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아침밥을 못 먹기 때문에 회사에서 요구르트를 하나씩 배달받았다.
그러다 아침을 먹거나 과일 주스를 마시고 출근한 날이면 안 먹게 됐다.
나처럼 아침을 먹지 않고 출근하는 누군가에서 주면 맛있게 먹을 것 같았지만 귀찮았다.
내밀었다가 싫다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요구르트를 먹을 만한 누군가를 찾는 것이 번거롭기도 했다.
그러다 '그렇다고 나까지 그러면 안 되지. 맛있게 먹을 사람이 있을 거야.'
이런 마음을 앞세워 요구르트가 미지근해지기 전에 회사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그리고 포스트잇에 "아무나 드세요."라는 메시지를 써서 요구르트에 붙였다.
오후에 요구르트가 있는지 냉장고 문을 살짝 열어 봤다. 없어졌다.
알지 못하는 구군가가 손을 잡아 준 것 같아 기뻤다.
그리고 며칠 후, 냉장고에는 기적처럼 "아무나 드세요."라고 써 붙인 우유가 나타났다.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조그만 믿음을 다시 찾았다.
《플레이》, 강미영, 비아북
그러다 아침을 먹거나 과일 주스를 마시고 출근한 날이면 안 먹게 됐다.
나처럼 아침을 먹지 않고 출근하는 누군가에서 주면 맛있게 먹을 것 같았지만 귀찮았다.
내밀었다가 싫다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요구르트를 먹을 만한 누군가를 찾는 것이 번거롭기도 했다.
그러다 '그렇다고 나까지 그러면 안 되지. 맛있게 먹을 사람이 있을 거야.'
이런 마음을 앞세워 요구르트가 미지근해지기 전에 회사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그리고 포스트잇에 "아무나 드세요."라는 메시지를 써서 요구르트에 붙였다.
오후에 요구르트가 있는지 냉장고 문을 살짝 열어 봤다. 없어졌다.
알지 못하는 구군가가 손을 잡아 준 것 같아 기뻤다.
그리고 며칠 후, 냉장고에는 기적처럼 "아무나 드세요."라고 써 붙인 우유가 나타났다.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조그만 믿음을 다시 찾았다.
《플레이》, 강미영, 비아북
'좋은글좋은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이상 우울한 월요일은 없다 (0) | 2011.07.05 |
---|---|
예쁘게 말하세요 (0) | 2011.06.27 |
무엇을 보는가 (0) | 2011.05.19 |
그래서 (0) | 2011.05.17 |
너를 특별하게 하는 것 (0) | 2011.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