. 너무 비싼 거라 한번 신어 보자는 말도 안 나와 눈치를 보는데 어머니가 내 앞으로 털 구두를 내밀었다. "십 분만 신어 봐." 나는 냉큼 신고 밖으로 나왔다.
  발레 하듯 사뿐사뿐 걷는데 저쪽에서 정희가 걸어왔다. 나는 자랑하고 싶어 정희 앞에 발을 내밀었다. 정희는 아버지도 안 계신데 어머니조차 편찮으셔서 학교도 쉬고 동생들을 돌보며 어려운 집안 살림을 꾸려 나가고 있었다.
  정희는 시집간 큰언니가 물려준 운동화를 신었는데 발가락이 나오고 싶어 안달이 날 정도로 뜯어져 있었다. "나 신어 보면 안 돼? 일 분만, 응?" 정희 눈빛이 어찌나 간절한지 털 구두를 벗어 줬다. 그때 그렇게 행복해 보이는 정희으 표정을 처음 봤다. 그래서였을까? "그 털 구두, 너 신어."
  어머니는 정희의 운동화를 질질 끌고 들어온 나를 보고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털 구두 정희 줬어. 정희가 행복해해서…." 어머니는 기가 막힌 듯 나를 바라보다가 털 구두를 찾아온다며 정희 집으로 갔다. 그러나 어머니는 빈손으로 돌아왔다. "엄마, 왜 그냥 왔어?" "정희가 행복해 보여서서…." 어머니는 나와 똑같이 말하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어머니 당신이 희망입니다》, 최영순 외, 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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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은 자전거를 탈 수 없다.
운동 신경이 둔하거나 겁이 많은 사람은 물구나무를 설 수 없다.
하지만 이런 경우 그냥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나는 자전거를 타지 못합니다",
"나는 물구나무를 서지 못합니다."라고 말하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것처럼 말하거나,
물구나무를 서지 못하는데도 물구나무를 설 줄 아는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게 된다.

물론 자전거 타기와 물구나무 서기는 하나의 예이다.
심지어 결혼을 했는데도 미혼자인 것처름 행세하거나, 외국유학을 다녀오지 않았는데도
유학을 한 것처럼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기 때문에 결국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현실을
수습하지 못하고 인생을 복잡하게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저는 이것을 할 줄 모릅니다."라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이해시켜나간다면 인생은 오히려 더 이상 복잡해지지 않는다.
돈을 빌려줄 수 있는 것처럼 말하니까 상대방이 그것을 믿고 돈 좀 빌려달라고 부탁하는 법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빌려 줄 돈이 없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말할 도리밖에 없다.
그러면 거절당한 상대방은 '여유가 있으면서도 빌려주지 않다니 정말로 지독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대화가 끊어지고 인간 관계도 복잡하게 얽혀버리는 결과를 초라하게 된다.
이러한 점을 헤아려보면 이 세상 자체가 복잡한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이 세상을 복잡하게 만들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단순하게 그리고 조금 느리게 ; 아키나와 토하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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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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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마른 가지에 초록 잎이 돋아나는 나무를 볼 때마다 신기한 자연의 섭리를 느낀다.
'봄이 왔음을 어떻게 알았을까.'
뿌리부터 가지 끝까지, 온몸으로 계절을 맞았을라. 그런 나무들이 모인 '숲'은 또 하나의 세상이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수억 년의 삶을 아름답게 이어 온 숲.
그 지혜 안에 우리 인생의 길이 있다.

태어난 자리를 받아들여라
나무는 환경이 비옥하든 척박하든 태어난 자리에서 삶이 시작됨을 숙명으로 받아들인다.
즉 버드나무는 자신을 타고 오르는 칡덩굴보다 더 높이 잎을 키워 내야 하고,
어린 소나무는 어미의 그림자를 피해 줄기를 꺾으며 빛을 찾아야 한다.
환경을 탓하기보다 운명을 개척하는 쪽을 택하는 것이다.

관계와 연대 속에 성장하라
콩은 뿌리혹박테리아로부터 필수영양소인 질소를 얻고, 광합성을 통해 생산한 영양소의
일부를 뿌리혹박테리아에게 제공한다. 식물 대부분이 자신의 발아래 놓인 누군가를 돕고
또한 그들의 도움을 받으며 사는 것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이웃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라는 한 공생연구가의 말처럼
우리도 서로가 있어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늘 기억해야 한다.

낮에 일하고 밤에 쉬어라
나무는 해가 지면 팽팽하게 끌어올린 물줄기를 내리고 꼿꼿하게 세운 잎의 긴장을 편안히 늦춘다.
노동과 휴식에 철저하며 자연의 흐름에 일상을 맞추는 것은 성숙한 삶의 기본이다.
밤낮으로 일하는 선인장처럼 편히 잠들지 못하고 일에만 매달리는 것은 자신을 사막 위에 놓는 것과 같다.

버리는 것을 두려워 마라
오래된 나무일수록 웅장하면서도 간결한 몸집을 유지한다.
한때 자신을 키웠지만 이제는 짐이 되는 잎과 가지에는 더 이상 영양을 공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수한 잎과 가지를 버리는 과정에서 나무가 성장하듯 우리의 삶도 버림과 상실을 통해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한다.

아름답게 돌아가라
숲에서는 떠난 흔적을 좀처럼 찾을 수 없다.
모두 흙으로 돌아가 생명이 깃드는 자리를 마련하기 때문이다.
이를 '천이'라 하는데 순환을 통해 생명을 잇는 과정이다.
우리네 삶도 이처럼 마지막은 후회도, 남김도 없어야 한다.

나무를 닮고 싶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그 자체로 숲을 이룬다.
우리 모두 내 안의 씨앗을 소중히 가꿔 나무로 성장한 뒤, 마침내 누구나 걷고 싶어 하는
푸른 숲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참고:《숲에게 길을 묻다》, 비아북)

-좋은생각 이천구년 유월호 중에서

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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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유치원이 있다.
이 유치원 뒷마당의 자그마한 텃밭에 어느 날 이런 팻말이 걸렸다.
"동네 어르신께. 이곳은 토마토와 상추가 자라는 소중한 곳이에요.
여기에 담배꽁초를 버리시면 토마토와 상추가 배탈나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삐뚤빼뚤 써 내려간 이 팻말을 보고 누군들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릴 수 있을까.

미국의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교수는 이러한 상황을 '넛지(Nudge)'라고 이름붙였다.
팔꿈치로 슬쩍 찌르는 것처럼 부드러운 자극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이다.
넛지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공중 화장실에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라는 문구를 붙인 뒤
화장실을 함부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든 것도 바로 넛지의 힘이다.
비슷한 예로,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은 남자 화장실 소변기 중앙에 파리 그림을 그려 밖으로 튀는
소변의 양을 80% 감소시켰다.
눈앞에 목표물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곳에 집중하는 심리를 이용한 것이다.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을 넛지로 내세운 경우도 있다.
폐암으로 숨진 코미디언 이주일이 공익광고에 출연해 남긴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라는 한마디가 전국에 금연 열풍을 일으켰다.
또한 미국 텍사스 주는 아무리 캠페인을 벌여도 고속도로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줄지 않자
인기 풋볼 팀 선수들이 등장하는 광고를 내 보냈다.
선수들이 고속도로에서 쓰레기를 줍다 맥주 캔을 찌그러트리며 "텍사스를 더럽히지 마!" 라고
외치는 내용이었다. 그 결과 1년 만에 쓰레기가 29%나 줄었고, 6년 디에는 72%까지 감소했다.

이렇게 넛지는 강압적이거나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때로는 단순히 의향을 묻는 한마디가 행동을 변화시키기도 하는데,
투표 전날 "내일 투표할 거야?" 라고 묻는 것만으로도 투표율을 25%나 끌어올릴 수 있다.

우리도 생활 속에서 넛지를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
아이들에게 채소를 많이 먹으라고 강요하기보다 식사 시간에 채소를 많이 먹으라고
강요하기보다 식사 시간에 채소를 아이들 손이 잘 가는 곳에 놓아두고,
번번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아내에게 핀잔을 주는 대신 다이어트 하는 동안 일정량의 돈을 저금했다가
성공했을 때 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로에게 기분 좋은 변화를 부르는 힘 넛지, 상대의 마음과 행동을 움직이는 건 진심이 담긴
작은 아이디어 하나면 충분하다. (참고:《넛지》, 리더스북)

-좋은생각 이천구년 칠월호 중에서


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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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좋은글좋은생각 / 2009. 7. 16. 16:42

내가 만약 누군가의 마음의 상처를
막을 수 있다면 헛되이 사는 것 아니리
내가 만약 한 생명의 고통을 덜고
기진맥진해서 떨어지는 울새 한 마리를
다시 둥지에 올려놓을 수 있다면
내 헛되이 사는 것 아니리

-에밀리 디킨슨

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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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에서 ‘어떻게 하면?’으로


자신의 인생을 다스릴 주두권을 쥐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한 가지만 실천하라.

바로 ‘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라고 생각하라.

‘왜?’가 아닌 ‘어떻게 하면?’이라는 생각은 당신의 생활을 즐겁게 할뿐만 아니라, 당신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도 변화의 기회를 선물한다.


“왜 내가 이 일을 해야 하지?” 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내 장점과 특기를 발휘할 수 있을까?”, “이 문제는 왜 이렇게 어렵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들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당신의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불평하는 일에 쏟는다면, 결국 시간이 지난 후에는 자신이 가치 없고 쓸모없는 사람은 아닐까 하는 근심밖에 남을 것이 없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은 당신에게 유쾌한 힘을 주고 노력의 기회를 제공하며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여 과감한 도전 정신을 지닐 수 있게 한다.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바로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 이제 괄목상대할 만한 변화를 시도해보자(명화린, 10일 안에 변신하기』참조)


-’무지개 원리, 차동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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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신발 한 짝을 창밖으로 던지라


막 출발하려는 기차에 간디가 올라탔다. 그 순간 그의 신발 한 짝이 벗겨져 플랫폼 바닥에 떨어졌다. 기차가 이미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간디는 그 신발을 주울 수가 없었다. 그러자 간디는 얼른 나머지 신발 한짝을 벗어 그 옆에 떨어뜨렸다. 함께 동행 하던 사람들은 간디의 그런 행동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유를 묻는 한 승객의 질문에 간디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떤 가난한 사람이 바닥에 떨어진 신발 한짝을 주웠따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에게는 그것이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머지 한 짝마저 갖게 되지 않았습니까?”


우리에게도 이런 마음씨가 필요하다.


-’무지개 원리, 차동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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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한 사람


난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는다.

난 다만 한 개인을 바라볼 뿐이다.

난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껴안을 수 있다.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껴안을 수 있다.

단지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씩만……

따라서 당신도 시작하고 나도 시작하는 것이다.

난 한 사람을 붙잡는다.

만일 내가 그 사람을 붙잡지 않았다면

42천 명을 붙잡지 못했을 것이다.

당신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단지 시작하는 것이다.

한 번에 한 사람씩.


--마더 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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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어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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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쓰는 말을 보면 그 사람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LSA 대표로 성공학 칼럼니스트인 이내화 씨가 쓴 글이 바로 이러한 점을 잘 입증해주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시간과 말이라 한다.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듯이,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고, 남에게 미움을 받을 수도 있다.

자신이 자주 쓰는 말을 객관적으로 분석해보라. 그러면 자신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을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말투부터 다르다.

이런 질문으로 시작해 보자.

“요즘 어떠십니까?”

보통 이런 질문을 받으면 부정형·평범형·긍정형, 세 가지 형태로 답을 하게 된다.

첫째, 부정형. 이들은 질문을 받으면 입버릇처럼 이렇게 말한다. “별로예요.”, “피곤해요.”, “죽을 지경입니다.”, “묻지 마세요.”, “죽겠습니다.”

둘째, 평범형. 이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저 그렇지요.”, “대충 돌아갑니다.”, “먹고는 살지요.”, “늘 똑같죠.”, “거기서 거깁니다.”

셋째, 긍정형. 이들이 하는 말에는 열정과 힘이 가득 실려 있다. “좋습니다.”, “대단합니다.”, “환상적입니다.”, “아주 잘 돌아갑니다.”

이 세 가자 유형 중 당신은 어떤 유형이 마음에 드는가?

성공인 그룹과 실패인 그룹은 말하는 습관부터 다르다.”


긍정적이고, 성취를 다짐하는 말을 주로 한 사람은 그 말대로 성공하는 사람이 되고, 반면에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한 사람은 그 말대로 실패하는 사람이 된다. 곧 우리가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사고가 바뀌고, 행동이 바뀌어 나중에는 그 말이 결과로 나타난다.


-무지개 원리, 차동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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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철학자가 건축 공사장에서 한참 일하고 있는 인부 세 사람에게 물었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

맨 앞에서 일하고 있던 사람은 “벽돌을 쌓고 있소이다.”라고 대답했고, 그 옆에 있던 이는 “벽을 쌓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맨 뒤에 있던 이는 생기 넘치는 표정을 지으면서 “성당을 짓고 있지요.” 라고 말했다.

이들의 대답을 듣고 철학자는 세 사람의 미래를 다음과 같이 판단했다.

“제일 처음 대답한 이는 눈앞에 벽돌만 보고 있으므로 한평생 벽돌만 쌓다 끝날 것이며, 두 번째 인부는 벽의 크기만큼 보았으니 공장장이나 기술자까지는 발전할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대답했던 인부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크게 성공할 것이다. 그는 아직 완성되지도 않은 성당을 이미 보았기 때문이다.”


당장 눈앞의 것을 보는 것은 누구나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전체를 보는 안목이다. 물론 전체를 이루는 하나하나는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것에만 급급하다면 완성된 모습을 그려볼 수 없다. 마치 나무는 볼 줄 알면서 숲은 못 보는 것처럼 말이다. 앞의 두 인부들에게 벽돌과 큰 의미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단지 벽돌로 벽을 쌓는 일에만 치중할 뿐이다. 반면 마지막 인부에게 성당은 그가 완성해야 할 최종목표이자 많은 사람들을 위한 결과물이다. 그래서 그는 기쁘게 그 일을 할 수 있다.

이렇듯 ‘통합’적 관점은 우리의 생각과 정서를 엮어 행동으로 나타내기 위하여 중요한 구실을 한다. 통합능력은 뇌량의 기능과 관련이 크다.


-무지개 원리, 차동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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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제자가 스승에게 지혜를 얻는 방법을 물었다.

그러자 스승은 아무런 대답도 없이 제자를 강으로 데려가 얼굴을 강물 속으로 집어 넣었다.

제자는 죽을 것만 같아서 스승의 손에서 빠져 나오려고 버둥거렸다.

그러나 스승은 두 손에 더욱 힘을 주었고 제자는 더욱 심하게 발버둥쳤다.

마침내 스승은 손에 힘을 풀고 제자를 물 속에서 건져 주며 물었다.

“얼굴이 물 속에 있을 때, 네가 가장 간절히 원했던 것이 무엇이냐?”

“숨을 쉬는 것이었습니다.”

“그랬겠지. 지혜라는 것도 바로 그렇게 간절히 원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이야기가 우리엑 가르쳐 주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삶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만을 우리에게 준다”는 것이다.


-무지개 원리, 차동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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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 마리의 쥐가 살고 있었는게 그 쥐는 고양이가 무서워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이에 신이 이 쥐를 불쌍히 여겨 고양이로 만들어 주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개가 무서워 살 수 없었다.

다시 신은 그 쥐를 호랑이로 변신시켜 주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냥꾼이 무서워 살 수 없었다.

신이 탄식하며 말했다.

“너는 다시 쥐가 되거라. 무엇으로 만들어도 쥐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나도 어쩔 수 없다.”


-무지개원리, 차동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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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Nick)은 철도 선로작업반에서 열심히 일하는 건장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늘 좋지 않은 상황을 가정하며 걱정을 끌어안고 사는 단점이 있었다.

어느 날 닉은 어떻게 하다 보니 잘못하여 작업장 빈터에 수리 차 세워 놓았던 냉동차 안에 갇히고 말았다.
겁이 많았던 닉은 문을 마구 차면서 소리를 질렀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목소리는 점점 가라앉고 주먹에서는 피가 났다. 닉은 생각했다.

“내가 여기를 나가지 못하면 얼어 죽겠구나.”

안절부절 못하던 닉은 바지주머니를 뒤져 메모지를 찾아냈다. 그는 벌벌 떨면서 부인과 가족에게 간신히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갔다.

“너무 추워 몸이 감각을 읽기 시작했어. 이대로 잠이 들면 이 말이 마지막 인사가 될 거요.”

다음 날 아침 작업반원들이 냉동차의 육중한 문을 열고 닉의 시체를 발견했다. 부검 결과 동사였다.

하지만 그 차의 냉동기능은 고장나서 냉동차 안의 온도는 16도였다.

닉의 죽음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느낀다.



-무지개원리, 차동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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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매일 저녁, 그 날 일어난 감사한 일 3가지를 일기에 쓴다.

  2. 신문에서 감사할 만한 뉴스를 찾아 스크랩한다.

  3. 평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사람을 찾아 감사편지를 전한다.

  4. 나에게 하루에 한 가지씩 선물을 준다.

  5. 하루 한 번씩 거울을 보고 크게 소리내어 웃는다.

  6. 남에게 하루에 한 번 친절한 행동을 한다.

  7. 아무도 모르게 좋은 일을 한다.

  8. 대화하지 않던 이웃에게 말을 건다.

  9. 좋은 친구나 배우자와 일주일에 한 시간씩 방해받지 않고 대화한다.

  10. 연락이 끊겼던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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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자녀가 반항을 하면

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내게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

파티를 하고 나서 치워야 할 게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옷이 몸에 좀 낀다면 그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 끝 먼 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 데다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교회에서 뒷자리 아줌마의 엉터리 성가가 영 거슬린다면

그건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것이고,

온몸이 뻐근하고 피로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고,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고,

이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지요.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일궈진 불평, 불만들,

바꾸어 생각해 보면 또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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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런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다. 또한 인생을 불행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런 방향으로 살게 될 가능성이 많다.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결국 자기실현을 향한 세계로 귀착하게 된다.

그러므로 운명을 바꾸려면 먼저 뇌를 개조해야 한다.

적극적 사고 훈련가인 지그 지글러(Zig Ziglar) 박사가 뉴욕의 지하도를 들어가려는데 거지 하나가 연필을 팔고 있었다. 지글러도 다른 사람들처럼 1달러를 주고 연필을 받지 않았다. 그런데 지나쳐 가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거지에게 말했다.

“아까 준 1달러의 대가로 연필을 주세요.”

거지가 연필을 주자 지글러 박사가 이렇게 힘주어 말했다.

“당신도 나와 같은 사업가요. 당신은 더 이상 거지가 아닙니다.”

지글러 박사의 이 말 한마디에 거지는 ‘그래, 나는 거지가 아니야. 길거리에서 돈 1달러를 받고 연필 한 자루씩 주는 사업가라구.’ 하고 생각했다. 그 순간부터 거지의 자화상은 달라졌을 뿐 아니라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운명과 환경을 바꾸는 말을 되새기듯이 했다.

“나는 거지가 아니라 사업가다. 나는 사업가다. 연필을 파는 사업가다.”

이렇게 생각의 큰 변화를 겪은 거지는 훗날 정말로 큰 사업가가 되었다. 그리고 지글러 박사를 찾아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의 말 한마디가 나를 변화시켰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연필도 안 받은 채 돈 1달러만 주고 가기 때문에 나는 늘 거지 자화상을 가지고 있었죠. 그러나 당신은 연필을 받아 가면서 ‘당신도 나와 똑같은 사업가’라고 말해 주어서 내 인생이 이렇게 바뀔 수 있었습니다.”


-「무지개 원리」, 차동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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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플린이 무명시절 철공소에서 일을 할 때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일 때문에 바빴던 사장이 그에게 '빵'을 사오라고 부탁했다.
저녁 시간이 지나서야 사장은 채플린이 가져다준 봉투를 열어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안에는 빵과 함께 와인 한 병이 들어 있었다.
사장은 채플린에게 이유를 물었다.
채플린은 이렇게 대답했다.

  "사장님은 일이 끝나면 언제나 와인을 드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마침 와인이 떨어진 것 같아서 제가 둘 다 사왔습니다."

  채플린의 말에 감동을 받은 사장은 채플린의 일당을 올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로 그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는 채플린이 이후 세계적인 배우로 출세한 이유를 밝혀 준다. 채플린은 하나를 하더라도 '마음'을 다할 줄 알았던 것이다. 채플린을 코미디의 달인으로 만들어 준 2%는 '마음'을 다하는 정성이었던 것이다.

-무지개원리, 차동엽, 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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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희 님 | 부산시 북구 만덕2동

  한 달에 한두 번, 내가 일하는 소아과 병원에 두루마리 화장지를 팔러 오시는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무거운 화장지를 종일 들고 다니는 할아버지가 딱해 보여 몇 번 화장지를 샀습니다. 그렇게 한 4년 가까이 할아버지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할아버지가 새 옷 입은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얼마나 오래 입으셨는지 소매가 낡아 구멍이 났는데도 할아버지는 늘 똑같은 옷만 입고 다니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지하철 계단을 오르다 깜짝 놀랐습니다. 화장지를 팔던 할아버지가 검은 봉지에서 빵과 우유를 꺼내시더니 지하철 계단에 엎드려 구걸하는 분에게 빵을 건네는 것입니다.
  장애가 있어 스스로 몸을 가누기 힘들어하자, 할아버지는 그분 겨드랑이에 자신의 팔을 끼우고 상체를 일으키더니 벽에 기대게 하셨습니다. 그러고는 빵과 우유를 그분 손에 쥐어 주고, 다 드실 때까지 옆에서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자 코끝이 찡해 왔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보다 더 힘든 사람을 돕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힘들게 번 돈으로 비록 깨끗하고 따뜻한 옷은 사 입지 못할지라도 선뜻 어려운 사람을 돕는 할아버지 마음은 그 누구보다 넉넉한 부자였습니다. 그동안 남루한 겉모습만으로 할아버지를 판단한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할아버지 얼굴을 똑바로 볼 수 없었습니다. 병원에서 할아버지를 다시 보게 되면 그때는 내가 먼저 상냥하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싶습니다.

-좋은생각 이천구년 삼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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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준 1달러의 대가로 연필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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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도 가까이!


아마도 나는 너무나도 멀리서
행복을 찾아 헤매고 있나 봅니다.
행복은 마치 안경과 같습니다.
나는 안경을 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안경은 나의 코 위에 놓여 있습니다.
그렇게도 가까이!


- 쿠르트 호크의《나이 들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중에서 -


* 바로 자기 코 위에 걸려있는 안경,
분신처럼 늘 가까이 있는데도 무심할 때가 많습니다.
내 집, 내 손과 발, 친구와 형제, 지금 만나는 사람,
모두가 그렇게도 가까이 있는 '안경'들입니다.
떠나거나 잃어버린 다음에야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2008년5월26일자 앙코르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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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끝

좋은글좋은생각 / 2009. 6. 3. 02:31


  시작과 끝


어디로든 가고 싶으면
먼저 자신이 어디로 가고 싶은지부터
알아야 한다. 인생에서 바라는 걸 이루고 싶으면
자신의 소신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뜻이다.
언뜻 듣기에는 간단한 일 같지만, 성공은
내가 누구이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아는 데서 시작하고 끝난다.


- 티나 산티 플래허티의《워너비 재키》중에서 -


* 시작과 끝은 둘이 아닙니다.
하나입니다. 시작이 있어야 끝이 있고,
끝이 있어야 또다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역시 방향입니다.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편이 더 좋습니다.
그러므로 시작에 앞서 좋은 생각이 필요합니다.
좋은 꿈, 좋은 생각이 좋은 방향을 낳고
시작이 좋아야 끝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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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눈

좋은글좋은생각 / 2009. 5. 2. 04:19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무경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열린 눈


보는 각도를 달리함으로써
그 사람이나 사물이 지닌 새로운 면을,
아름다운 비밀을 찾아낼 수 있다. 우리들이
시들하게 생각하는 그저 그렇고 그런 사이라 할지라도
선입견에서 벗어나라. 맑고 따뜻한 열린 눈으로
바라본다면 시들한 관계의 뜰에 생기가 돌 것이다.
내 눈이 열리면 그 눈으로 보는 세상도
함께 열릴 것이다.


- 법정의《산방한담》중에서 -


* 잘못된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은
좋아야 할 관계를 파손시키고 끊어지게 합니다.
그러나 열린 마음과 열린 눈으로 생각하고 바라보면
이해가 되기도 하고 깊은 연민을 가지게도 됩니다.
아주 싫던 사람과 그렇게도 밉던 사람조차도
마치 다른 사람을 보듯 사랑스럽게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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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안의 거인을 깨워라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환경이 결코 아니다.
운명은 인생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달린 것도 아니고,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달린 것이다.


- 앤서니 라빈스의《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중에서 -


* 운명을 말할 것 없습니다.
환경을 탓할 필요도 전혀 없습니다.
아직도 잠든 채 미적거리는 자기 자신을 탓해야 합니다.
인생의 여명기인 청년시절을 허송세월하면
만회할 시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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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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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

좋은글좋은생각 / 2009. 4. 1. 11:34
세수

어제의 나를 깨끗이 씻어 낸다
오늘의 얼굴에 묻은 어제의 눈곱 어제의 잠
어젯밤 어둠 어젯밤 이부자리 속의
어지러웠던 꿈 어제가 혈기를 거둬 간
얼굴의 창백함을
힘 있지는 않지만 느리지는 않은 내 손길로 문질러 버린다
늘 같아 보이지만 늘 새것인 물이 얼굴에 흠뻑!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오늘엔 오늘 아침 갓 씻어 낸 물방울 숭숭 맺힌 나의 얼굴이 있고
그러나 왠지 가슴 한구석이 서늘하지 않은가,
어제는 잔주름만 남겨 놓았고
오늘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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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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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두는 우유가 사흘 째 배달되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았다.
다음 날 새벽, 종두는 배달 사고가 난 초록색 대문 앞에 우유를 넣고 전봇대 뒤에 숨었다.
10분이 지나자 누군가 우유를 슬쩍 훔쳐 갔다.
범인은 허리가 활처럼 굽은 할머니였다.
밖에서도 방 안이 훤히 보이는 반지하에 사는 할머니는 잠든 아이의 머리맡에 우유를 내려놓았다.

 다음 날부터 종두는 대문 앞에 할머니 몫으로 우유를 하나 더 넣었다.
어느 새벽, 종두는 소방차를 보고 발길을 멈추었다.
불이 난 곳은 그 할머니가 사는 주택이었다.
동네 사람들은 "할머니가 사람들을 구한 거라구." 라고 수군거렸다.
손자를 업은 할머니는 종두를 보고 다가왔다.
"내가 아니야. 이 총각이 살린 거라구."
종두는 영문을 몰라 고개를 갸웃거렸다.
할머니는 눈짓으로 우유를 가리켰다.

 우유를 먹거 싶어 보채는 아이를 보다 못해 그만 남의 우유에 손을 댄 할머니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초록색 문 앞에 우유가 두 개 있었다.
총각이 일부러 두 개를 갖다 놓은 것 같았다.
할머니는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초록색 문 앞에서
총각을 기다리다 불길을 본 것이다.
할머니는 창문에 돌을 던졌다. 유리창 깨지는 소리에 사람들이 깨어났고,
큰 화를 피할 수 있었다.

 "고맙네 총각. 그리고 용서해 달라고 말하고 싶었네."
할먼니는 그가 사람을 구했다고 말했지만 종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사람들을 살린 것은 할머니의 아름다운 마음이었다.

<<행복한 도시락>>, 조은재, 지오북스

-좋은생각 이천팔년 십이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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