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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쌤의 나라말, 우분투, 국어교육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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首陽山(수양산) 라보며 夷劑(이제) 恨(한) 노라

  : 수양대군을 향해 바라보며, 이제(夷劑)보다 더 굳은 지조를 지녔음을 외치는 표현이다.

    수양산은 산 이름과 수양대군(세조)을 뜻하는 중의법이다.

 

 

주려 주글진들 採薇(채미)도 것가

  採薇(채미) : 고사리를 캠. 고사리를 뜯는 일

  것가 : 하는 것인가. 해서야 되겠는가

 

 

비록애 푸새엣 거신들 긔 뉘 헤 낫 

    : 고사리 녹을 받지 않겠다던 주나라의 땅에서 난 것이 아니란 말이냐?

      나 같으면 고사리 마저도 캐먹지 않겠다는 뜻으로, 지은이의 철저한 절의(節義)의 정신을 보여 준다.

     푸새엣 거 : 산과 들에 절로 나는 풀

 

 

<핵심정리>

● 갈래 : 평시조.

● 작가 : 성삼문(成三問. 1418-1456) 호는 매죽헌(梅竹軒)

             세종 때의 학자. 충신. 사육신의 한 사람. 문집으로 <성근보집>과 시조 2수가 전함.

● 성격 : 지사적. 풍자적. 절의가 

● 표현 : 풍유법. 중의법. 설의법

● 제재 : 백이(伯夷)와 숙제(叔齊)의 고사

● 주제 : 굳은 절의와 지조

● 미적범주 : 비장미와 숭고미 (동시에 드러남)

                  자아와 세계와의 불화의 상황에서 조와의 상황을 지향 함.

 

<작품해설>

  : 세조의 단종 폐위에 항거한 작자의 의지를 은유적으로 드러낸 절의가(節義歌)로, 주(周)나라의 충신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를 자신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굳은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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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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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을 온 칼이 갑리에 우노라

關山(관산)을 라보며 로 져 보니

장부의 爲國 功勳(위국공훈)을 어 에 드리올고.


● 전문 풀이
십 년이나 갈아온 칼이 갑(칼집) 속에서 우는구나.
관문(關門)을 바라보며 그 갑 속에 든 칼을) 때때로 만져 보니,
대장부의 나라를 위한 큰 공을 어느 때에 세워 (임금께 그 영광을) 드리올꼬?


● 해설
  무인(武人)으로서 나라를 위해 공훈(功勳)을 세울 때를 기다리는, 기백에 찬 충정(表情)을 읊고 있다. 진본 청구영언에는 이 노래에 '장회(壯懷)'라는 주제를 달고 있다.


● 감상
  장수는 오직 나라를 위한 충정으로 10년을 하루같이 나라를 지켜온 것이다. 그러기에, 작가는 백의 종군(白衣從軍)이라는 수모를 당하면서까지 나라를 지키지 않았던가! 갑 속에 든 칼을 때때로 만져 보면서 나라를 위해 큰 공을 세워 임금께 영광을 드릴 날을 기다리는 것이다. 이러한 장수의 기백이 잘 나타나 있다.


● 핵심 정리
◁ 작자 : 이순신
◁ 출전 : <청구영언>
◁ 종류 : 평시조
◁ 성격 : 우국적, 의지적, 남성적,
◁ 제재 : 칼
◁ 주제 : 우국 충정(憂國衷情)과 장부의 호기

 


(출처: JR국어나라)


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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朔風(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明月(명월)은 눈 속에 찬데
萬里邊城(만리 변성)에 一長劍(일장검) 짚고 서서
긴 파람 큰 한소리에 거칠 것이 없어라


몰아치는 북풍은 나뭇가지를 스치고 중천에 뜬 밝은 달은 눈으로 덮인 산과 들을 비쳐 싸늘하기 이를 데 없는데,// 이 때 멀리 떨어져 있는 변방(국경) 성루에서 긴 칼을 짚고 서서,// 휘파람 불어치며 큰 소리로 호통을 치니, 천지가 진동하는 듯한 소리에 감히 대적하는 것이 없구나.

○ 지은이

    김종서[金宗瑞 , (1390~1453). 字는 국경(國卿), 號는 절재(節齋). 

세종대왕의 명을 받들어 여진족의 변경 침입을 격퇴하였고, 육진을 설치하였으며, 압록강 . 두만강을 경계로 하는 국경선을  확정 하였다. '고려사'를 개수 하였고, '세종실록'의 편찬을 감수하기도 하였다. 지용(智勇)을 겨비한 명장으로, 왕위를 노리던 수양대군에 의하여 두 아들과 함께 피살 되었다.

 

○ 말 뜻

   * 삭풍(朔風) : 북쪽에서 불어오는 매섭고 찬바람.  북풍. "삭朔'은 북쪽을 뜻한다.

   * 만리변성(萬里邊城) :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국경 근처의 성. 곧 지은이가 개척하고 지키 던 두만강 가까이에 있는 6진을 가리킨다.

   * 일장검(一長劍) : 한 자루의 긴 칼.

   * 긴 파람 : 길게 내부는 휘파람.

   * 큰 한소리 : 크게 한 번 외치는 소리.

   * 거칠 것이 없에라 : 가로막을 것이 없도다 !  '~에라'는 감탄형 종결 어미다.


작 자 : 김종서(1390∼1453)

출 전 : <청구영언>

종 류 : 평시조

성 격 : 호기가(豪氣歌), 충절의 노래, 의지적, 남성적, 우국적
제 재 : 만 리 변성(邊城)

주 제 : 대장부의 호방(豪放)한 기개(氣槪)


[이해와 감상] 작자는 44세에 함경도 관찰사가 되어 야인(野人)을 물리치고 육진을 설치, 두만강을 경계로 국경선을 확정시켰다. 초장에서 '삭풍(朔風)'과 '명월(明月)'을 對句적 표현으로 겨울 밤 변방의 분위기를 제시하고, 중장에서의 '일장검'은 장부가(丈夫歌)의 호기(豪氣)를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종장에서는 통쾌한 장부의 기상을 직설적으로 노래했다.


○ 감 상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북풍은 앙상한 나뭇가지에 윙윙 불어대고, 겨울 밤의 밝은 달은 하얀 눈으로 뒤덮인  대지를 차갑게 비춘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국경 지대에 있는 외딴 성에서 큰 칼을  힘주어 짚고 서서, 북방을 노려보며 긴 휘파람과 크게 한번 질러 보는 고함 소리에 거칠 것이 아무 것도 없구나 !

 

   북풍이 나뭇가지를 울리고, 흰 눈이 온 천지를 뒤덮은 겨울밤 달 밝은 황량함에,  변경을 지키며 오랑케를 노려보고있는 용맹한 장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감격적인 체험이 낳은 시는 이다지도 절절한 것인가. '호기가(豪氣歌)'라는 이름이 오히려 부족한 느낌이다.   


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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