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부엉이쌤의 나라말, 우분투, 국어교육 곽성호(자유)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642)
일상 (26)
오늘의 명언 (300)
문화사랑방 (81)
우리말사랑 (162)
유니텔 시사한자 (10)
아하그렇구나 (47)
동영상 (0)
거꾸로교실 (3)
1교시 국어영역 (272)
꿈꾸는 정원사 (70)
부엉이쌤의 수업이야기 (17)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 (21)
컴도사 (116)
도종환의 엽서 (6)
좋은글좋은생각 (111)
잼난야그 ㅣ 심테 (1)
오픈오피스 3.2 (53)
우분투 10.04 (리눅스) (296)
2009 남목고 (39)
백업2015 (1)
Total
Today
Yesterday

'삭둑'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2.09 우리말, 삼박하다와 쌈빡하다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09. 2. 6.(금요일)

삼박은 싹둑보다 쓰임이 많지는 않지만,
삼박, 쌈박, 삼빡, 쌈빡처럼 변화는 더 많습니다.
삼박, 쌈박, 삼빡, 쌈빡 모두 표준말입니다.

삼박보다 센 느낌이 삼빡이나, 쌈박이고,
그보다 더 센 느낌이 쌈빡입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오늘 하루만 쌈빡하게 일하면 내일부터 이틀은 좀 한가하게 보낼 수 있네요.
저는 내일 새벽에 평창에 놀러 갈 생각입니다.
평창 겨울 축제에 가면 애들과 신나게 놀 수 있다고 해서 같이 가볼 생각입니다.

흔히,
뭔가 시원하게 끝내는 것을 두고 '삼빡하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쌈박하다'고 하고, 다른 분은 쌈빡하다고도 합니다.
삼박, 삼빡, 쌈박, 쌈빡... 이 가운데 어떤 게 맞을까요?

'삼박'은
작고 연한 물건이 잘 드는 칼에 쉽게 베어지는 소리 또는 그 모양에서 왔습니다.
'싹둑'과 비슷한 뜻이죠.

'싹둑'은 '삭둑'의 센소리입니다.
그러나 싹뚝이나 삭뚝이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삼박은 싹둑보다 쓰임이 많지는 않지만,
삼박, 쌈박, 삼빡, 쌈빡처럼 변화는 더 많습니다.
삼박, 쌈박, 삼빡, 쌈빡 모두 표준말입니다.

삼박보다 센 느낌이 삼빡이나, 쌈박이고,
그보다 더 센 느낌이 쌈빡입니다.

삼빡이나 쌈빡 느낌이 좀 오색하면,
시원하게나 산뜻하게, 깔끔하게로 바꾸서 쓰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오늘 일을 삼박하게 끝내고,
내일은 애들과 함께 쌈빡하게 놀다 오겠습니다.

다시,
저는 오늘 일을 깔끔하게 끝내고,
내일은 산뜻한 기분으로 애들과 잘 놀다 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 입니다.







[연루보다는 관련이, 관련보다는 버물다가 낫습니다]

어제 대법원장이
최근 몇몇 판사 등이 법조 비리와 연루된 점을 국민에게 사과했네요.
우리들의 마지막 자존심인 대법원장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오늘은 '연루'를 알아보겠습니다.

연루(連累/緣累)는,
'남이 저지른 범죄에 연관됨'이라는 뜻인데,
국립국어원에서 '관련'으로 다음은 말입니다.
'연루'는 일본말(連累, れんるい[렝로이])에서 온 말이거든요.

국가기관인 국립국어원에서 국민이 낸 세금으로 연구해서
이런 낱말은 일본말이니 쓰지 말자고 권하는 낱말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 낱말은 언론에서 나서서 쓰지 않도록 부추기고,
언론부터 앞장서야 합니다.

오늘은 두 가지를 짚어보죠.
첫째,
국립국어원에서 순화용어를 만드는 것은 참 잘하는 일입니다.
그 순화용어를 만들 때 될 수 있으면 우리말을 쓰면 어떨까요?
'연루'를 다듬는답시고 '관련(關聯/關連)'으로 바꾸지 말고,
'못된 일이나 범죄에 관계하다'는 뜻의 순 우리말인
'버물다'를 권하면 어떨까요?
그게 더 낫지 않나요?
순 우리말이 있는데 그걸 두고 한자 '관련'을 쓸 까닭이 뭘까요?
'버물다'가 버젓이 우리 사전에 올라있는데...

둘째,
앞에서 말한 대로
우리말을 다듬는 일은 언론에서 나서야 합니다.
언론의 힘을 언론이 잘 알고 있잖아요.
언론이 사회의 어두운 곳, 더럽고 썩은 곳만을 찾아 조지는 데 열을 올리지 말고,
일본말을 우리말로 바꾸는 데도 힘을 써야 합니다.
'비리에 연루된 판사'가 아니라
'비리에 버물린 판사'라고 내 보내는 언론사가 단 하나만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왜 우리 옆에는 그런 언론이 없죠?
제 눈이 이상해서 저만 그런 글귀를 못 보나요?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맘껏 쓰세요. ^^*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보내드리는 겁니다.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아래는
꾸준히 우리말편지를 누리집에 올리고 계시는 곳입니다.
이런 누리집이 더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여기에 주소를 넣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전국 국어 운동 대학생 동문회
http://www.hanmal.pe.kr/bbs/zboard.php?id=ulimal

우물 안 개구리
http://blog.joins.com/media/index.asp?uid=jtbogbog&folder=36

구산거사
http://blog.daum.net/wboss

서울요산산악회
http://cafe.daum.net/yosanclimb

도르메세상
http://blog.daum.net/dorme47

함께 걸어가는 세상
http://blog.naver.com/uninote1

머니플랜 가계부
http://www.webprp.com/bbs/zboard.php?id=urimal123

푸른초장,쉴만한물가"
http://cafe.daum.net/A-J

시와 정이 흐르는 토담집
http://cafe.daum.net/ejp312

새한마높
http://kr.blog.yahoo.com/jyhwang99/MYBLOG/yblog.html?fid=1428372&m=l&frommode=

전주향교
http://cafe.daum.net/2jhg

북뉴스
http://cafe.naver.com/booknews/85220

피레네숲과 그리고 지중해변
http://blog.chosun.com/ujrhee1943

남촌에서 불어 오는 바람소리
http://blog.naver.com/ksh3107

콘체르트 아트하우스
http://cafe.daum.net/KonzertArtHouse

'우리말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말, 오지다  (0) 2009.02.21
우리말, 계란말이/달걀말이/두루마리  (0) 2009.02.21
우리말, 높임말  (0) 2009.02.02
우리말, 예탐과 여탐  (0) 2009.02.01
'오늘로서' 와 '오늘로써' 무엇이 맞을까?  (0) 2009.01.21
Posted by 곽성호(자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