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특별하게 하는 것
좋은글좋은생각 / 2011. 5. 9. 17:35
드림웍스가 만든 <마다가스카 2>는 아프리카에 불시착한 뉴요커 동물 4인방의 유쾌한 모험을 담은 만화영화다. 영화 속에는 단짝 친구인 사자 알렉스와 얼룩말 마티가 생경한 원시의 삶에서 갈등을 겪는 부분이 나온다.
자신을 쏙 빼닮은 수백 마리의 얼룩말 집단을 만나 신이 난 마티는, 얼마 못 가 발걸음과 말투, 행동까지 자신을 따라 하는 무리 속에서 갑갑함을 느낀다. 자신의 장기이던 뜀박질과 물 뿜기 묘기를 곧장 따라해 버리는 집단의 일사분란함 속에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어느 날, 알렉스마저 자신을 구별하지 못하자 크게 상심한다.
이튿날, 알렉스는 마티에게 사과하기 위해 얼룩말 무리를 찾아가지만 수백 마리의 얼룩무늬 속에 숨어 모른 체하는 마티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곧이어 알렉스는 하나같이 자신을 쳐다보는 무리 속에서 오직 등을 돌리고 있는 한 마리의 얼룩말을 정확히 짚어 내며 이렇게 외친다.
"마티! 거기, 등 돌리고 있는 유일한 너 말이야, 너. 뭐가 너를 특별하게 만드는 줄 알아? 바로 이들이야. 이들 모두 까만 바탕에 흰색 얼룩이지만 넌 흰색 바탕에 까만 얼룩이지. 너에겐 꿈이 있어. 넌 항상 그래왔지. 너에겐 훌륭한 재능이 있고, 누구보다도 나에게 친구의 참된 맛을 알게 했어."
때론 자신이 광활한 우주 속 한 점처럼 미미한 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비슷해 보여도, 세상에 똑같은 무늬는 없다. 마찬가지로 당신과 같은 가치와 이유를 지닌 존재는 지구상에 오직 당신 하나밖에 없다.
-행복한동행 이천십일년 사월호 중에서
자신을 쏙 빼닮은 수백 마리의 얼룩말 집단을 만나 신이 난 마티는, 얼마 못 가 발걸음과 말투, 행동까지 자신을 따라 하는 무리 속에서 갑갑함을 느낀다. 자신의 장기이던 뜀박질과 물 뿜기 묘기를 곧장 따라해 버리는 집단의 일사분란함 속에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어느 날, 알렉스마저 자신을 구별하지 못하자 크게 상심한다.
이튿날, 알렉스는 마티에게 사과하기 위해 얼룩말 무리를 찾아가지만 수백 마리의 얼룩무늬 속에 숨어 모른 체하는 마티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곧이어 알렉스는 하나같이 자신을 쳐다보는 무리 속에서 오직 등을 돌리고 있는 한 마리의 얼룩말을 정확히 짚어 내며 이렇게 외친다.
"마티! 거기, 등 돌리고 있는 유일한 너 말이야, 너. 뭐가 너를 특별하게 만드는 줄 알아? 바로 이들이야. 이들 모두 까만 바탕에 흰색 얼룩이지만 넌 흰색 바탕에 까만 얼룩이지. 너에겐 꿈이 있어. 넌 항상 그래왔지. 너에겐 훌륭한 재능이 있고, 누구보다도 나에게 친구의 참된 맛을 알게 했어."
때론 자신이 광활한 우주 속 한 점처럼 미미한 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비슷해 보여도, 세상에 똑같은 무늬는 없다. 마찬가지로 당신과 같은 가치와 이유를 지닌 존재는 지구상에 오직 당신 하나밖에 없다.
-행복한동행 이천십일년 사월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