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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쌤의 나라말, 우분투, 국어교육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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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방학에는 2학년 학생들이 3학년 올라가기 전에 기출문제를 풀어보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학교 예산으로 2016학년도 수능, 9월 모펴, 6월 모평, 10월 모의고사, 7월 모의고사, 4월 모의고사, 3월 모의고사 문제를 제본 교재로 작성하여 '문제편'과 '풀이편'으로 제작했습니다.

방과후수업을 신청한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부해 주었습니다.

기출문제를 거꾸로수업으로 하려니 조금 막막하더군요.

중요한 것은 학습자 중심으로 스스로 해 보는 것이니까 일단 설명을 빼고 스스로 풀어보게 하려고 했습니다.

밴드에서 다양한 방법을 소개받았지만 제 의도와 맞추기는 어렵더라고요.


일단 수업을 시작하고 보조교사를 뽑았습니다.

보조교사에게는 해설지를 미리 나눠주고 예습을 해 오게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설명해주는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수업에 들어가서 처음에는 시간 안에 문제를 풀게했습니다.

아, 처음에는 2명씩 짝 활동을 시켰습니다. 

4분이나 5분 정도를 주고 화법(1~5번), 작문(6번~10번), 문법(11번~16번) 순으로 영역별로 풀게 했습니다.

일단 문제를 풀고 나면 정답을 알려주고 짝지랑 틀린 문제가 있으면 확인하고 맞힌 학생이 설명해 보게 했습니다.

둘 다 모르는 문제는 보조교사는 저에게 물어보게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진행하다가 독서 지문 부터는 두레(모둠)를 편성했습니다.

가까운 2명이나 도움이 될 만한 친구들과 4명 한 두레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독서 지문구조도 분석 학습지를 나눠주고

지문을 분석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고 동일한 방법으로 정답 확인하고 서로 모르는 것 물어보고 설명해 주고, 다 모르면 보조 교사나 저에게 설명을 듣도록 합니다.


문학으로 들어가면서는 4분할 활동을 시켰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2016학년도 수능 기출문제 풀이를 끝내고,


9월 모평부터는 해설 위원을 더 뽑아서 해설지를 나눠주고(보조교사와 해설위원이 3~4명 정도 됩니다.)

나머지 학생들은 1번부터 영역별로 순서대로 풀게 하고 한 영역(화법)을 다 풀면 정답을 확인하고 풀면서 몰랐던 것, 틀린 문제, 맞혔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보조교사와 해설위원에게 설명을 듣게 했습니다.


이번에 문법 영역은 문제를 풀 때 내용정리 학습지를 따로 배부했습니다.


아이들이 잘 하지는 않았지만, 문제를 정리하고 설명을 들으면서 정리를 하면 공부가 많이 될 것 같아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소설은 소설에서 중요한 시점과 인물, 사건을 정리하는 학습지를 만들어 정리해 보도록 했습니다.


나름대로 재밌어 하며 잘 작성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귀찮아하고 하기 싫어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9월 모평, 6월 모평까지 풀어 보고 나머지는 각자 풀어보게 했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지난 오프 모임에서 비주얼 씽킹 했던 걸로 방과후수업기간 느낀 감정과 기분을 정리해 보게 했는데(제가 실습을 안 해서 제대로 지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나름대로 잘 정리하더군요.










이번 수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


1. 스스로 하도록 하는 취지는 좋지만 범위와 시간을 정해주는 것이 좋겠고

2. 두레를 편성해서 두레에서 보조교사나 설명위원 1명씩 배정하여 이끌어 주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상으로 겨울방학 방과후수업 소개를 마칩니다.

아래 첨부파일은 위 학습지 모음입니다.


수능기출잡기-독서지문구조도.hwp

 

Posted by 곽성호(자유)
, |

수업을 진행하는데
내가 너무 강압적으로 시키는 것 같다.
좀 재미있는 분위기로 유도해야하는데
왜 질문을 안 하냐는 식으로,
물어보지 않으면 가르쳐주지 않겠다는 투로 말하고 있다.
인정과 지지가 필요하고
서로 얘기하고 토의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할 듯 하다.

Posted by 곽성호(자유)
, |

이번 겨울 방학에는 방과후 수업을 좀 다른 방법으로 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교사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방법이 별 효과도 없고,

학생들의 집중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를 하고(전문가 집단)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짝지에게 설명하게 해 봤다.

물론 아이들은 당황했다.

지금 4차시 정도 진행 중이다.

문과 1반, 이과 1반으로 진행 중인데 이과 보다는 문과 학생들이 좀더 활발히 참여한다.

현재 현대 문학 시와 고전 문학 작품을 배우고 있는데(교재는 학기 중에 사용했던 문제집이다)

내가 설명할 내용은 전문가 학습지로 미리 준비를 해서 전문가 집단에 배부하고 자신이 맡은 작품을 공부하게 한다.

작품 학습 시간은 15분을 주었고, 자신의 원래 두레로 돌아와서 짝지끼리 서로 설명하는 시간은 10분을 주었다.

설명하는 10분이 적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간 안에 설명을 잘 했다.

물론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몰라서 설명을 하지 않는 학생이나, 엄청 빨리 대충 설명하는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조건이 선생님이 작품에 대해서 다시 설명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설명을 하는 사람이나 설명을 듣는 학생은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두 사람이 해결하지 못하면 그 두레에서 질문하고 토의해서 확인할 수 있고, 두레에서 해결이 되지 않으면 선생님에게 물어보고 해결할 수 있게 했다.

따라서 학생들이 특별히 질문을 하지 않거나 의문을 갖지 않았을 때 노파심에 다시 설명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수업 시간동안 아무것도 안 할 수도 있지만, 공부란 자신이 배운 내용을 설명할 수 있을 때 제대로 이루어 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도해보는 방법이다.

이번 방과후 기간 동안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올해 2015년 문학 수업에도 적용해 볼 예정이다.



국어 중반 보충 1차시(문과).pptx


김원일, 어둠의 혼(전문가).hwp


김창협, 산민(전문가).hwp


소설의 개념과 특징-인물.hwp


신경림, 파장(전문가).hwp


안민영, 매화사(전문가).hwp


이장희, 봄은 고양이로다(전문가).hwp


이정신, 발가버슨 아해들리(전문가).hwp


작자미상, 동동(전문가).hwp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전문가).hwp


조지훈, 고사(전문가).hwp


타이머.exe


홍순학, 연행가(전문가).hwp


  • 타이머는 공부하는 시간 설명하는 시간을 제한하고 확인 하도록 사용하였다.
  • 처음 두레(모둠)은 이질 집단으로 성적을 안배하여 편성하였다.


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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