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부엉이쌤의 나라말, 우분투, 국어교육 곽성호(자유)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642)
일상 (26)
오늘의 명언 (300)
문화사랑방 (81)
우리말사랑 (162)
유니텔 시사한자 (10)
아하그렇구나 (47)
동영상 (0)
거꾸로교실 (3)
1교시 국어영역 (272)
꿈꾸는 정원사 (70)
부엉이쌤의 수업이야기 (17)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 (21)
컴도사 (116)
도종환의 엽서 (6)
좋은글좋은생각 (111)
잼난야그 ㅣ 심테 (1)
오픈오피스 3.2 (53)
우분투 10.04 (리눅스) (296)
2009 남목고 (39)
백업2015 (1)
Total
Today
Yesterday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09. 8. 24.(월요일)

'잊다'는 "한번 알았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해 내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이 잊다의 피동형이 '잊히다'입니다.
오래전에 잊힌 일들을 다시 얘기할 필요는 없다나 정곡을 찌르는 그 말 한마디는 잊히지가 않는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잘 아시는 것처럼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이 있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께서 여섯 달 전에 돌아가셨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석 달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 안타까웠지만 지금은 오래된 일처럼 그때 일이 가물가물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잘 잊나 봅니다.
그분들의 큰 뜻을 잊지 않고 잘 따라야 하는데, 이렇게 쉽게 잊나 봅니다.

'잊다'는 "한번 알았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해 내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이 잊다의 피동형이 '잊히다'입니다.
오래전에 잊힌 일들을 다시 얘기할 필요는 없다나 정곡을 찌르는 그 말 한마디는 잊히지가 않는다처럼 씁니다.

이를 잊혀지다로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래전에 잊혀진 일들, 말 한마디는 잊혀지지가 않는다는 틀린 말입니다.
잊혀진 계절도 틀렸습니다.

비록 사람은 가셨지만 그분들의 큰 뜻은 잊히지 않을 겁니다.

거듭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우리말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말, 비빔밥을 버무리다  (0) 2009.09.09
우리말, 칠칠치 못하다  (0) 2009.08.24
우리말, 드러눕다  (0) 2009.08.13
총각김치 이름의 유래  (0) 2009.07.16
우리말, 넙치와 광어  (0) 2009.07.03
Posted by 곽성호(자유)
, |