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부엉이쌤의 나라말, 우분투, 국어교육 곽성호(자유)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642)
일상 (26)
오늘의 명언 (300)
문화사랑방 (81)
우리말사랑 (162)
유니텔 시사한자 (10)
아하그렇구나 (47)
동영상 (0)
거꾸로교실 (3)
1교시 국어영역 (272)
꿈꾸는 정원사 (70)
부엉이쌤의 수업이야기 (17)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 (21)
컴도사 (116)
도종환의 엽서 (6)
좋은글좋은생각 (111)
잼난야그 ㅣ 심테 (1)
오픈오피스 3.2 (53)
우분투 10.04 (리눅스) (296)
2009 남목고 (39)
백업2015 (1)
Total
Today
Yesterday

'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5.18 우리말, 프로와 아마추어
  2. 2009.01.12 우리말, 틀린 자막 몇 개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09. 5. 14.(목요일)

아마추어는 '사랑하다'라는 라틴 어 '아마레(amare)에서 왔다고 합니다.
일에 대한 기량이나 수준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에 임하는 정신과 태도의 차이가 아마추어와 프로(프로페셔널)를 가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6:48 MBC 뉴스에서
'애기'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기저귀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 자막이 나왔습니다.
"어린 젖먹이 아이"는 아기입니다.
"막 태어난 아기"를 '아이'라고 하고 이 '아이'의 준말이 '애'입니다.
'아기, 아이, 애'라고 써야기 '애기'라고 쓰면 틀립니다.

그제 저녁에 집에서 손님을 치르느라 술을 좀 많이 마셨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우리말 편지도 못 썼죠.
그런 저를 두고 "선수가 왜 그리 아마추어처럼 마시냐."라는 분이 계시더군요.
왜 곧이곧대로 다 받아먹어 다음날까지 고생하냐는 말씀이십니다.
근데 어떡하죠? 저는 선수가 아니라 아마추어고, 선수보다 아마추어가 좋은데... ^^*

우리는
프로보다 기량이나 수준이 떨어지는 서툰 사람을 가리킬 때 '아마추어'라고 합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예술이나 스포츠, 기술 따위를 취미로 삼아 즐겨 하는 사람."이라 풀어놓고
'비전문가'로 다듬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아마추어는 '사랑하다'라는 라틴 어 '아마레(amare)에서 왔다고 합니다.
일에 대한 기량이나 수준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에 임하는 정신과 태도의 차이가 아마추어와 프로(프로페셔널)를 가릅니다.

유명한 골프선수 바비 존스는 은퇴할 때까지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였습니다.
골프를 못 쳐서가 아닙니다. 바로 골프를 사랑해서입니다.
그 사람 말을 빌려오면,
골프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만약 그것이 돈을 버는 수단인 직업이 된다면 더는 골프를 사랑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해서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를 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제 밤에 아마추어처럼 술을 마신 게 맞습니다.
왜냐고요?
저는 술을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이거든요.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선선한 가을입니다]

어제는 회사에서 숙직을 섰는데,
새벽 네 시부터 경운기 소리가 잠을 깨우네요. ^^*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입니다.

가을은 본래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일"을 가리키는 추수와 같은 뜻의 낱말이었습니다.
지금은 뜻이 넓어져 추수를 하는 계절인 9,10,11월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입니다.

가을에 떠오르는 낱말로 '아람'이 있습니다.
"밤이나 상수리 따위가 잘 익어 저절로 떨어질 정도가 된 상태. 또는 그런 열매."를 뜻합니다.
첫가을에 동쪽에서 부는 바람은 '강쇠바람'이라고 합니다.

제가 왜 이렇게 가을을 들고 나불거리는고 하니,
오늘부터 주말까지 제 일터인 농촌진흥청 마당에서 모꼬지가 있습니다.
(모꼬지 : 여러 사람이 놀이나 잔치 따위로 모이는 일)
올 한해 농촌진흥청이 농민과 백성을 위해 무슨 일을 했고,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를 알리는 자리입니다.

가까이 계신 분들은 오셔서 함께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시면 휘뚜루마뚜루 여기저기 둘러보시고 저도 찾아주세요.
다른 것은 못 드려도 우리말 갈피표와 향기나는 작은 종이는 드리겠습니다.
제 이름은 성제훈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맘껏 쓰세요.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누리집에 올리고 계시는 곳입니다.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http://www.hanmal.pe.kr/bbs/zboard.php?id=ulimal

우물 안 개구리
http://blog.joins.com/media/index.asp?uid=jtbogbog&folder=36

구산거사
http://blog.daum.net/wboss

서울요산산악회
http://cafe.daum.net/yosanclimb

도르메세상
http://blog.daum.net/dorme47

함께 걸어가는 세상
http://blog.naver.com/uninote1

머니플랜 가계부
http://www.webprp.com/bbs/zboard.php?id=urimal123

푸른초장, 쉴만한물가"
http://cafe.daum.net/A-J

시와 정이 흐르는 토담집
http://cafe.daum.net/ejp312

새한마높
http://kr.blog.yahoo.com/jyhwang99/MYBLOG/yblog.html?fid=1428372&m=l&frommode=

전주향교
http://cafe.daum.net/2jhg

북뉴스
http://cafe.naver.com/booknews/85220

피레네숲과 그리고 지중해변
http://blog.chosun.com/ujrhee1943

남촌에서 불어 오는 바람소리
http://blog.naver.com/ksh3107

콘체르트 아트하우스
http://cafe.daum.net/KonzertArtHouse

바람과 구름
http://blog.daum.net/rhtmd56

꿈이 작은 사람들
http://cafe.daum.net/mgpower

한글문화연대
http://blog.daum.net/7805084

미륵산 心地院
http://blog.daum.net/wboss

강릉 대기리마을
http://daegiri.invil.org/

금룡의 방
http://blog.paran.com/kim98yh

아기곰의 소꿉놀이
http://blog.naver.com/wipo

팔공산방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namdo5

세종신문
http://www.yeojufocus.co.kr

숲프로
http://cafe.daum.net/soupro

강내육구회
http://cafe.daum.net/kn1969

'우리말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말, '얼르다'와 '어르다'  (0) 2009.05.30
우리말, 얼락녹을락  (0) 2009.05.20
우리말, 서머하다  (0) 2009.04.01
우리말, 밖에  (0) 2009.04.01
우리말, 꾀와 꽤  (0) 2009.03.31
Posted by 곽성호(자유)
, |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09. 1. 12.(월요일)

나이가 많지 않은 어린이나 젖먹이는 '아기'이고 아기의 줄임말이 '애'입니다.
'애기'라는 낱말은 대한민국 국어사전에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지난 토요일 화천에 다녀왔습니다.
9시에 산천에 잡는데 가지 온도가 영하 15도이더군요.
그곳에서 애들과 재밌게 놀다 왔습니다. ^^*

아침에 뉴스를 들으니,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 강추위라는 말이 많이 나오네요.
여러분은 올겨울과 이번 겨울을 가르실 수 있고, 강추위가 무슨 뜻인지도 다 아시죠?
우리말 사랑은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루에 하나씩 함께 익혀가자고요. ^^*

어제 일요일 아침에 집에서 늦잠자면서 잠자리에서 텔레비전을 켰더니 역시나 엉터리 자막이 쏟아지더군요.

8:08, MBC에서 '애기'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나이가 많지 않은 어린이나 젖먹이는 '아기'이고 아기의 줄임말이 '애'입니다.
'애기'라는 낱말은 대한민국 국어사전에 없습니다.

8:57, MBC에서 '제 2단계'와 '제 3단계'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수사 앞에 붙어 '그 숫자에 해당하는 차례'를 의미하는 '제(第)'는 앞가지(접두사)이므로 뒷말과 붙여써야 바릅니다.
제2단계, 제3단계라고 해야 합니다.

9:09, MBC에서 '이 자리를 빌어서'라고 말하고 자막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빌다'와 '빌리다'는 뜻이 다릅니다.
빌다는 잘못을 용서하여 달라고 호소하다나 바라는 바를 이루게 하여 달라고 신이나 사람, 사물 따위에 간청하다는 뜻이고,
빌리다는 "남의 물건이나 돈 따위를 나중에 도로 돌려주거나 대가를 갚기로 하고 얼마 동안 쓰다."는 뜻과
"일정한 형식이나 이론, 또는 남의 말이나 글 따위를 취하여 따르다."는 뜻이 있습니다.
성인의 말씀을 빌려 설교하다, 그는 수필이라는 형식을 빌려 자기의 속 이야기를 풀어 갔다, 신문에서는 이 사건을 고위 관리들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처럼 씁니다.
따라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도
따라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써야 바릅니다.

오늘 아침 7:46, SBS에서 외국사람이 "Very cold"하자 이를 '많이 추워요'라고 번역해서 자막에 내 보냈습니다.
추위나 더위의 정도를 나타내는 어찌씨(부사)는 '상당히' 나 '꽤'를 써야 바릅니다.

어제 바람이 무척 심하게 불더군요. 그래서 더 추웠나 봅니다.
이 바람과 관련하여 내일도 문제를 내겠습니다.
곧 선물이 올 테니 있을 때 많이 나눠드려야죠. ^^*
내일은 칼바람과 관련된 문제를 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 입니다.






[매조지하다 ==>> 매조지다]

이제 비가 그쳤네요.
힘없는 우리가
자연 앞에 감히 맞설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당하는 천재지만,
뒷정리와 마무리를 잘해 다음에는 이런 큰 피해가 없도록 잘 매조져야겠습니다.

오늘은 '매조지다'를 소개드릴게요.
가끔은 들어보시고, 쓰시는 분도 계시는데요.
잘못 쓰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의 끝을 단단히 단속하여 마무리하다"는 뜻의 낱말은,
명사 '매조지'입니다.
이 낱말의 동사형은,
'매조지하다'가 아니라 '매조지다'죠.
따라서,
'매조지니, 매조지어'처럼 활용하므로,
'매조지하니, 매조지하여'로 쓰면 틀립니다.

명사 뒤에 '-하다'가 아닌 '-다'가 붙어 동사가 되는 꼴의 말은,
누비다, 빗다, 신다, 품다 따위가 있습니다.
전국을 누비고다녔다고 해야지,
전국을 누비하고다녔다고 하면 말이 안 되잖아요.
임을 품어야지, 품하면 안 되고,
머리를 빗고 나가야지, 머리를 빗하고 나가면 안 되겠죠?

가끔 신문에 나는,
'마무리 아무개를 등판시켜 경기를 매조지했다'나
'성공적으로 첫 등판을 매조지했다'는 틀린겁니다.
경기를 매조졌다, 등판을 매조졌다고 해야 맞습니다.

'삼가다'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그 기본형이,
'삼가하다'가 아니라 '삼가다'이므로,
'담배를 삼가해주세요.'는 틀리고,
'담배를 삼가주세요.'가 맞는 거죠.

아무쪼록,
이번 피해를 잘 매조지어, << 동사 쓰임
(매조지를 단단히 하여,) << 명사 쓰임
아픈 사람들의 시름을 달래고,
다시는 이런 큰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잘 해야겠습니다.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데 돌리셔도 됩니다.
맘껏 쓰세요. ^^*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누리집에 올리고 계시는 곳입니다.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http://www.hanmal.pe.kr/bbs/zboard.php?id=ulimal

우물 안 개구리
http://blog.joins.com/media/index.asp?uid=jtbogbog&folder=36

구산거사
http://blog.daum.net/wboss

서울요산산악회
http://cafe.daum.net/yosanclimb

도르메세상
http://blog.daum.net/dorme47

함께 걸어가는 세상
http://blog.naver.com/uninote1

머니플랜 가계부
http://www.webprp.com/bbs/zboard.php?id=urimal123

푸른초장,쉴만한물가"
http://cafe.daum.net/A-J

시와 정이 흐르는 토담집
http://cafe.daum.net/ejp312

새한마높
http://kr.blog.yahoo.com/jyhwang99/MYBLOG/yblog.html?fid=1428372&m=l&frommode=

전주향교
http://cafe.daum.net/2jhg

Posted by 곽성호(자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