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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쌤의 나라말, 우분투, 국어교육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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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생이다'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5.01.12 칭찬
  2. 2012.05.15 못생긴 나무
  3. 2011.09.22 자기 결정성 이론
  4. 2010.05.26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는?
  5. 2010.05.25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6. 2010.03.17 더 많이 줄수록 2
  7. 2010.01.27 하지 못하는 것
  8. 2010.01.06 기발한 우산 사용법
  9. 2009.10.31 열망
  10. 2009.06.24 수학여행 프로젝트

인정하고 아낌없이 칭찬해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상대방은 당신의 말을 인생 동안 가슴에 품고서 되풀이해 보며 마음을 위로하는 보물로 삼을 것이다. 당신이 까마득히 잊어버린 훨씬 후에도.
-데일 카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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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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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사는 노인의 집 마당에는 못생긴 미루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나무는 가운데가 썩어 움푹 파이고 수박처럼 큰 혹이 있었다. 가끔 노인을 찾아온 손님들은 보기 흉한 나무가 전경을 가린다며 베어 버리라고 했다. 하지만 노인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럴 수 없습니다. 이 나무가 얼마나 큰일을 하는지 아십니까?"

노인은 지난 십여 년 동안 나무를 지켜본 일을 이야기했다.

"원래 이 마을에는 미루나가 많았어요. 그러나 곧게 뻗어 번듯하게 생긴 나무는 모두 젓가락 공장으로 팔려 갔지요. 오직 우리 집의 못생긴 나무만 살아남아 젓가락에 비할 수 없는 일을 했어요. 꾀꼬리, 딱따구리, 올빼미, 소쩍새까지 이 근방을 나는 새들에게 둥지 틀 자리를 내주었거든요."

손님들은 숙연한 마음으로 뒤틀린 미루나무를 올려다보았다.

노인이 말을 이었다.

"지난여름, 나는 놀라운 광경을 봤어요. 홍수가 나서 강물이 마당까지 차올랐을 때였죠. 생명의 위험을 느낀 온갖 벌레가 줄지어 미루나무로 대피하더군요. 이 나무가 없었다면 모두 휩쓸려 갔을지도 모릅니다. 나무는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생명까지 품어 주었습니다. 이 나무를 베지 못하는 이유지요."


-좋은생각 이천십이년 오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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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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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심리학과 교수의 실험 결과 자기가 하고 싶어서 퍼즐을 맞추는 사람은
쉬는 시간에도 계속하지만, 보상을 기대하고 한 사람은 보상이 끝나면 퍼즐 맞추기를 그만뒀다.
이후에도 보상이 없으면 퍼즐을 맞추지 않았다.
사람은 강요된 일을 좋아하지 않으며, 자율성이 충족될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좋은생각 이천십일년 구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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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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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흔히 어려운 일에 직면할 때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세계적인 심리학자 브리즈니츠는 이와 반대되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브리즈니츠는 이스라엘 육군 훈련병들을 완전군장시킨 뒤 4조로 나누어 실험했다.
4조 모두 20km를 행군하는데, 1조에게는 20km를 행군할 거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5km씩 지날 때마다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가 얼마인지 알려 주었다.
반면 2조에게는 "지금부터 먼 거리를 행군한다." 라고만 했다.
3조에게는 "15km를 행군한다." 라고 말했다가 14km 지점에서 "20km를 간다." 라고
변경 사항을 알려 주었다. 마지막으로 4조에게는 25km를 간다고 했다가 14km지점에
이르러 "20km 행군한다." 라고 했다.

  브리즈니츠는 이 실험으로 훈련병들이 상황에 따라 변하는 사기와 스트레스의 관계를 알아보려 했다.
실험 결과,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행군한 1조가 가장 사기가 높았고 스트레스도
적게 받았다. 반면 행군 거리를 전혀 모른 2조는 가장 사기가 낮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예상보다 짧게 행군한 4조가, 예상보다 더 길게 행군한 3조보다 훨씬 사기가 떨어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브리즈니츠는 말했다.

  "어려움보다 희망과 절망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다.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을 때는 어려울 때가 아니라, 희망이 없을 때다."

-좋은생각 이천구년 십일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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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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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고등학교 수학 시간에 한 학생이 지각했다.
그가 교실에 들어왔을 때 친구들은 선생님이 내준 수학 문제를 풀고 있었다.
그도 황급히 자리에 앉아 문제를 풀기 시작했지만, 얼마 안 가 수업 종이 울리는 바람에
한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했다.

  친구들이 선생님에게 답안지를 제출하자, 그가 침울한 표정으로 물었다.
"선생님, 문제가 어려워서 하나도 풀지 못했어요. 죄송합니다.
허락해 주신다면 집에 가져가 풀어 보고 싶습니다."
선생님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집으로 돌아가 다시 문제를 풀어 보았다.

 그런데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쉽게 풀리는 문제가 없었다.
일주일 동안 수학 문제와 씨름한 그는 겨우 한 문제를 풀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수학 실력이 형편없다고 생각하며 선생님을 찾아갔다.
그런데 그가 내민 답안지를 살펴본 선생님은 뜻밖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정말 네가 이 문제를 풀었어?"

 사실 그가 지각 한 날, 선생님은 문제지를 나누어 주며 이렇게 말했다.
"만약 이 문제를 풀 수 있다면 수학 천재일 거야."
학생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일부러 어려운 문제를 준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어차피 자신의 실력으로 풀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 
누구 하나 적극적으로 풀지 않았다.
반대로 그는 자신만 문제를 못 풀었다고 생각해 밤낮으로 매달렸고,
마침내 한 문제를 풀어낸 것이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만 있다면 세상에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좋은생각 이천구년 십일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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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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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희망이 가장 멋진 점은 그것이 완벽하게 상호 관계적이라는 것이다.
더 많이 줄수록 당신은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지식의 다른 길》, 존 브룸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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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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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업상 거의 날마다 말을 탑니다.
말도 감정이 있는 동물이기에 저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내가 만난 말 중에 아픈 기억으로 남은 말이 있습니다.
몇 해 전 제주도에서 근무할 때였습니다.
녀석은 체격이 건장하고 혈통도 좋아 모두 기대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지요.
훈련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느 한곳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유독 그곳만 지나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때로는 거부 반응이 너무 심해 훈련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고집이 대단했습니다.
  어느 날 녀석과 씨름하다가 '오늘은 끝을 보자.'라는 생각에 이제껏 참았던 오기를 부렸습니다.
채찍으로 때리고 소리 지르며 실랑이를 벌이던 중 갑자기 녀석이 앞발을 번쩍 들고서 뒤로 주춤거리더니 중심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안장에 앉아 있던 나는 운좋게 욽타리 아래로 굴러떨어져 말에 깔리는 사고는 피했지만 말은 넘어지면서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고로 그 말은 은퇴해야 했지요.
  그러다 우연히 말 전문가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말이 거부할 때는 먼저 할 줄 몰라서 안 하는 것인지와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것인지를 구분해야 하는데,
말의 99퍼센트는 할 줄 몰라서 안 하는 것입니다."
이 얘기를 듣는 순간 나는 뒤늦은 후회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가끔 초등학생인 아들 녀석에게 공부를 가르치거나 잘못을 나무랄 때도 나는 그 말을 떠올립니다.
'그래,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아직 하지 못해서일지도 몰라.' 하며 감정을 추스르지요.
내게 깨달음을 준 그 말을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가렵니다.

-좋은생각 이천구년 팔월호, 김현승 님(가명) l 경남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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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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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교사가 되고 싶어 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러고는 초등학교 방과 후 교사로 취직했죠.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 않은 날 아이들에게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쪽지 시험을 냈습니다.
승빈이가 제출한 과학 시험지 답안을 채점할 때였어요.
시험지 중앙에 큰 우산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낙서를 보고 화가 나면서도 왜 그랬는지 궁금해 승빈이를 불렀지요.
  "시험지에 낙서하면 어떻게 해?"
  "낙서 아니에요!"
  "그럼 우산은 왜 그렸어?"
  "과학 시험지에 비가 내릴 것 같아서 미리 우산을 씌운 거예요."
누나 많은 집에서 자라서인지 승빈이는 섬세하고 감성이 풍부한 아이예요.
과학을 어려워하던 터라 시험을 보면 많이 틀렸죠.
이번에도 틀린 문제가 많아서 시험지에 빗줄기 내리듯 빗금이 생기는 게 마음 아파 우산을 그려 넣었다고 했습니다.
  "그랬구나! 다음엔 시험지에 비가 조금만 내리게 노력해 보자."
  "근데, 제 과학 시험지에 비 많이 내렸어요?"
  "글쎄, 내일 알려 줄게."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피하기 위해서만 우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 이런 때도 우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어요. 스스로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승빈이표 기발한 우산 사용법.
여러분도 한번 해 보세요.
  이처럼 생각이 기발하고 순수한 아이들과 함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어떤 새로운 일들이 생길지 기대됩니다.

-좋은생각 이천구년 오월호, 권현주 님, 서울 중랑구 면목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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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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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배우고 싶어하는 열망을 갖게 하는 것이
지식을 가르쳐주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The important thing is not to much that every child should be taught,
as that every child should be given the wish to learn.

-J. 러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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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곽성호(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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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진 님 | 전북 군산시 조촌동

  20년 전 나는 첫 발령지인 고등학교에서 2학년 담임을 맡았다.
우리 반 현식(가명)이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자폐 증상을 보이는 아이였다.
꾀죄죄 한 옷차림에 굳어 있는 표정, 말 없는 현식이는 늘 혼자였다.

  그해 봄 3박 4일의 제주도 수학여행이 잡혔다.
선생님들은 현식이를 불참시키라고 조언했다.
사고라도 나면 낭패라며.
하지만 나는 그것이 교육적으로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교육적' 이라는 뜻도 모르는 초짜 교사의 무모한 용기였다.

  나는 반 아이들에게 현식이와 함께 수학여행을 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자며 대책회의를 제안했다.
두 시간 동안 의논한 끝에 탑승 도우미, 식사 도우미 등을 정해 여행 내내 현식이를 보살피는 도움조를 편성했다.
이 계획은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무사히 수학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마지막 휴게소에 들른 버스가 출발할 때 나는 비로소 편안히 눈을 붙였다.
ㅇ러마쯤 흘렀을까.
손끝의 차가운 기운에 놀라 눈을 뜨니 현식이가 내게 아이스크림을 내밀며 엉거주춤 서 있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처음 듣는 현식이 목소리에 놀란 나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그 뒤 내친김에 아이들은 현식이의 학교생활 도움조를 결성했다.
그렇게 조금씩 현식이는 아이들 속으로 스며들었다.
아이들이 현식이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인 것이다.
그 따뜻했던 가슴들은 지금 더 큰 훈풍이 되어 세상 어디에선가 언 땅을 녹이고 있겠지….

-좋은생각 이천구년 사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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