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경, 「꽃피는 고래」(낭독 장희재 김세동)
카테고리 없음 / 2008. 11. 20. 06:14
김형경, 「꽃피는 고래」(낭독 장희재 김세동) |
김형경의 「꽃피는 고래」를 배달하며 몽 골에 여행을 가서 본 장면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수천 년 전에 죽었던 공룡들의 화석을 본 일이었어요! 한두 마리도 아니고 수백 마리에 달하는! 그 뼈들이 한데 모여서 쌓여 있었지요! 그 느낌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답니다. 한 번도 공룡의 사생활에 대해서 궁금한 적이 없었는데, 그 때 처음으로 호기심이 일었어요. 이 공룡들에게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을까? 왜 여기 다 모여서 죽은 것일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공룡들의 뼈가 한 곳에서 발견됐다면 아마도 그건 시간 때문이겠죠.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영원의 시간들. 그럼 이제 우리는 우리가 살아온 시간 중에서 어떤 것들을 기억해야만 하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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