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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쌤의 나라말, 우분투, 국어교육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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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10.11 아름다운 손
  2. 2010.04.02
  3. 2008.11.24 '손' 없는 날

아름다운 손

좋은글좋은생각 / 2015. 10. 11. 21:38

아름다운 손


바람이 몹시 부는 날, 무심코 사무실 창밖을 보았다.

가로수 하나가 넘어져 차도를 가로막고 있었다.

차가 급히 방향을 바꾸어 피해 가는 모습이 위험해 보였다.

하지만 차에서 내려 치우는 사람은 없었다.

인도를 걸어가는 사람들도 그냥 지나쳤다.

나도 굳이 나서고 싶지 않았다.

일을 하다가 다시 창밖을 봤을 때였다.

세련된 옷차림에 하이힐을 신은 젊은 여인이 서슴없이 가로수를 붙잡고 인도로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로수는 쉽게 끌려오지 않았다.

그때 지나가던 한 여인도 힘을 모았다.

두 사람이 힘을 합치니 비로소 가로수가 움직였다.

그들은 여럽사리 가로수를 차도 가장자리로 옮겨 놓았다.

그러고는 웃는 얼굴로 두 손을 탁탁 털면서 다시 길을 갔다.

손에 먼지 하나 안 묻힐 것처럼 보이던 손을 더렵혀 가며 나무를 옮겼다.

그 모습이 아름다웠다.

누가 시킨 일도, 모른 체했다고 질책받을 일도 아니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냥 지나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천지 차이다.

사회에 필요한 것은 노력이나 희생만이 아니다.

작은 배려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선행은 작은 것이라도 결코 헛되지 않다."라는 이솝이 이야기를 가슴에 새긴 날이었다.


-좋은생각 이천십오년 유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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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 / 2010. 4. 2. 10:45
하늘을 가진 손은 움켜쥔 손이 아니라 활짝 펼쳐진 빈손이다.

-고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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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없는 날

우리말사랑 / 2008. 11. 24. 05:20
민속 신앙에서 '손'이란 날 수에 따라 동서남북 4방위로 다니면서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사람에게 해코지하는 귀신을 말하는데, '손님'을 줄여 '손'이라고 한다.

따라서 손 있는 날이란 손실, 손해를 본다는 날로 해로운 귀신이 움직이는 날이다.
반대로 귀신이 움직이지 않는 날을 '손 없는 날' 이라고 해서 각종 택일을 한다.

음력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은 귀신이 하늘로 올라가기 때문에 이날이 '손 없는 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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