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바이어스
이스라엘 학자 마이클 바엘리는 축구 경기에서 페널티 킥을 차는 선수들을 관찰했다.
286회의 페널티 킥을 분석한 결과, 오른쪽으로 몸을 날린 골키퍼의 12.6퍼센트가,
왼쪽으로 몸을 날린 골키퍼의 14.2퍼센트가 공을 막아냈다.
반면 움직이지 않고 골대 중앙에 머문 골키퍼의 경우 33.3퍼센트나 공을 막았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 골키퍼 중 6.3퍼센트만이 중앙에 머물렀다.
왜 그랬을까?
골키퍼들은 중앙에 가만히 서 있으면 두려움을 느꼈다.
어느 방향으로든 몸을 움직이는 편이 훨씬 나아 보일 뿐 아니라 심적으로도 덜 괴로웠다.
마이클 바엘리는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해 움직이는 '액션 바이어스'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때로는 '~해야만 한다.'라는 당위성에 섣불리 움직이는 것보다 멈추어서 상황을 명료하게 지켜보는 것이 더 낫다.
움직이는 것뿐 아니라, '멈춤'도 지혜로운 행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생각 이천십사년 팔월호 중에서
'좋은글좋은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극성을 찾아서 (0) | 2015.01.14 |
---|---|
용서 (0) | 2015.01.11 |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0) | 2014.12.25 |
편리하지 않아서 좋은 것 (0) | 2014.02.16 |
밥해 주러 간다 (0) | 2013.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