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강] 성삼문 - 수양산 바라보며
首陽山(수양산) 라보며 夷劑(이제) 恨(한) 노라
: 수양대군을 향해 바라보며, 이제(夷劑)보다 더 굳은 지조를 지녔음을 외치는 표현이다.
수양산은 산 이름과 수양대군(세조)을 뜻하는 중의법이다.
주려 주글진들 採薇(채미)도 것가
採薇(채미) : 고사리를 캠. 고사리를 뜯는 일
것가 : 하는 것인가. 해서야 되겠는가
비록애 푸새엣 거신들 긔 뉘 헤 낫니
: 고사리 녹을 받지 않겠다던 주나라의 땅에서 난 것이 아니란 말이냐?
나 같으면 고사리 마저도 캐먹지 않겠다는 뜻으로, 지은이의 철저한 절의(節義)의 정신을 보여 준다.
푸새엣 거 : 산과 들에 절로 나는 풀
<핵심정리>
● 갈래 : 평시조.
● 작가 : 성삼문(成三問. 1418-1456) 호는 매죽헌(梅竹軒)
세종 때의 학자. 충신. 사육신의 한 사람. 문집으로 <성근보집>과 시조 2수가 전함.
● 성격 : 지사적. 풍자적. 절의가
● 표현 : 풍유법. 중의법. 설의법
● 제재 : 백이(伯夷)와 숙제(叔齊)의 고사
● 주제 : 굳은 절의와 지조
● 미적범주 : 비장미와 숭고미 (동시에 드러남)
자아와 세계와의 불화의 상황에서 조와의 상황을 지향 함.
<작품해설>
: 세조의 단종 폐위에 항거한 작자의 의지를 은유적으로 드러낸 절의가(節義歌)로, 주(周)나라의 충신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를 자신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굳은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출처] [14교시/평시조] 首陽山(수양산) 바라보며 - 성삼문作|작성자 진난만 ○백이(伯夷)와 숙제(叔齊) 형 백이와 동생 숙제는 성(姓)이 묵태(墨胎), 중국 은나라의 처사(處士),고죽군(孤竹君)의 두 아들. 역성혁명(易姓革命)에 반대하는 사상을 투영시킨 인물. 주(周)나라의 무왕이 은(殷)나라를 치려는 것을 말리다가 듣지 않으므로, 주나라 곡식 먹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어 수양산(首陽山)으로 들어가 고사리를 캐어 먹으며 살다가 죽음. 저 산에 올라가 의를 지키기 위해 주나라의 곡식을 먹지 않겠다고 하며 이 노래를 지었다고 함. [출처] ▶수양산을 바라보며 - 성삼문 (成三問)|작성자 꽃 미남
고사리를 캐네
무왕은 포악한 방법으로 주왕의 포악함에 대신했지만
슬프다 그 잘못을 알지 못하네
신농씨, 우순, 하우의 道가
홀연히 사라지니
내 어디로 가서 몸을 의지할 것인가.
아, 이대로 죽을 수밖에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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